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의 독특한 발효음식 ‘성주 등겨장’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방주 등재

국내 124번째 등재, 지역 고유 식문화 세계적 가치 인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는 성주군과 협력해 성주군의 전통 발효음식인 ‘성주 등겨장’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방주에 국내 124번째로 등재하고 10월 15일 맛의방주 등재 인증서를 이병환 성주군수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본산이자 1986년 설립된 국제슬로푸드협회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로 160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맛의방주는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보호가 필요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 전통이 깃든 음식 문화 유산을 복원하고 육성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2013년도를 시작으로 이번 등겨장까지 총 124종을 맛의방주에 등재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등재 성과다.

 

 

등겨장은 과거 성주에서 쌀은 부족하고 보리가 많을 때 여름철 보리를 도정할 때 나오는 등겨가루를 이용해 등겨메주를 만든 후 겨울철에 콩물, 보리밥, 고춧가루, 메줏가루, 조청 등 각종 부재료를 넣고 발효시켜 만드는 독특한 별미장이다. 예부터 겨울철 귀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주민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등겨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장처럼 끓이는 대신 밥에 비비거나 쌈장으로 먹는다. 소화효소가 풍부하고 달달하면서도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보리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고 복잡한 제조 과정으로 등겨장을 담그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며, 현재는 일부 장인들과 몇몇 가정에서 간신히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등겨장이 맛의방주에 등재될 수 있도록 이를 지켜온 백말순 명인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발효 장문화와 전통 음식 보존의 중요성을 후손들에게 다시금 인식시키고 이를 계승하도록 일깨우는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번 등재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을 지키는 과정이자 한국 전통 발효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의 등겨장은 앞으로 성주 음식의 전통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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