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상권 특화공간부터 편리미엄까지, 매장 차별화 전략 주목

최근 외식업체들이 상권 분석을 통해 공간구성부터 메뉴전략까지, 기존 컨셉과 차별된 특화 매장들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특히 2019년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아 이러한 장소가 연말 모임 장소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상권 맞춘 특화 매장으로 고객 어필

오프라인 매장들은 특정 고객층의 만족도를 극대화 해 방문 빈도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빕스’(VIPS)다.

빕스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콘셉트를 입혀 선보인 특화 매장이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8번째 특화 매장인 ‘중동소풍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빕스는 작년 6월 제일제당센터점을 시작으로 계산, 합정역, 아주대점 등에서 상권 특성과 고객 니즈를 분석해 매장별 특화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올해 7월 성공적으로 리뉴얼 오픈한 ‘아주대점’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80% 이상 신장했다.

 

가족 고객이 많고 뷔페 선호도가 높은 고객 특성을 감안해 샐러드바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해 ‘키즈 스페셜 존’을 별도로 마련해 초코 분수 퐁듀, 수제 와플 등을 선보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인 신논현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리뉴얼 후 기존 매장에서 맛볼 수 없는 이색 메뉴 30여 종을 판매하며 일일 평균 매출이 25% 이상 증가했다. 인테리어 또한 젊은 층을 겨냥하여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팟'으로 주목받고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외식기업 ‘디딤’의 경우 최근 자사 직영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디딤 타운’을 일산에 오픈해 화제가 되었다.

4층 규모의 디딤 타운에는 숯불갈비한정식 브랜드 ‘백제원’, 일식 전문점 ‘청담하나’, 중식 브랜드 ‘공화춘’을 비롯 싱가포르에서 유명한 맛집 브랜드인 ‘점보씨푸드’까지 입점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입점한 브랜드 모두 100평 가까이 되는 대형 매장으로 연말 기간 단체 고객들이 방문하기에도 좋으며, 특히 점보씨푸드의 경우 이국적인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인해 연말 모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치킨업계는 카페형 매장이 인기다.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각 젊음의 거리’에 총 120석규모의 카페형 매장 ‘교촌치킨 종로1호점’을 오픈했다. 2040세대 유동인구가 많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많은 곳임을 겨냥해 특화 매장을 마련한 것이다.

 

 

총 120석 규모의 대형 매장인 종로1호점은 기존 교촌치킨 매장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교촌치킨의 조리 특징인 ‘소스 붓질(brush stroke)’ 과정을 형상화한 파사드 텍스쳐와 아치구조는 모던 빈티지한 이미지의 첫인상을 전해준다.

테라조 타일과 스타코 마감, 대형DID로 연출된 매장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복고적인 분위기의 뉴트로펍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운터 옆에는 미니 셀프바를 마련해 나초 및 교촌 소스 7종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BQ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를 뜻하는 ‘편리미엄’ 카페형 매장을 오픈했다. 가격과 품질 못지않게 편리함과 고품격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헬리오시티점이 편리미엄 카페 첫 매장으로, 손님의 식탁에 로봇이 치킨을 서빙해 주는 푸드봇, 자리에서 직접 태블릿으로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 오더, 셀프 주문 시스템인 스마트 키오스크 등 각종 편리함과 디지털 기능을 도입해 편리미엄 카페로서의 기능을 확대했다.

 

매장 컨셉은 ‘융복합’이 대세

편리함과 가성비, 그리고 새로움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편의점과 레스토랑, 로봇이 서빙하는 미래형 매장과 1인형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을 하나의 매장에 결합한 새로운 컨셉의 레스토랑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SPC는 지난달 20일 서울 광화문에 레스토랑과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한 ‘시티델리’ 매장을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델리 메뉴 50여종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컵라면, 스낵 제품과 음료, 디저트까지 20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다.

 

델리 메뉴는 매장에서 당일 제조한 재료를 ‘그랩 앤 고’ 방식으로 판매한다. 소비자는 델리메뉴와 곁들이고 싶은 라면 등을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이를 매장에서는 조리가 가능한 셀프 조리대와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셀프 스낵바를 갖췄다. 대표 메뉴는 ‘LA프렌치 딥 샌드위치’ ‘노르웨이 로스트 살몬 그린 샐러드’ ‘대만식 비빔 탄탄면’ 등 세계 각국의 도시를 상징하는 음식을 모티브로 개발한 음식이 주를 이뤘다.

 

이랜드 한식뷔페 브랜드 '자연별곡' 일산점은 아이들을 위한 매장 내 키즈 놀이터인 '코코몽 놀이방'과 키즈 메뉴 '코코몽 요리나라'를 선보인다. 매장에 방문하는 주요 고객층이 가족 단위인 점에 착안, 이와 같은 시설과 메뉴를 개발해 어린이 고객 또한 포용 가능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bhc가 운영하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은 지난 4월 '할매모듬수육', '오돌뼈볶음', '꼬막무침소면', '辛무뼈닭발' 등 신메뉴 '할매포차' 4종을 선보였다.

뉴트로 열풍에 따라 80년대 문화의 상징인 포장마차 메뉴를 새롭게 선보여 식사 메뉴는 물론 모임에 적합한 술안주 메뉴까지 갖춰 가족부터 각종 단체 모임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편의점+분식점을 결합한 이색 매장도 등장했다. 언뜻 보면 ‘편의점’이지만 내부로 들어가 보면 ‘분식점’이자 ‘술집’이다.

편집숍처럼 깔끔하게 꾸민 내부 공간에는 다양한 맛의 요괴라면과 개념만두, 개념볶음밥 등의 자사 제품부터 전통주, 와인, 맥주 등의 주류, 각종 스낵 등을 판매한다.

 

고잉메리는 독특한 공간이다. ‘감성편의점’을 표방, 편의점 내에 분식점을 배치한 ‘숍인숍’ 형태다. 165㎡(50평) 크기의 매장에 편의점과 분식점 공간이 5대 5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매장에서는 옥토끼프로젝트의 히트작인 ‘요괴라면’을 직접 사갈 수도 있고, 봉골레 요괴라면, 크림크림맛 요괴라면 등 매장에서 제공하는 메뉴를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에 이어 편의점과 레스토랑 등 다양한 형태를 결합한 신개념 매장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런 신개념 매장들은 SNS를 통해 전파되는 효과도 있어 빠르게 알려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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