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푸드테크 도입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무인 결제 시스템인 키오스크는 물론 음식 제조에도 자동화 기계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다. 본죽의 본아이에프는 자동으로 죽을 저어주는 자동 죽 조리기 ‘본메이드기’를 출시했으며, 김가네, 얌샘김밥 등에서도 김밥제조기계를 이용해 매장 효율성을 올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부분이 아닌 매장 전체에서 무인(無人)서비스 자동화를 실시하고는 있는 매장이 있다. 바로 작년 11월 도쿄 아키하바라에 문을 연 스시 부리또 전문점 ‘beeat sushi burrito Tokyo’이다. 제품 가격 결정까지 인공지능이 결정하는 미래형 음식점에 대해 살펴본다. 세계적 흐름인 캐시리스 및 자동화 점포 자동화 음식점 ‘beeat’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유보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매장용 설비를 개발·판매하는 회사이다. 기기 설치를 위해 음식점을 다니며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는 가게 주인들의 푸념을 자주 들었다. 유보 주식회사 사토 대표는 인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선진국에서 캐시리스와 자동화는 이미 보편적인 흐름이다. 미국의 스타벅스는 매출의 약
세계적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만우절을 맞이해 고기패티 대신 식물성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맛본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CNN,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버거킹은 자사의 대표적 브랜드 와퍼버거에서 고기를 빼고 채식으로 만든 직화구이 ‘임파서블 와퍼’를 내놓았다. 그리고 평소 햄버거를 즐기는 몇몇 고객에게 맛보도록 하고 그들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다. 콜레스테롤은 전혀 없고 단백질이 17그램 함유된 채식버거라는 사실을 모른 채 맛본 고객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와퍼와 맛이 똑같다면서 소고기가 들어간 버거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버거킹은 이달 1일부터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59개 매장에서 대체육류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와퍼' 판매를 시작, 소비자 반응을 살펴 판매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지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이 버거 패티는 ‘제로(zero) 콜레스테롤’을 자랑한다. 버거킹이 선보인 ‘임파서블 와퍼’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임파서블 푸드’가 개발한 패티를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패티의 성분은 콩, 코코넛오일, 헴 단백질로서 모두 식물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고기와 같은 식
최근 일본의 편의점업체는 일력 부족문제가 심화하면서 다양한 영업 실험을 하고 있다. 우선 일본 편의점 브랜드 로손(Lawson)은 40여개 점포에서 시간 단축 영업을 하고 있으며 7월부터 2개 점포에선 심야시간대 영업을 무인화하는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세븐일레븐 재팬은 전국 10개 직영점에서 영업시간을 16시간으로 줄여 영업하고 있다. 우선 로손은 최근 오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대의 영업을 완전 무인화하는 실험을 7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모든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는 야간 인원 확보가 공통 과제로, 로손은 인력 부족 대책으로 IoT (사물의 인터넷)기술을 활용해 이달부터 이용객이 스스로 상품 가격을 계산하는 ‘셀프 계산대’ 시스템 도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실험대상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포함한 2개 점포로 구체적인 실시 지역은 검토 중이다. 기간은 우선 몇 개월간으로 예정하고 있다. 편의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매장문을 열고 가게에 입장하게 된다. 또 셀프 계산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며, 계산대 앞을 지나지 않고 결제하는 '로
오사카 미나토구에 위치한 레스토랑 ‘AKARENGA STEAK HOUSE(붉은벽돌 스테이크 하우스)’가 고객들을 위해 이색적인 세차 서비스를 도입한다. AKARENGA STEAK HOUSE는 오사카에 해안가에 위치한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붉은 벽돌 창고를 개조한 양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옛날 건축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해 고픙스러운 분위기로 유명하다. 중국 참나무의 불씨를 사용하여 독특한 방법으로 굽는 고베 쇠고기 스테이크, 바로 앞바다에서 잡아 온 신선한 해산물 요리, 시저 샐러드가 대표 메뉴이다. 찐 시금치, 아보카도, 양꼬치 찹 스테이크 등으로 구성된 저 탄수화물 코스는 1만 5천엔으로 여성 고객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 클래식카를 보존 전시하는 자동차 박물관 ‘GLION MUSEUM’이 함께 있다. 그만큼 자동차 동호회 등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고객 차를 세차해주는 이색 컨셉 또한 “식사를 하고 나왔을 때 말끔히 청소된 차가 기다리고 있으면 더 긍정적인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한 고객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AKARENGA의 세차 서비스는 레스토랑을 예약하고 방문하기 3일 전에
맥주 안주로 오징어와 땅콩이 대세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자리를 ‘치맥’(치킨과 맥주)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치킨이 확고하게 차지한 지 오래다. 요즘엔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안주의 조합으로 치맥 외에도 피맥(피자와 맥주), 만맥(만두와 맥주)등의 새로운 용어를 탄생시키며 트렌드가 되어 왔다. 실례로 오비맥주에서 2017년 11월부터 약 1년간 각종 SNS 채널 내 맥주 관련 키워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맥, 피맥 등 맥주와 함께 즐기는 음식의 조합이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가벼운 음주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로 다음날 숙취 염려를 덜 수 있는 ‘맥주’와 궁합이 좋은 메뉴를 찾는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눈 여겨 볼 조합은 바로 튀김과 맥주의 조합을 일컫는 ‘튀맥’이다. 분식 메뉴였던 튀김, 치킨보다는 양과 가격 덜 부담스러워 젊은층 선호 트렌디한 술안주로 급부상 고소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 음식과 청량한 탄산감을 주는 맥주의 조합은 이미 검증된 맛 보증수표이지만, 특히나 쉽게 포만감이 드는 맥주에 부담 없
