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식재료 탐구 생활|토마호크 X 진경수 셰프

홈쿠킹 열풍으로 인해 요리하는 남자, 이른바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남자들이 즐겨 도전하는 홈쿠킹 메뉴는 바로 스테이크. 특히 돌도끼 모양의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토마호크는 외식의 범주에서 벗어나 ‘근사한 홈다이닝을 위한 스테이크 컷’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진경수 셰프가 초보자도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토마호크 쿠킹 노하우를 전수한다.

 

토마호크(TOMAHAWK)

최근 아메리칸 스테이크 컷으로 큰 인기를 끄는 부위로, 긴 갈비뼈에 늑간살(갈비살), 꽃등심, 새우살이 붙어 있다.

 

 

커다란 망치를 닮은 모습 때문에 미국 인디언이 쓰던 돌도끼인 ‘토마호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살살 녹는 새우살부터 육즙이 팡팡 터지는 꽃등심, 그리고 뼈에 붙은 갈비살의 고소한 감칠맛까지 세 가지 부위의 장점을 고루 즐길 수 있다.

 

1. 토마호크는 뼈 있는 등심 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등심을 고를 때처럼 선분홍색을 띠고, 마블링이 고르게 분포된 원육을 선택하자. 두께 3cm 이상, 중량 500-700g 정도면 2, 3인용으로 적합하다.

 

2. 냉동 상태의 원육을 구입했다면 조리하기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 천천히 해동시킨다. 좀 더 부드러운 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웻 에이징’에 도전해보자.

 

진공 포장 상태의 원육을 냉장고 맨 위칸(1-2℃)에 2주 정도 두면 된다.

 

3. 굽기 전 원육에 퓨어 올리브 오일을 고루 발라두면 더욱 부드러워진다. 취향에 따라 타임 등의 허브를 넣어도 좋다. 소금, 후추는 구운 후에 뿌리는걸 추천한다. 간이 세질 우려가 있고, 굽는 동안 후추 향이 날아가버리기 때문.

 

감자 소테를 곁들인 토마호크 스테이크

 

- 스테이크 굽기-

재료(2~3인분) 토마호크 500-700g, 퓨어 올리브오일 50ml

 

 

① 페이퍼 타월로 원육의 핏물을 제거한 후, 뼈에 붙은 지방을 도려낸다.

 

 

② 원육 전체에 퓨어 올리브오일을 바르고 30분 정도 둔다

 

 

③ 오일을 두른 뜨거운 팬에 고기를 굽는다. 짙은 갈색이 되면 반대편을 익힌다.

 

 

④ 실온에서 30분 정도 레스팅 RESTING 한 뒤, 소금, 후추를 뿌려 간을 맞춘다.

 

- 레드와인 소스&감자 소테-

 

재료(2~3인분)

 

감자 소테 감자 : 300g, 무염 버터 50g, 베이컨 30g, 다진 마늘 1T, 파슬리 가루·소금 약간

 

레드와인 소스 : 드라이 레드와인 250ml, 치킨 스톡 250ml, 무염 버터 50g, 다진 마늘 1T, 설탕 3T, 파슬리 가루·소금· 후추 약간

 

 

① 고기 구운 팬에 다시 오일을 둘러 마늘을 볶고, 와인과 치킨 스톡을 넣는다.

 

 

② 마늘 건더기만 거른 뒤 설탕 넣고 졸이다가 버터, 소금, 후추를 넣는다.

 

 

③ 깍둑썰기한 감자는 끓는 물에 7-8분 익힌 후 식히면서 물기를 제거한다.

 

 

④ 팬에 베이컨, 감자, 마늘 순으로 볶다가 소금,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육즙으로 가득한 스테이크로 근사한 홈다이닝이 완성됐다. 가운데 부분의 담백한 꽃등심을 먼저 맛본 뒤, 테두리 부분의 부드러운 새우살을 즐기면 각 부위의 풍미를 더 세심하게 느낄 수 있다.

 

새콤달콤한 레드와인 소스는 고기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감초 역할을 하고, 감자 소테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는 스테이크와 탁월한 궁합을 이룬다.

 

 

진경수 셰프

르코르동 블루 파리를 2001년 수석 졸업한 후, 2002년 서울 서래마을에 프렌치 레스토랑 <라싸브어>를 오픈해 20여 년 간 운영 중인 국내 1세대 프렌치 오너 셰프다. 2019년까지 청와대 총주방장을 겸하다가, 현재는 <라싸브어>와 캐주얼 레스토랑 <르 스테이크>에서 로컬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코리안 프렌치’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역세권 활성화 A부터 Z까지'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확대 위한 설명회
서울시가 최근 도시철도 승강장 350m 이내 ‘역세권’을 중심으로 용도지역 상향, 공공 기반시설 확보 등 집중 개발을 위한 대책을 차례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 활성화’ 기본 개념부터 절차, 최신 제도 변경사항까지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설명회’를 4월 16일 14시 서소문청사 후생동(4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치구 공무원, 사업시행자, 신탁사 등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명회를 통해 시는 지난달 2차 개정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운영기준’ 주요 변경 사항과 사업효과, 유형별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일반주거→ 상업지역 등)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오피스․상가․임대주택 등), 공용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을 공공기여 받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2020년 5월 제정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23년 7월 개정, 사업 추진 과정에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작년 8월 ‘역세권 활성화 사업 운영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개고기 대체제 '흑염소' 보양탕 전수문의 급증 , '흑염소 전문점' 전수과정 개최
이제 개고기 대신 '염소고기'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최근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차세대 보양식전문점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오는 4월19(금)~20(토)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사누키우동·돈카츠' 창업 과정 모집
정통 ‘사누키우동’과 ‘돈카츠’ 맛집의 오너셰프가 전수창업을 진행한다. ‘미토요’는 <돈가츠>와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미토요 돈가츠는 드라이에이징으로 72시간 숙성한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흑돈 로스가츠’와 ‘코돈부르’(치즈돈가츠), ‘카레돈가츠’, ‘새우모듬가츠’가 인기 메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 미토요 대표메뉴 수타 ‘사누키우동’과 ‘돈카츠’ 전수 레시피 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이번 전수창업과정은 기존 점포 운영자, 특히 운영 중 발행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조리의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3일간 '미토요'의 최원영 오너셰프가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사누키우동 생지 반죽 방법부터 아시부미(반죽밟기), 반죽숙성 노하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우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