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인사이트] ‘추억의 그 맛’ 열풍, 키덜트 트렌드 주목

식음료업계가 이른바 ‘초딩 입맛’을 노린 이색적인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때 그 맛’이 그리워 어릴 적 즐겼던 먹거리를 찾는 ‘어른이(어른+어린이)’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네빵집에서 팔던 정겨운 추억의 빵 세트, 초등학교 앞 문방구의 간식 세트, 소풍날이면 꼭 챙기던 음료수, 동네슈퍼에 갈 때면 하나씩 집어오던 포도 모양 젤리 등 종류 또한 각양각색이다.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 근대골목단팥빵은 최근 ‘초딩 입맛’을 저격하는 달콤짭조름한 빵으로 구성된 ‘초딩입맛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직접 끓인 팥소와 견과류, 생크림을 가득 넣은 근대골목단팥빵 대표 메뉴인 ‘생크림 단팥빵’과 풍부한 녹차향의 ‘녹차생크림 단팥빵’, 상큼 달콤한 맛으로 인기인 ‘딸기생크림 단팥빵’이 포함이 됐다.

 

 

여기에, 진한 초코맛 빵에 달콤한 초코칩이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파운드, 초딩 입맛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소세지낙엽빵, 크림치즈와 치즈가루를 듬뿍 넣은 크림치즈빵, 땅콩크림에 땅콩분태를 더한 땅콩크림빵 등 키덜트의 입맛을 저격하는 7가지 빵으로 구성했다.

 

근대골목단팥빵의 모든 메뉴는 20년 경력의 제과 기능장과 장인들이 손수 제조해 뛰어난 손맛을 자랑한다. 또, 방부제와 보존료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초딩 입맛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나온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즐기는 키덜트 트렌드가 입맛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초딩 입맛 먹거리는 키덜트족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나이가 어린 소비층에는 신선함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학창 시절 ‘소풍 필수템’인 뿌요소다를 24년 만에 재출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뿌요소다는 1998년 출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음료로, 첫 출시 당시 한 달 만에 650만 병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번에 재출시된 뿌요소다는 뉴트로’(New+Retro•신복고) 트렌드에 맞춰 ‘오렌지’, ‘파인애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입안 가득 터지는 청량한 탄산과 상큼하게 퍼지는 과일향이 특징이다. 당 함량과 열량(칼로리)가 낮아 스쿨존의 식품 버전인 ‘그린푸드존’에서도 판매 가능하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245ml의 소형 페트병을 사용해 한 번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공룡 치킨과 꼬꼬핫도그 2종 등 스낵 신메뉴 3종을 출시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이 부담 없이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인 메뉴다.

 

‘공룡치킨’은 맘스터치만의 노하우를 담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일명 ‘겉바속촉’을 제대로 살린 치킨 너겟이다. 커리맛의 '블랙공룡'과 고소한 '치즈공룡' 등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꼬꼬핫도그 2종은 체다치즈가 콕콕 박힌 두툼한 치킨 소시지를 품은 스페셜 핫도그로, 기본 맛인 '꼬꼬핫도그 오리지널'과 고소하고 짭짤한 어니언 치즈 시즈닝을 얹은 '꼬꼬핫도그 뿌치' 2종으로 구성됐다. 또한, 신메뉴에 콜라를 추가한 '맘스 스낵', 버거와 공룡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룡키즈세트' 등 세트 메뉴도 함께 출시됐다.

 

오리온은 젤리 신제품 ‘포도알맹이’를 내놓았다. 과일맛 젤리의 대표 주자인 ‘마이구미’에서 식감 차별화를 꾀한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젤리의 겉과 속을 서로 다른 식감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쫄깃한 젤리로 포도껍질을, 속은 포도과즙을 넣은 말캉한 젤리로 채워 실제 포도 속살을 먹는 듯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외형 역시 겉은 진한 보라색으로, 속은 연둣빛으로 구현해 실제 포도알맹이와 같은 디테일을 살렸다.

최적의 식감과 맛 배합을 찾기 위해 포도껍질 두께 및 포도속살 비율 테스트를 수십 번 진행하는 것은 물론, 실제 포도속살 느낌을 살리기 위해 2~3가지의 젤리를 조합하는 등 섬세한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다이소몰은 마음속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추억의 간식세트 철수와 영희’를 판매한다.

차카니, 아팟치, 월드컵 맛기차콘, 감자알칩, 꾀돌이 등 초등학생 시절 누구나 한번쯤 먹어본 ‘문방구 주전부리’ 15종을 모아 푸짐하게 구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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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맛] 전국 최초 캐릭터 라면,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대전시는 9일 시청 브리핑장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을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으로,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 꿈돌이 라면은 지역 상징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콘텐츠 상품으로, 대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며, 대전에서만 사고 먹을 수 있는 라면으로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전 주요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대전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이번 꿈돌이 라면은 지난해 11월 민·관 협력 라면 상품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디자인 개선, 시민 시식 평가회 등을 거쳐 탄생한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 민간 기업, 시민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캐릭터 기반 식품 굿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셈이다. 특히 20년간 스프를 만들어온 지역기업의 기술과 경험이 곳곳에 담겨있는 차별화된 라면이라는 것이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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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광주김치, ‘더현대 서울’ 상륙
‘김치의 본고장’ 광주에서 담근 ‘광주김치’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상륙했다. 광주광역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광주김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김효숙, 임란) ▲프리미엄 광주김치(빛고을김치) ▲광주김치 응용요리(다르다김밥) ▲김치 관련 굿즈 등이 선보인다. 대통령상 수상 김치는 ‘2017년 광주김치축제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한식대첩2’의 준우승자인 김효숙 김치명인, ‘2023년 광주김치축제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임란 명인의 김치를 맛볼 수 있다. 또 광주에 본사를 둔 프렌차이즈 김밥업체인 ‘다르다김밥’의 묵은지참치김밥, 볶음김치김밥, 볶음김치주먹밥, 광주상추튀김김밥 등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맛의 김치를 활용한 김밥을 만나볼 수 있다. 김치 굿즈로는 동치미 모양의 더운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동치미 냉감담요부터 키링, 양말, 앞치마, 손수건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특히 1인용 소포장 김치 등 엠제트(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제품 구성을 통해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하는 새로운 김치 소비문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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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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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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