일본에서 전문 영양사가 칼로리, 영양 균형 등을 관리해주는 반찬가게 ‘Good Meal Lab’이 지난 29일 새롭게 오픈했다. ‘Good Meal Lab’은 한큐 백화점 식품 바이어와 영양사가 공동 개발해 영양 균형 생각하고 만든 냉동 반찬을 판매한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냉동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그동안 영양사는 급식 시설 · 병원 · 보건소 등에서 근무해왔다. ‘Good Meal Lab’은 특별한 지도가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상 식사를 통해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자 영양사가 매장에 상주하고 있다. ‘Good Meal Lab’을 방문하면 우선 신체 조성계로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출력된 결과를 기반으로 영양사의 조언을 받는다. 또한, 건강이나 미용 목적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부탁하면 영양사가 고객 개별에 맞게 식단 계획을 작성하고 메뉴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고객이 섭취 총 칼로리를 500kcal로 정하면 그에 맞는 반찬을 구성해 제시한다. 반찬은 일식, 양식, 중식 세 종류가 있으며 한 번에 3가지 반찬을 기본으로 한다. 평균 300kcal 이상을 넘어가지 않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반찬 하나당
본아이에프가 자동으로 죽을 저어주는 자동 죽 조리기 ‘본메이드기’를 출시했다. 본메이드기는 본아이에프가 가맹점주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본죽 및 본죽&비빔밥 카페의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한 기계다. 지난 3월 7에서 9일까지 개최된 ‘제45회 프랜차이즈서울’ 전시회에서 ‘푸드테크존’을 설치해 예비창업자들이 매장 운영 효율화 시스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죽은 조리 시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주방 인력의 노동 강도가 높은 편이다. 본메이드기는 잣죽, 전통죽, 일반죽 등 3단계 설정이 가능해 각 죽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조리를 할 수 있다. 고정형이 아닌 운반이 가능한 이동형 제품으로 어느 화구에서나 조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죽 조리 완료 후 알람 기능을 제공해 초보자도 정확한 조리시간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규칙적인 교반을 구현해 죽이 눌어붙는 현상을 개선하고 조리시간을 단축했다. 또한 주방 직원의 노동 강도를 완화하고 화상 상해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자동화를 통해 주방 운영에 효율성을 더할 수 있는 것 또한 강점이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가맹점과의 상생 일환으로 사용
우버 창업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만든 공유주방 서비스 '클라우드 키친'이 이르면 다음달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오피스처럼 누구나 입주해 식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유주방’은 창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키친 외에도 배달의민족 등 국내외 사업자 진출이 이어지면서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클라우드키친을 운영하는 시티스토리지시스템스(CSS)는 외식업체 관계자들에게 4월, 늦어도 5월 중순 안에 클라우드 키친 입주가 가능하다고 통보했다. 클라우드키친은 100% 배달 전문 주방으로 20~30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고, 시간대를 구분해 주방을 나눠 쓴다. 여기에 후드, 싱크, 냉장고 등 조리시설을 갖춘 빌트인 주방, 다양한 배달 플랫폼을 통해 주문받아 개별 주방에 전송하는 통합 주문 관리 시스템, 전용 창고 등을 제공한다. 입주 외식 업체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최적화를 위한 마케팅과 컨설팅을 지원받을 수 있고, 직원을 위한 로커·휴게 라운지 등 공용 공간도 부가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외식 업체는 1년 단위로 계약해 보증금을 내고 매달 사용료
일본에서는 이미 상용화 중인 ‘바리스타 로봇’을 겸비한 카페가 국내 첫 선을 보였다. 다날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브랜드 ‘달콤커피’는 21일 분당 JS호텔 2층 다날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모회사 다날과 함께 비젼 선포식을 개최하고 KT의 기술력을 만나 더욱 진화된 로봇카페 ‘비트2E’를 공개시연했다. 1세대 비트가 커피를 만들고 제공하는 로봇이었다면, 이날 공개된 비트2E(2nd Evolution)는 5G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더욱 고도화된 기능과 서비스로 한단계 진화된 푸드테크 비즈니스를 제시한다. 기본적인 음료 제조는 물론 고객 설정에 따라 47가지 메뉴를 만들어내는 비트2E는 KT 사업제휴를 통해 ‘기가지니’ 솔루션을 적용하고, 5G와 AI기술을 탑재하면서 전혀 새로운 모델로 진화했다. 특히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한 동작과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되면서 고객과 교감이 가능하며, 음성을 통한 주문과 커뮤니케이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20%이상 슬림해진 부스에 시간당 120잔의 빠른 제조공정으로 대량주문 및 보관이 가능해져 효율성이 2배이상 개선됐다. 비트는 서울 경기지역의 주요 기업들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 중 하나가 카레이다. 2005년부터 다양한 향신료를 기반으로 한 스파이스 카레(spice curry)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2~3년 전부터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방(関西地方)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이스 카레가 하나의 브랜드화 되며 전국에서 오사카로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특이한 점은 정식으로 매장을 내는 것이 아니고 카레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말에 장소를 빌려 자신만의 카레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카레는 강황, 커민, 가루다몬 등 향신료와 식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수백가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자신만의 스파이스 카레를 연구해 장사를 하는 두 일본인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헤어 디자이너 토모씨와 이탈리안 쉐프 나카시마씨다. 작년 가을부터 카레연구부를 만들어 한달에 하루만 마포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접점 없던 두 청년, 타국에서 만나다. 토모(33세)씨는 한국에 온 지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일본 오키나와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자동차 공장에서 1년간 일했다. 그 후 후쿠오카 미용학교를 거쳐 오사카에서 6년 간 미용사로 근무하다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