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외식정보 사이트 그루나비가 맛있게 맵다는 뜻의 ‘우마카라(旨辛)’가 2021 하반기 외식 트렌드 한축을 담당할 것이라 전했다.
그루나비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약 40%가 매운 음식에 관심을 보였으며, 도쿄 내에서 매운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의 수는 3년 연속 증가해 약 2배 늘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등으로 중식 요리를 주문해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의 비율이 20%로 증가세를 보였다. 매운 중식 요리를 주문하는 이유로는 “길어진 재택 생활에 기분전환을 하고 싶어”, “새로운 매운맛에 도전하고 싶어” 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의 42.3%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2020년 2월 이전)이 시작 전보다 매운 요리를 먹을 기회가 늘었다는 사람은 13.4%로 특히 20대 여성은 32.6%로 전체 평균보다 2배이상 높았다.
올 여름 기대하는 매운맛으로는 마늘과 향신료를 넣어 풍미를 살린 맛(63.0%)이 가장 많았으며, 매운맛과 발효식품을 조합해 순한 맛이 두드러진 맛(40.4%), 매운맛과 레몬, 식초 등 신맛을 살린 맛(34.4%) 순으로 조사됐다.
끝으로 최근 주목하고 있는 매운맛 음식으로 마파두부(46.3%)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탄탄면(45.9%), 3위는 매운 라면(26.4%)이었다. 공동 4위로 스파이스 카레와 함께 김치(26.0%)가 차지해 한식에 대한 인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