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접어들며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항상 휴가철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비용 측면에서 분담이 줄어들며 당일치기로 일본을 다녀오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올여름 휴가지로 일본 도쿄를 생각 중이라면 들릴만한 이색식당 5곳을 소개한다. 이미 시선을 사로잡는 메뉴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임팩트 있는 비주얼로 먹기 전 눈으로 보는 재미를 선사해 인스타바에족의 명소로 꼽힌다. 높이 43cm! 한입에 먹을 수 없는 타워버거 도쿄도 훗사시에 위치한 햄버거 가게 ‘DEMODE DINER’는 어마어마한 높이의 햄버거로 유명하다. 햄버거용 빵 번스 2세트, 소고기패티 4개(1개당 200g), 양파링, 베이컨, 치즈 등 재료를 쌓아 올린 높은가 무려 43cm에 달한다. 타워버거를 주문하면 나오는 감자튀김 역시 산더미 같은 양을 자랑한다. DEMODE DINER는 아메리칸 다이닝으로 타워버거 외에도 스테이크, 팬케이크 등을 먹을 수 있다. 매장 외관부터 미국 느낌이 물씬 나며 내부는 나란히 줄지은 술병과 이색적인 소품으로 채워져 있다. 주소 : 도쿄도
현재 외식업계는 안팎으로 격동기를 맞고 있다.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 기술의 발달은 푸드테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최신 기술 도입하려 노력해야 한다. 내부적으론 임대료,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높아진 고정비를 줄이려는 시도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일본이라고 다르지 않다. 생존을 위해 일본 외식업계해서 화두로 삼은 키워드 3가지를 알아본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조, SDGs 위한 노력 활발 2015년 9월 유엔 정상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 후 2030년까지 국제 사회 전체에서 달성해야 할 목표를 SDGs로 정했다. SDGs란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약어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빈곤을 없애 기아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다. 외식업계에서는 그동안 큰 해당 사안이 없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중시되며 SDGs에서 외식업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쉽게 말해 카페에서 만드는 커피의 공정을 거슬러 올라가면 개발 도상국의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결코 외식업계와 관계없는
일본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지역에 지난달 창작 철판구이점 ‘가네코 바르셀로나’가 문을 열었다. ‘가네코 바르셀로나’는 도쿄에 2점포, 오사카에 4점포 총 6개의 매장이 있다. ‘가네코 바르셀로나’를 창업한 가네코 대표는 오사카 출신으로 불과 8년 전까진 버스기사로 근무했다. 가네코 대표는 외식 창업 경험이 전무했던 ‘초보창업자’였다. 다만, 어릴적부터 지역의 번성점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즐겼다.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 가라아게 맛에 반해 퇴근 후 조리법을 배우면서 외식업을 익혔다. 오사카 텐마에서 가라아게와 타코야끼를 판매하는 테이크아웃점을 개업하며 외식업 경영자로서 새 삶을 시작했다. 그 후 가게를 양도하고 2009년 같은 지역에 와인과 타코야키를 판매하는 퓨전형 음식점 '가네코 바르셀로나'를 오픈했다. 역 안 특수상권에 입점하려다 철회 당하는 쓰라린 경험도 있었지만 매출이 궤도에 오르며 2012년 버스회사를 퇴직하고 대표로 취임했다. 본격적으로 외식업에 뛰어들며 카네코 대표는 수많은 경쟁점 사이에서 살아남기위한 고민에 빠졌다. 본고장 맛을 위해 스페인 요리사 채용 음식점은 다른 것보다 메뉴 차별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 일
일본에서 이번 달 15일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드링크를 시중에 선보였다. 에너지 드링크 ‘Eagle Energy’는 세계 최초로 마신다는 상식을 깨고 흡입하는 형태로 만든 음료이다. 카페인 미스트 보충제인 ‘Eagle Energy’는 캐나다 기업이 개발했으며, 일본에선 총 대리점인 이글 에너지 재팬이 판매를 맡았다. 현재 신감각의 음료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에서 총 1억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음료의 패러다임 전환 지금까지 음료는 액체 형태이기 때문에 마셔서 섭취한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하지만 운동할 때나 직장에서 일상적으로 휴대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2014년 캐나다 벤쿠버에 있는 ‘NEXT LEVEL ENERGY’사는 전자담배의 원리를 이용해 흡입형 에너지 드링크를 개발했다. 