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일본 식품·외식기업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휴교령이 길어지며 아이들 식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해 테이크아웃 메뉴를 강화하고, 비대면 배달 수령 방식을 택하고 있다. 관광객 급감으로 타격을 입은 숙박업계는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으로 위기를 타개하려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에 빠진 일본 경제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804명(4월 6일 기준)을 기록하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기업들도 재택근무 추진, 국내·외 출장 중지를 강력하게 지시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입국 제한과 맞물려 내수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리소나총연은 코로나로 인한 관서지역 관광산업(숙박업, 요식업 등) 피해액을 3042억 엔으로 추산했다. 이는 2월 13일 조사시점과 비교했을 때 피해 규모가 1905억에서 약 1.6배로 확대된 수치다.

 

또한, 교토 시내의 간이 숙박업소의 약 40%가 전년동월비 80%의 수입 감소(교토간이 숙박업 연맹 설문조사)로 인해 폐업을 결정하거나 검토 중인 곳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4월 벚꽃시즌의 대목을 노리는 각 사업의 매출 타격도 불가피하다. 관서대학은 벚꽃놀이의 경제손실액이 약 2534억 엔(약 2조 8천억)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일본 정부는 2분기 GDP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3월 월례경제보고의 경기판단을 ‘완만히 회복 중’에서 하향 조정할 것을 검토 중이다.

 

비대면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일본 기업

외식·숙박업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오사카 소재의 한 호텔의 가동률은 20~30% 수준으로 격감했고, 연일 호텔업의 도산 위기에 대한 보도가 다뤄지고 있다.

 

이에 많은 호텔은 공실로 인한 매출 감소를 줄이기 위해 텔레워크(Telework)를 위한 집무공간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있다. 개인 공간이라 보안 유출 문제가 적고, 인터넷 등 작업 환경이 갖춰진 점을 활용했다. 현재 일본 직장인의 약 360만 명이 텔레워크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위치한 N호텔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3실을 무료로 대관해 가족형 놀이공간으로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OSHO FOOD SERVICE는 정부의 초·중학교 휴교 지시에 맞춰 판매 전략을 조정했다. 3월 9일부터 31일까지 기간한정으로 아이들의 점심을 제공하기 어려운 집안을 위해 테이크아웃 전용 어린이 도시락(250엔)을 판매했다.

 

 

쿠라스시는 지난달 19~25일 기간한정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SNS,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사장배 가위바위보 게임)를 마련해 경품으로 초밥을 제공했다.

 

이벤트로 7일간 매일 500명, 총 3500명의 고객에게 무료 테이크아웃 초밥을 제공했다. 또한, 휴교령에 따라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 '감동의 쿠라런치' 판매를 주말까지 확대했다. 하마스시 역시 3월 20일부터 테이크아웃 도시락 판매를 시행 중이다.

 

 

배달업계도 비대면 방식으로 수령 방식을 바꿔 대응하고 있다. 피자헛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결제한 고객에 한해 ‘피자 인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정한 장소에 음식을 배달해 고객이 직접 픽업하는 방법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소비를 선호하며 관련 브랜드와 제품 판매는 오르고 있다. 백화점 타카시마야(오사카)의 발렌타인데이 관련 상품의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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