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치마킹]베트남 외식프랜차이즈 진출방법 A to Z

베트남에서 케이푸드(K-Food)가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프랜차이즈 시장은 연평균 약 30% 성장하며 기회의 땅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포화시장에 이른 국내를 벗어나 베트남 진출을 모색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 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중에서는 떡볶이 브랜드 ‘두끼’가 진출해 37호점까지 오픈했고, 숙달돼지, 돈치킨, 굽네치킨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있다. 봉구비어는 오는 2월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외식프랜차이즈 진출 요건

베트남에서 외식업체 영업을 위해서는 법인 설립 이후 위생허가 등 서브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서는 동일한 사업내용으로 베트남 내 1년 이상 영업이 필수다.

 

2015년 1월 11일 이후 WTO 양허에 따라 베트남에 100% 외국인투자 외식업 관련 단독 법인 설립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호텔업(호텔의 신축, 개축, 복원 또는 인수)과 동시에 진행되는 외식업 관련 투자만 허용됐다.

 

KOTRA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베트남 외식프랜차이즈 관련 법인 설립에 대한 기초 정보, 창업 과정, 운영 시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베트남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형태는 직접 진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한 간접 진출 2가지로 나뉜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해서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우선 프랜차이즈 등록을 해야 한다.

 

베트남 프랜차이즈 관련 시행령 Decree No.35/2006/ND-CP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등록을 위해서는 가맹점 모집을 희망하는 사업모델과 동일한 사업내용으로 1년 이상의 영업실적이 필요하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하는 경우에도 가맹점 모집을 위해서는 파트너사가 베트남 현지에서 동일한 사업내용으로 1년 이상의 영업 조건은 동일하다.

 

직접 진출 위해선 베트남 내 법인 설립 필수

베트남에서 외식업체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식당업, 식음료업 등 세부 사업내용에 맞는 ‘비즈니스 라인(업종)’을 등록한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법인 설립 이후 위생허가, 소방허가 등 영업에 필요한 기타 서브라이선스 취득도 필요하다.

 

한편 키즈카페, 북카페 등 새롭게 등장한 형태의 외식사업에 대해 아직까지 베트남 국내법에 명확한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관련 사업모델 진출을 위해서는 기획투자국(DPI)등 관계기관에 사업 가능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참고로 외국인투자자는 베트남에 개인사업자 등록을 할 수 없으며, 반드시 법인 설립을 통해서 진출해야 한다. 이 때 고려할 수 있는 법인 형태로는 1인 유한책임회사, 2인 이상 유한책임회사, 주식회사가 있다.

 

한편 베트남에서 주식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달리 최소 3명 이상의 발기인이 필요하며, 실무상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관리가 용이한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는 사례가 더 많다.

 

베트남 외식업체 설립은 사업장 위치 선정부터

법인설립 신청을 위해서는 사업장(법인 주소지)에 대한 임대차(가)계약서가 요구된다. 외국인 거주자들은 1군, 2군, 7군 등에 밀집했으며, 특히 한국인은 2군과 7군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인 중산층 고객은 주로 1군, 3군, 7군 소재 외식업체를 이용하는 편이다.

 

한편 임대차 계약서 작성 시 베트남어 이외에도 영문 또는 국문이 병기된 계약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보증금 반환, 계약해지에 관한 부분과 임대인의 의무, 임대료 인상기준 등을 계약서에 추가해두는 것이 낫다.

 

임대차(가)계약 이후 베트남에서 법인 설립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법인 설립을 위해서는 신청서·정관·창립사원 명단·법적대표자의 여권사본·잔고 증명서 등이 필요하며 자세한 절차 및 필요 서류는 베트남 투자청(FIA)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베트남 외식업체 설립 후속절차

베트남에서 외식업 영업을 위해서는 법인 설립 이후 위생허가, 소방허가 등 관련 서브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식당업, 식음료업 법인 설립 이후 식품 안전요건 충족 사업장 증명서를 발급받고, 사업장 소방 방안을 반드시 승인받아야 한다.

 

식품 안전요건 충족 사업장 증명서는 관할지 식품위생안전지국에서 발급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증명서 발급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법인 법적대표자 및 근로자의 식품안전지식증명서와 건강진단서가 있어야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방설비도구목록’ 관련해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설비에 대한 식품안전인증서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며, 1년에 3회 정도 관련 감사가 있을 수 있다. 증명서 발급신청 서류 제출 후 3~9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사업장에 방문해 실사를 진행하며, 통과 시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사업장 소방 방안은 관련 서류 작성 후 관할지 소방국에서 승인받을 수 있다. 승인절차 및 요건 등은 관할지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관할 소방국에 내방해 자세한 절차 및 요건을 확인하고 필요한 소방관련 물품을 준비해둬야 한다.

 

한편 사업장에서 주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각 제품별로 사업장 주류 소비자 판매 허가증을 추가로 관할 인민위원회에서 받아야 한다.

 

호치민 7군 푸미흥 소재 한식 외식업체 ‘B’ 운영자는 베트남 창업 시 유의점에 대해 “한국인과 베트남인의 입맛과 식문화가 달라 시장조사를 많이 해야 한다. 같은 호치민시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분위기와 소비자 성향이 다르다. 끝으로 식당은 수질이 매우 중요한데, 베트남의 물은 석회성분이 있기 때문에 음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매장에 정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베트남 남부 호치민시를 기준으로 작성됨.


푸드&라이프

더보기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