사용법은 케이스를 열고 파이프를 뚜껑을 제거한 다음흡입하면 끝 부분의LED 램프가 점등된다. 내부 히터가 카트리지의 액체를 가열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배합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액체 성분은 과라나 추출물(카페인), 고려인삼, 비타민 B12 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만을 사용한다. 종류는 에너지드링크, 민트, 블루베리 3가지이다. 1개 카트리지로 흡입할 수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전 세계 방문객을 맞을 기대에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상업 시설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16년 4월 개장한 복합상업시설 ‘NEWoMan’은 JR 신주쿠역, 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돼 있어 교통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미국 서해안 라이프스타일을 재현해내며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하는 신주쿠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NEWoMan’은 JR신주쿠역 남부에 위치한 약 170m의 빌딩 'JR 신주쿠 미라이나 타워' 안에 포함돼 있다. 매장 면적은 약 7600㎡. 점포 수는 약 100점이다. 매출은 200억 엔을 넘어섰다. 새로운 시대를 사는 모든 여성을 위해 'NEWoMan'이란 이름처럼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여성을 위한 공간이라는 컨셉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뷰티, 헬스, 푸드, 컬처 등 일본과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를 모았다. 또한, 부인과 및 소아과를 포함한 클리닉, 약국, 보육원이 함께 있어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시켰다. 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역과 연결된 통로에는 다양한 디저트, 베이커리 매장이 있다. 5층에는
3D 프린터는 처음 세상에 등장하면서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세상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도면만 있으면 총기류도 복제가 가능한 위험성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도 존재했다. 이러한 3D 프린터는 푸드테크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4년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푸드플러스 2015’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해 피자, 파스타 등 여러 음식을 빠르게 만드는 모습을 대중 앞에서 시연했다. 당시만 해도 놀라운 구경거리에 지나지 않았던 3D 프린터 음식이 2020년 일본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초밥을 순간이동 시키다. Sushi Teleportation 일본의 IT회사 오픈밀즈(Open Meals)사는 재작년 초밥을 출력하는 '픽셀 푸드 프린터'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페스티벌에서 공개했다. 오픈밀즈가 공개한 기술은 음식의 모양, 색상은 물론 맛, 영양, 질감 등의 정보를 저장하는 ‘푸드베이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푸드베이스’에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로봇 팔 형태의 ‘픽셀 푸드 프린터’가 하나하나 젤 형태의 큐브를 쌓아 올린다. 마치 레고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나 맛 센서를 활용해 쓴
