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식 생산 전문 기업 순수본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느리게만든’을 론칭했다.
느리게만든은 직접 만들자니 손 많이 가고 구입하기에는 마땅치 않은 ‘미들 볼륨’ 먹거리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현재 국내 HMR 시장이 크게 메인요리와 밑반찬류로 나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천히 시간 들여 만들어 곁들일 때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할 메뉴들이며, 잘 말린 시래기와 우거지, 아삭한 고구마순, 푹 익은 묵은지 등 HMR에서는 쉬이 볼 수 없는 정성 깃든 부재료들을 듬뿍 담았다.
느리게만든으로 처음 선보인 메뉴는 ▲고등어 시래기 무조림 ▲묵은지 고구마순 고등어찜 ▲자박 고추장 돼지고기조림 ▲돼지고기 된장 들깨시래기찜 등 4종이다. 각각 280 ~ 300g의 용량 중 국물류로 비중을 채우기보다 고형물(건더기)을 넉넉하게 채웠다.
먼저, 고등어 시래기 무조림은 담백한 멸치육수에 굵은 고춧가루와 홍고추로 칼칼하게 맛 낸 육수, 통통하게 살 오른 국산 고등어와 잘 말린 시래기, 큼직한 무가 매우면서도 달큰한 조합을 이룬다.
묵은지 고구마순 고등어찜은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고구마순과 숙성된 묵은지를 고등어와 함께 푹 익혀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묵은지는 토굴형 저온 저장고에서 숙성시키고, 육수는 대구, 멸치, 가쓰오부시를 우려내 담백하다
또, 돼지고기 들깨시래기찜은 두툼하게 썰어 오랜 시간 푹 익혀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무청 시래기, 배추 우거지를 가득 담고, 깊게 우려낸 야채육수와 구수한 재래식 된장소스가 어우러져 한끼 반찬으로 더할 나위 없다.
자박 고추장 돼지고기조림은 고온 고압으로 오랜 시간 조리해 부드러우면서도 큼직한 돼지고기와 감자, 애호박, 양파, 대파 등 채소를 함께 푹 익힌 집밥 조림 반찬이다. 매콤달콤 자박하게 졸인 고추장 소스가 입맛을 돋우며, 재료를 알맞게 썰어 숟가락으로 비벼 먹기에 딱 좋다.
느리게만든은 본죽 공식몰인 ‘본몰’이나 전국의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순수본 관계자는 “기존에 HMR의 편의성은 물론 건강이나 신선도, 별미 등의 기준을 충족한 다양한 본죽 HMR 라인업을 구비한 데 더해, 한끼 때우는 개념의 간편식이 아닌 정성으로 차린 집밥 같은 식탁을 선사하고자 느리게만든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순수본은 느리게만든과 본죽 HMR 등으로 고객의 각기 다른 수요를 채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