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밀키트 시장이 코로나 이후 급속대로 규모를 키우며 시장을 차지하려는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밀키트의 최초 수요층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층이었지만, 젊은 회사원 등으로 넓어졌다.
밀키트는 조리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된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요리가 되는 밀 키트와 레시피, 가공된 식자재를 제공하는 푸드 키트가 있다. 2020년에는 밀 키트와 푸드 키트 배달 시장이 53% 성장해 110억 루블(1,700억 원)을 넘어섰다, 그중 푸드키트는 2배 이상 규모가 증가한 27억 루블(417억 원)을 달성했다.

2020년 상반기 '그로우 푸드(Grow Food)'사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한 '퍼포먼스 그룹(Performance Group)'사는 밀 키트 시장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05% 증가해 32억 루블(494억 원)을 기록했다.
푸드키트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쉐프마켓(ChefMarket)'사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 12억 루블(185억 원)을 기록하며 90% 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밀 키트 시장의 65% 이상을 퍼포먼스 그룹과 그로우 푸드 양사가 차지하고 있으며, 푸드키트 시장의 80%는 쉐프마켓과 엘리멘타리(Elementaree)가 차지했다.

엘리멘타리는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포장 규격과 가격을 낮추고 평소보다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긴 푸드키트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연구 업체 '인포라인(INFOLine)'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밀키트, 푸드키트의 전체적인 시장 성장은 50%에 육박했다고 추산했다. 인포라인(INFOLine)은 2021년 시장 확대를 위해 마케팅 투자 강화, 판매 모델 개발 등이 계속 있을 것으로 코로나가 이어지는 이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