이제 외식업 마케팅에서 SNS 활용은 필수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간에서 매장, 음식, 서비스에 대한 평가가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식욕을 당길법한 사진 한 장만 잘 올려도 멀리서 고객을 찾아오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잘 나온 사진을 의미하는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가 외식 트렌드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실제로 주요 방송 프로그램, 잡지 등 언론에서 ‘인스타바에’ 음식점 특집을 꾸리기도 한다. 사랑스런 비주얼이 인스타바에를 만든다. 음식은 맛이 기본이지만 SNS에서 좋아요를 받고 공유되기 위해선 비주얼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릇에서 벗어날 정도의 푸짐한 고기, 하늘 높이 생크림을 올린 팬케이크 나 파르페 등 사진을 SNS에서 보면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고 싶어진다. 실제로 일본 인스타그램에서 화제를 모은 가게는 어떤 곳일까. DUMBO Doughnuts and Coffee 뉴욕 스타일의 도넛과 커피가 인기인 ‘DUMBO Doughnuts and Coffee’ 커피 컵에 도넛을 올린 비주얼로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해시태그 #아기코끼리 도너츠&커피 또는 #dumbo doughnu
한국 외식업 시장은 과포화 상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 외식산업 경영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외식업체는 65만 개로 집계됐다. 인구 1만명 당 125개에 달한다. 어느 업종을 선택해도 주변에 경쟁점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음식점이 다른매장과 차별화를 갖기 위해서는 개성 담긴 시그니쳐 메뉴가 필수다. 인스타그래머블처럼 SNS에서 공유될 만한 메뉴를 만든다면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독특한 메뉴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번성점포3곳의 전략을 소개한다. 선홍빛 붉은 레어카츠, ‘비스트로 TERIYAKI’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비스트로 TERIYAKI’는 일본 흑우 고기를 숯불구이, 샤브샤브, 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을 내는 명소이다. 그중에서 일본 동북지방의 마에사와규(前沢牛)로 만든 소금 레어카츠가 대표 메뉴다. 소의 넓적다리 부분을 사용한 규카츠로 레어 정도의 굽기를 고수한다. 그릇에 작은 석판이 붙어있어 취향에 따라 굽기를 조절할 수 있다. 식사 메뉴는 물론 술과의 궁합도 좋다. ‘비스트로 TERIYAKI’ 레어카츠는 밖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육즙을 그대로 간직하
경제 불황에 따라 소유, 공유하는 걸 넘어선 서브스크립션 이코노미(Subscription economy), '구독경제 시대'가 도래했다. 구독경제는 소비자가 매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과거 우유나 신문 등을 매일 배송받아 소비하던 방식에서 따온 말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생필품부터 자동차까지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외식시장을 중심으로 이 정액제 서비스를 도입한 매장이 이슈가 되며 증가하고 있다. 일종의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즉 매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 모델로 볼 수 있다. 오피스가 밀집된 도쿄 니시신주쿠(西新宿)에 자리한 ‘커피마피아(Coffee mafia)’는 한 달에 3천 엔, 우리 돈 약 3만원이면 하루에 몇 잔을 마셔도 좋은 정액제 커피전문점이다. 저녁 7시가 되자 인근 샐러리맨들이 하나둘씩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가게로 모여들었다. 매장 직원과 익숙하게 인사하며 회원카드를 내밀자 금세 즐겨마시는 커피가 제공됐다. 직원은 “정액제를 이용하는 손님들 대부분이 인근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최근에도 강원 동해시와 경북 울진군에서 규모 4.0 전후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자연재해과 함께 주목받는 것이 비상식량이다. 일본은 대규모 자연재해를 여러 차례 겪으며 집에 비축용 물, 음식, 생존 가방을 비치하는 이들이 많다. 재해 등에 대비하는 비상식량은 가스 등 조리시설이 없는 상태에서도 먹을 수 있어야 하며 저장 기간이 길어야한다. 일본 오니시(尾西)식품 주식회사는 알파미(米)를 사용해 각종 밥 종류의 비상식량을 제조하고 있다. 알파미란 쌀로 밥을 지은 후 급속 탈수해 수분을 5% 정도로 건조시킨 쌀이다. 이후 물을 부으면 밥이 된다. 해군 잠수함에서 시작된 ‘알파미’ 오니시식품의 창업자인오니시 토시야스는 해군 잠수함 승무원 출신이다. 바닷속 오랜 잠수함 생활을 하며 식사는 칼로리 중심의 시시한 것들이었다. 그 당시오니시 대표는 조리 과정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공 식품을 궁리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니시 식품의 출발이었다. 처음 개발한 것은 소화가 잘 되고 보존에 적합한 건조식품이다. 뜨거운 물을 부으면 떡이 되는 상품을 개발해 군용 식량으로 해군에 납품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군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