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 맥주 시장은 수제 맥주가 기성 맥주의 점유율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기성 맥주로 기존 유명 기업들도 앞다투어 수제 맥주를 출시하는 추세다. 다수의 맥주 상장사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맥주 업계는 작년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제 맥주가 새로운 성장 포인트로 떠올랐다.
최근 2년 동안 중국에서는 수제 맥주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2022 타오바오 티몰 주류업계 트렌드 백서’에 따르면, 수제 맥주의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해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2021년 수제 맥주의 소비 규모는 39%, 소비자 수는 50%까지 증가했다. 2021년 수제 맥주의 가격 분포는 화이트 맥주는 3~8위안(한화 약 590~1,570원), IPA는 15위안 이상(한화 약 2,940원)의 가격대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에서 수제 맥주의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맥주 헤드쿼터 기업들이 앞다투어 수제 맥주를 선점하고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의 기업 조사 사이트 티엔옌차(天眼查)의 집계를 보면 중국 내 2022년 1월 수제 맥주 관련 기존 업체는 5,000개가 넘고, 2021년 신규 등록된 기업은 1,378곳에 달한다.
중국의 인기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海底捞), 스타벅스 등의 브랜드들도 자체 수제 맥주 브랜드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또 자체 판로와 공급망 등의 강점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수제 맥주 업계에 진출하고 있다. 메이퇀마이차이(美团买菜)와 허마셴셩(盒马鲜生) 등도 자체 수제 맥주 브랜드를 출시했다.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는 수제 맥주 시장이 향후 5년간 고속 성장하여, 2025년에는 수제 맥주 시장 규모가 1,342억 위안(한화 약 26조 3,193억 원)에 달해, 전체 맥주 시장 규모의 17.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수제 맥주의 주력 소비자층이 90년대생에서 00년대생으로 이동하며, 소비층이 어려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다만 수제 맥주 업계의 전망은 밝으나 생산 규범은 보완이 필요하고, 브랜드 수는 많으나 대부분 규모 자체가 작아 판로 확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제 맥주의 정의나 기준도 통일화할 필요가 있다.
수제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시장은 끊임없이 확장되어 많은 공장을 끌어들일 것이다. 미래 수제 맥주 업계는 규범화, 전문화, 브랜드화, 자본화, 규모화 등 5가지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Kati 농식품수출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