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맥주 생산기업 앤하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가 지난달 태국에서 세계최초로 자사 맥주 브랜드 호가든(Hoegaarden)의 복숭아맛을 선보였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가장 큰 소비 시장이다.
복숭아맛 호가든 맥주는 과일 맥주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춘 것으로 태국 현지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과일맥주는 지난해 호가든 로제와 함께 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류 라인이다.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태국 책임자인 도미닉 컬크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숭아는 태국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간주된다. 유럽산 복숭아에 벨기에산 호가든의 전통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태국 송크란(태국의 전통 새해, 4월 13일~15일) 이전에 런칭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아이디어 개발에서 생산, 납품하기까지 100일 계획을 수립하고 제품생산을 위해 유럽산 캐서린 복숭아와 베이비골드 복숭아를 사용했다. 호가든 복숭아맛은 송끄란 축제에 맞춰 12,000개 지점에서 판매가 이뤄졌다.
호가든 복숭아맛의 용량은 500ml 캔으로 알콜도수는 3.0% 이다. 복숭아주스를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원료와 가공방식은 호가든 로제와 유사하다. 태국의 여름에 해당하는 단 3개월 동안만 판매된다.
태국의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은 식품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맛에 도전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맥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의 경우 새로운 맛이 가미된 맥주에 대한 호기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