윤석열 대통령이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공포를 거부했다. 대통령의 주된 거부 이유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는 것이다. 농가 소득 안정과 식량안보를 명분으로 밀어붙인 야당의 논리와, 농가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포퓰리즘이라는 대통령의 논리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쉽게 접점을 찾을 것 같지도 않다. 무엇이 쟁점이고, 정치권이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이론상으로는 둘의 논리가 모두 맞다. 법안 개정을 추진한 야당의 논리는 쌀값이 폭락을 하면 농가에서 벼 재배를 기피해 결국 식량안보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법안 개정을 반대하는 정부와 여당은 남는 쌀을 국가가 의무적으로 매입토록 하는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고, 그것이 오히려 농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농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론상으로는 양측의
아워홈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령자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위한 훈련용 식품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동 연구기관과 고령자의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능력 기반의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고령자 선호 식품 조사를 바탕으로 식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공정 설계 및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고령자가 식품 기반 저작 훈련을 통해 저작 능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훈련 단계는 ▲1단계,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무스식’ ▲2단계, 저작 기능의 점진적 강화 및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영양균형식’ ▲3단계, 고령자 저작 기능과 입마름 개선을 위한 ‘영양간식’까지 총 3단계로 저작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큐라움, 성남시니어혁신센터, 이화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치의과대 등 분야별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구강의료기기 전문기업 큐라움은 모바일 기반 고령자 훈련법 매칭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이 올인원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는 캐치테이블 앱 하나로 예약, 대기, 포스 3대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개편된 캐치테이블 앱 메인 화면에는 ‘픽업 예약’과 ‘웨이팅’ 버튼이 새롭게 추가돼 소비자(B2C) 앱 고객 모두 레스토랑 예약부터 대기, 픽업 서비스까지 한 화면에서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가업(B2B) 서비스를 이용하는 점주들 또한 예약, 대기, 픽업, 포스까지 캐치테이블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어 매장 운영 효율화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외식업 솔루션 시장은 예약 따로, 줄서기 따로, 점주 버전 따로 등 단위별로 분절된 형태를 보여왔다. 와드는 이 같은 비효율 문제에 주목해 캐치테이블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을 그려왔다. 와드는 캐치테이블 통합 버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서비스 단위별 경쟁사들과도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캐치테이블 앱에 적용한 ‘웨이팅’ ‘픽업’ ‘포스’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흡수한다.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예약 없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푸드테크 분야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4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14일 발표한'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푸드테크 분야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해당 기술에 대해 민간 주도의 연구개발(R&D)과 범부처 차원의 연구개발(R&D)을 병행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민간주도의 연구개발(R&D) 과제로, 기초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창업 1년∼7년 이내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단계’ 2개와 최근 3년간 총 2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연계형’ 2개 과제이며, 자유주제로 공모했다. 과제 공모기간(2023.1.18~2.21) 동안 총 51개 기관이 응모하여 평균 12.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주었고, 과제 심사도 기존 방식과 다르게 투자전문가를 참여시켜 연구개발 후의 산업화 가능성을 충분히 평가했다. 아이디어 단계에 선정된 2개 과제는, ▲김치 포장재 절감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하이드로겔 적용 포장재 개발과 ▲곡물 발아에 사용된 폐배지 새활용(업사이클링)기술이며, 이들 과제에는 2년
지난달 일본의 산토리 식품 인터네셔널은 수돗물을 넣고 뚜껑을 닫으면 미네랄 워터로 바꿔주는 이색상품 ‘미네루 인 워터 캡(ミネラルinウォーターキャップ)’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건강지향 소비가 늘어나며 일본에서는 그동안 미네랄 워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 미네랄 워터 협회가 2022년 6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네랄 워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31.7리터에서 2021년 35.4리터로 약 1.1배로 늘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 산토리가 발표한 <산토리 워터 리포트>에서는, 응답자 약 60%가 마시는 물이라고 하면 미네랄 워터를 떠올렸으며, 특히 20~30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리의 미네루 역시 증가한 미네랄 워터의 수요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코코넛 껍질의 활성탄이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이 활성탄으로부터 산토리의 독자 기술로 미네랄 엑기스를 추출했다. 염소취 저감을 목적으로 미분쇄한 대나무탄 등도 배합했다. 사용법은 전용 병에 수돗물이나 정수 등 음용수를 선까지(약 1.5L) 넣은 후 미네루 캡을 장착하고 뚜껑을 비틀어 닫으면 된다. 다음
