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 지난 11월 17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이하 아웃백) 인수를 마무리 짓고 ‘종합외식기업’이란 목표를 향해 발돋움 중이다.
bhc그룹은 지난 7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인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전날 주식매매계약(SPA) 이행사항을 모두 완료해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인수금액은 2500억원대에 이른다. bhc그룹은 아웃백 인수로 향후 5년 내 매출 1조원 규모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bhc그룹의 아웃백 인수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웃백이 bhc그룹의 약점으로 꼽혀 온 ‘치킨사업 편중’ 현상을 완화함과 동시에 외형·질적성장을 이끄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인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bhc그룹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재 bhc그룹은 치킨업을 중심으로 시작해 한국식 소고기 식당 등으로 차근차근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닭고기 이외의 상품 비중을 늘리며 브랜드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업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치킨을 비롯해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창고43’은 지난 2014년 10월 bhc그룹이 가장 먼저 인수에 나선 브랜드이기도 하다. bhc그룹은 당시 차별화 되지 않았던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인수 당시 6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는 현재 19개 매장으로 늘었다. 인수 후 서울 지역을 비롯해 경기도 비즈니스 중심 지역으로까지 매장이 확대됐다. 확신을 얻은 bhc그룹은 내년을 기점으로 브랜드 전국화를 계획하고 있다.
bhc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놀라운 성장을 보인 bhc그룹의 성공 DNA를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접목해 아웃백을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 기업을 넘어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최대 종합외식기업, 국내 외식업계를 이끄는 리딩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