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미세먼지 등으로 외식 선택의 기준이 ‘식당의 전문성’보다 ‘소비의 편의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미국, 캐나다,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고스트 식당이 확산되고 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외식업체들의 경우 매장을 줄이거나 배달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매장에 직접 와 주문하기보다 모바일로 배달시켜 먹는 소비행태가 크게 늘었고, 실제 매출도 줄었다는 게 오프라인 외식 매장들의 고민이다. 외형 줄인 배달형 매장 ‘급증’ 유명 프랜차이즈에서도 이런 현상이 뚜렷하다.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스쿨푸드의 경우 일반 매장에 비해 배달 전문 브랜드 ‘스쿨푸드딜리버리’(배달)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쿨푸드 측에 따르면 4월 기준 가계약 상태의 배달 매장만 14개에 달해 상반기 중 배달 매장(38개)이 일반 매장 수(39개)를 앞지를 예정이다. 점포당 평균 순수익도 일반 매장보다 20% 가량 높아 앞으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스쿨푸드 관계자는 덧붙였다. 놀부 부대찌개, 놀부 보쌈 등 오프라인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작게 들어가는 배달전문 브랜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밀크티’로 시작된 '흑당 열풍'이 거세다. 설탕보다 깊고 진한 단맛이 특징인 흑당은 대만에서 인기를 누린 ‘흑당버블티’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식재료로 현재 대만, 일본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흑설탕 밀크티의 국내 브랜드 ‘흑화당’은 지난해 12월 홍대입구 본점을 처음으로 개설한 이후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중이다. 일반 밀크티에 흑설탕을 넣은 ‘흑당버블밀크티’를 비롯해 ‘과일꽃차’, ‘장미홍차’ 등 이색적인 메뉴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올해 들어 현대백화점 울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직영점을 오픈했다. 역시 흑당 버블티가 주력인 ‘더앨리’도 지난해 9월 한국에 진출해 6개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대만 브랜드 ‘타이거슈가’는 지난달 국내 1호점인 홍대본점을 오픈했다. 이미 SNS 등을 통해 유명해지기 시작한 흑설탕 밀크티의 영향으로 타이거슈가 홍대본점은 평일에도 주문을 위해 길게 줄이 늘어설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타이거슈가는 이달 강남점, 다음 달 명동점도 열 예정이다. 흑당을 접목한 메뉴는 공통적으로 기존의 맛보다 더 진한 단맛을 내고 깊은 풍미로 유행을 선도하는
분식업계 자동화기기 도입의 선두 주자로 나섰던 ‘얌샘김밥’이 올해 다수 매장에 최적화를 마치며 실제 인건비 절감 성공사례까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무인결제시스템과 김밥제조기계 3종(라이스시트기, 야채절단기, 김밥절단기) 도입 시 최대 1.5명에서 2명까지 인건비 절감을 예상했다. 실제 사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키오스크 및 김밥제조기계 3종 도입 시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절감해 실제 매장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보통 15~18평 규모 분식체인점 매장에는 최소 3~5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키오스크가 0.5명, 김밥제조기계 3종이 1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김밥제조기계도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매장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현재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한 얌샘김밥 양주옥정점의 성공 사례를 통해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옥정점의 경우 자동화 시스템 적용 이후에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인건비 또한 실제로 절감했다. 단체 주문 시 김밥 150줄을 기준으로 제조 시간이 25% 이상 단축됐고, 기존에 휴일 대비 인력 포함 4.5명으로
오늘부터 전국 4만여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모바일 간편결제)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간편하게 가맹점이 스캐너로 QR(격자무늬 바코드)코드를 인식해 결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천여 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로 결제가 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 매출 8억 원 이하는 0%, 8억~12억원은 0.3%, 12억원 초과는 0.5%러 적용받는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생성한 뒤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고객이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지고, 가맹점도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으로 매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결제 사업자와 협력해 편의점별 할인 혜택,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70여 개 프랜차이즈에서 제로페이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실시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도 가입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을 시작으로 하나의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나눠 쓰는 개념의 ‘공유주방(Shared commercial kitchen)’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유주방은 조리시설이 갖춰진 주방을 여러 사업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조리 공간을 말한다. ‘위쿡’ ‘배민키친’ ‘셰플리’ 등 국내에 10여개 공유주방이 운영 중이고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도 최근 국내에서 공유주방 ‘클라우드키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창업 비용이 일반 식당의 10분의 1도 안 될 만큼 저렴해 초기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공유주방’ 시범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신청한 사업으로 4월 29일 규제특례 심의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심의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공유주방에 대한 영업신고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야간에 청년사업자에게 개방,청년창업 '심야카페'로 이번 규제특례로 하나의 휴게소 식당 주방을 여러 명의 사업자가 영업신고하고 함께 사용 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우선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와 안성(부산방향) 휴게소에 2년간 ‘공유주방’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최근에도 강원 동해시와 경북 울진군에서 규모 4.0 전후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자연재해과 함께 주목받는 것이 비상식량이다. 