즉석식품 및 가정간편식 제조&판매 업체 F&T(FOOD&TIME)가 코로나19 여파와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즉석식품 시장을 겨냥해 한 손으로 밀어서 먹는 타입의 간편 식품 ‘눌러밥’을 출시했다. 즉석식품은 이름 그대로 즉석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조리된 식품이다. 일반인들은 편의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관련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마트나 즉석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별도의 매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햄버거, 샐러드, 간편 과일 등 대다수 즉석식품은 포장이 비닐로 돼 있어 포장을 벗겨 섭취하는 과정에서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거나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도중에 즉석식품을 섭취하고자 할 때 큰 관심을 필요로 해 집중력을 흩뜨리고 불편함을 준다. F&T의 신제품 눌러밥은 이 같은 기존 간편식의 포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한 손으로 튜브를 짜듯 제품 아래를 누르면 삼각김밥 이상의 우수한 맛을 가진 조미밥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삼각김밥 인기메뉴 ‘참치마요’와 ‘전주비빔밥’ 출시 예정 하반기 두부, 버터 등 응용제품 추가
경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한 이웃사촌시범마을에 청년 일자리 사업으로 창업한 ‘애니콩(대표 안은진)’이 펫푸드(pet food)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며 경북 청년 창업의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애니콩은 2020년 7월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작은 건물에서 오픈해 애견수제간식 판매와 애견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청년 기업이다. 철저한 사전 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컨설팅 참여로 착실하게 준비한 결과 개업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국비사업으로 경북도와 의성군이 지원해 2020년 6월 개장한 의성 펫월드(펫카페, 애견놀이터 등)와 연계해 인근에 전략적으로 창업한 점이 돋보인다. 국내 반려견 인구는 이미 천오백만 시대에 진입했으며, 펫푸드 시장 규모도 2017년 9천억 원에서 2021년 기준 약 1조5000억 원으로 매년 1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니콩은 이러한 관련 산업의 성장을 간파하고 반려동물의 행복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는 운영 철칙을 세워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애니콩 안은진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지역의 친환경 농작물을 사용한 펫푸드 상품 개발이 애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 농가들과도 상생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유통전문기업 hy가 ‘냉장카트 코코(Cold&Cool, 이하 코코)’를 수출한다. 국내 도입 이후 해외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국은 캄보디아다. 현지 유통기업 ‘펜퍼스트쇼핑’과 계약을 맺고, 프놈펜[1]에 위치한 해당 업체에 총 22대를 납품한다. 사용 지역이 확대되면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 배경은 펜퍼스트쇼핑의 냉장배송 경쟁력 확보 니즈와 맞닿아 있다. 국내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 우수성 입증, 현지 기업 저온 유통 제품 근거리 배송에 활용 펜퍼스트쇼핑은 프리미엄 냉장제품의 온라인 정기배송과 현장 유통 판매를 준비 중이다. 코코의 콜드체인 시스템[2]을 활용한 근거리 냉장배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캄보디아 내 자사 체인에서 취급 중인 유제품, 과일, 샐러드 등 저온관리가 필요한 제품 배송에 활용한다. 탑승형 냉장카트 코코 3세대까지 개발 완료, 매연과 소음 없는 배송수단으로 각광 수출용 카트 생산은 자회사인 hy모터스를 통해 진행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카트 주행 필드테스트 및 운행 안전, 수리 매뉴얼 교육 등이다. hy 박기봉 구매팀장은 “신선 라스트마일 서비스의 상징인 코코의 첫 수출로 국내
세계 가전 박람회 CES 가올해는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됐다.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는 2천1백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됐다. ‘빠져들어라 BE IN IT ’라는 올해의 슬로건답게, 현실과 가상 세계, 그리고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초연결’ 기술들이 유독 눈에 띄는 가운데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받았을까? 올해를 빛낸 신기술들을 소개한다. 혁신적인 와인 모니터링 기술 미국 기업 심플 랩스 SIMPLE LABS 의 ‘코그니 와인 배럴 모니터’는 오크통에 부착하는 측정기다. 와인의 알코올 농도와 산도 등을 측정하여 설정 범위를 넘어서면 경고 알람을 보내 메이커가 원하는 완벽한 퀄리티의 와인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라이브 냉장고 국내 기업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 허브 플러스’. 스마트싱스 기술을 적용해 연결된 기기를 제어하거나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대형 스크린에서 레시피 검색은 물론이고 다양한 요리 콘텐츠를 시청하는 등 냉장고로 멀티태스킹을 할수 있다.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대형 스크린에서 레시피 검색은 물론이고 다양한 요리 콘텐츠를 시청
아시아 외식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 디저트’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양세다. 한국에서는 우유의 지방을 크림처럼 굳힌 카이막이 인기를 끌며 중동 디저트 전문점까지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일본은 피스타치오 붐을 이어받아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중동의 디저트 ‘바클라바’가 2023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식품 트렌드 전문 미디어 푸드클립에 따르면 레시피 검색 플랫폼 ‘쿡패드’내 바클라바 검색 추이는 2020년부터 점차 오르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급상승했다. 바클라바는 얇은 파이 반죽이 겹겹이 쌓인 형태의 디저트다. 반죽 사이에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 견과류와 함께 설탕 시럽이나 꿀을 넣는다. 파이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견과류, 꿀이 어울려 단맛을 자랑한다. 2021년 11월에 마츠야 긴자점에는 기간 한정으로 ‘바클라바의 왕자(バクラヴァの王様)’라 불리는 터키의 브랜드 ‘나디르 구르(Nadir Gullu)’가 출점했다. 아침부터 매장으로 긴 대기줄이 형성되며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지난 몇년간 일본에서는 열풍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피스타치오 소비가 늘었는데, 바클라바 역시 피스타치오가 주재료가 사용된다. 또한, 달콤한 디저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