일본은 대규모 자연재해를 여러 차례 겪으며 집에 비축용 물, 음식, 생존 가방을 비치하는 이들이 많다. 재해 등에 대비하는 비상식량은 가스 등 조리시설이 없는 상태에서도 먹을 수 있어야 하며 저장 기간이 길어야한다. 일본 오니시(尾西)식품 주식회사는 알파미(米)를 사용해 각종 밥 종류의 비상식량을 제조하고 있다. 알파미란 쌀로 밥을 지은 후 급속 탈수해 수분을 5% 정도로 건조시킨 쌀이다. 이후 물을 부으면 밥이 된다. 해군 잠수함에서 시작된 ‘알파미’ 오니시식품의 창업자인오니시 토시야스는 해군 잠수함 승무원 출신이다. 바닷속 오랜 잠수함 생활을 하며 식사는 칼로리 중심의 시시한 것들이었다. 그 당시오니시 대표는 조리 과정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공 식품을 궁리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니시 식품의 출발이었다. 처음 개발한 것은 소화가 잘 되고 보존에 적합한 건조식품이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떡이 되는 상품을 개발해 군용 식량으로 해군에 납품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군대에서
축산유통스타트업 ㈜육그램과 전통주 전문 외식기업 ㈜월향이 퓨처레스토랑 ‘레귤러식스’를 6월 초 오픈한다. 레귤러식스는 시그니처오피스빌딩 강남N타워 지하 2층 공용면적 기준 3,300㎡(약 1,000평) 전체를 기반으로 조성되며, 공간 설계 및 디자인은 무지 호텔 디자인으로 알려진 일본 건축사무소 UDS가 참여했다. 우선 레귤러식스는 기존 푸드코트나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사업과 달리 기획과 운영을 직접 주도, 콘텐츠와 맛집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컨세션 사업이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한 대기업 공간이 주를 이루었다면, ‘레귤러식스’는 오프라인에서 운영능력이 검증된 월향과 푸드테크 기술로 빠르게 성장 중인 육그램의 만남으로 푸드테크 기획과 외식운영이 결합 된 새로운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월향(퓨전한식), 산방돼지(돼지고기구이), 조선횟집(회), 평화옥(냉면·양곰탕), 라운지엑스(로봇카페), 육그램 에이징룸(정육점), 알커브(VIP 공간)로 채워진다. 특히 무인화와 로봇생산에 이어 로봇 협동의 공간, 블록체인 결제 공간도 선보일 예정이라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라운지 엑스와 육그램 A.I에이징룸은 그동안 육그램이 진행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록
표준 평수 15평 이내, 인원 구성은 점주 1인 혹은 2인 구성의 콤팩트(소형)한 창업모델 인기를 얻고 있다. 장기불황에 따른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점포비, 인테리어비 등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형 점포 대신 창업비용과 고정비를 줄여 투자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실속형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규모가 작으면 쉽게 망한다는 속설도 있지만, 업종 특성에 맞는 소형 매장은 창업자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투자비 회수에도 유리하다. 잘만 운영하면 대형 점포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매장 면적과 메뉴 축소는 물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축소 움직임도 거세다. 작은 매장은 일정한 매출까지는 부부가 아르바이트생 한, 두 명만 두면 운영할 수 있어 고정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자영업자 부채비율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 속에 안전창업을 희망하는 스몰창업 열기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한다. 매장효율 극대화, 판매 채널 다각화가 관건 최근 등장한 실속형 창업모델의 경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뒀다. 콤팩트한 주방과 과학적인 동선 설계뿐 아니라 키오스크(판매대나 소형 매점)를 활용해 인건비를 줄이는
최근 대학가에서 ‘마라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이 메뉴를 고를 때 필수 코스로 여겨질 정도로 ‘마라요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유학을 온 중국학생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는 교환학생 위주로 찾던 마라요리전문점이 이제는 2030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 에스닉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마라’는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써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화자오, 정향, 팔각 등이 들어가 마취를 한 듯 얼얼하면서 독특한 매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 중인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마라 열풍에 대해 “색다른 경험이 돈이 되는 시대다. 익숙한 먹거리보다 낯선 먹거리에 호기심을 보이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마라’와 관련된 먹거리들은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독성 강한 매운 맛과 골라 먹는 재미 더해 인기 UP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마라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현지 스타일뿐 아니라 '마라'를 색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한 이색 퓨전 요리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마라탕 전문점으로는 중국
“어서오세요~ 주문하시겠습니까?” 가게 계산대 옆에서 직원이 손님을 반기며 인사를 건넨다. 손님의 얼굴을 기억하고 친근하게 응대하는 이는 사람이 아니다. 바로 日 라면가게 ‘THANK’ 의 AI 로봇 직원 Sota이다. 객 단가와 고객 취향까지분석하는 AI 로봇 매장을 찾는 손님의 얼굴을 최대한 기억하고 서비스를 하고 싶지만 사람 기억력 한계상 모두를 기억할 순 없다. 오랜만에 방문한 손님이라면 더욱 기억하기 어렵다. 하지만 손님을 응대하는 것이 AI 로봇이라는 얘기가 달라진다. Sota는 얼굴 인식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Sota는 Vstone 주식회사에서 제공하는 탁상형 커뮤니케이션 로봇으로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헤드워터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형 고객 응대 서비스’ 시스템을 통합해 사용한다. 얼굴을 확인하고 등록한 고객에 대해서는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거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피부 질 등을 분석해 손님의 성별, 연령대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언제, 누가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를 데이터로 저장하고 이를 분석해 새로운 메뉴 개발까지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THANK’의 스프 농도는 3 종류로 선택이 가능한데, 남성과 여성에게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