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K 프리이엄 붙여 외식 마케팅 효과 톡톡!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식문화가 결합된 크로스 컬처 쿠진(Cross Cultural Cusine)의 인기가 높다.

 

'크로스 컬처 쿠진'(Cross Cultural Cusine)은 단순히 음식간 결합을 넘어, 문화와 음식이 함께 담긴 요리를 뜻한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K-POP 아이돌, 한국드라마 등 한류와 한국 음식을 합쳐서 적극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음식에 Korea를 입히는 것만으로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른바 K 프리미엄 효과이다.

 

 

도미노 피자는 말레이시아에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인 ‘불닭볶음면’을 제조한 ‘삼양’ 브랜드를 활용했다. 현지인에게 발음이 어려운 ‘삼양’이라는 단어는 맛있는 매운 소스의 대명사처럼 쓰인다.

 

작년에 출시한 ‘삼양피자’는 여기서 착안한 이름으로, 한국식 매운 피자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며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삼양피자’와 함께 출시한 치킨 윙 메뉴 ‘아얌하세요’는 말레이시아어로 닭을 뜻하는 Ayam과 한국의 인사말인 안녕하세요를 합쳐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이름으로 지었다.

 

도미노 피자는 메뉴 홍보를 위해 K-Pop 뮤직비디오와 같은 컨셉으로 광고를 제작해 한류 문화를 좋아하는 현지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17년 코리안 스파이시버거(KoreanSpicyBurger)를 출시, 매운김치소스를 가미한 닭고기 버거와 소고기버거, 두가지 타입의 메뉴를 선보였다. 출시 이벤트 이틀 만에 전량 매진 됐으며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6월 ‘코리안 스파이시 버거’를 재출시했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 역시 2018년 11월에 한국 고추장 치킨을 출시한 바 있다. 한국 전통 소스인 고추장맛을 강조한 치킨 딥핑 소스 메뉴이다. 특히 고추장을 영어식으로 Pepper Sauce가 아닌 Gochujang이라 표기해 한국 식문화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 내 1위 라면기업 ‘마미더블데커’와 한국의 신세계 푸드가 합작해 만든 ‘대박라면’은 대표적인 크로스 컬처 쿠진이다. 대박라면 중 ‘고스트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은 말레이시아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2주 만에 10만 개가 모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라면시장에서 한국 라면 점유율은 2014 0.9%에서 2018년 12.3%까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라면이 이렇게 빠르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일원화된 할랄푸드 인증 방식 덕이 컸다. 말레이시아 3200만 인구 중 2000만 명이 무슬림으로 이슬람이 국교이다. 한국은 한국이슬람중앙회(KMF) 1곳으로 관리가 집중돼 있어 한국 라면의 할랄 인증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한국과 관련된 것만으로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어 대형 외식프랜차이즈의 한국 크로스 컬쳐 메뉴와 마케팅 성공 사례를 지켜보며 활용하고자 하는 외국 기업들도 상당수 증가하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로컬푸드] 구미, 전통을 잇고 가치를 더하다
구미시는 지난 16일, 20년 이상 동일 업종을 대(代)를 이어 운영해 온 3개 업체를 ‘구미시 향토장수소상공인 대대손손가’로 신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전통을 지닌 점포를 발굴·육성함으로써 구미를 대표하는 소상공인으로 키우고, 지역 고유의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첫 시행을 통해 5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긍정적인 반응에 따라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친족 간 동일 업종으로의 가업 승계를 완료하고, 오랜 업력을 유지해 온 관내 소상공인 가운데 역사성, 혁신성, 안정성, 사업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됐으며 ▲선산참기름 ▲마켓메이 ▲산따라물따라가 그 주인공이다. 구미시는 이들 업체에 ‘향토장수소상공인 대대손손가’현판을 수여하고, 브랜드 강화를 위한 SNS 홍보, 시설환경 개선 등을 포함해 총 1,200만 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장인정신과 역사성을 지닌 ‘대대손손가’와 함께 구미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겠다”며, “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업체들이 대를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5개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경상국립대학교 ‘진주 전통음식의 맛과 멋’ 학술대회
경상국립대학교 경남문화연구원 진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덕환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6월 20일 오후 1시 가좌캠퍼스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진주 전통음식의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제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진주학연구센터는 2023년 창립 이후 진주학의 학문적 정립과 지역학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학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진주 고유의 전통음식 문화를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고, 이를 문화유산이자 지역자원으로 계승·활용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진주 전통음식은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방식, 공동체 문화가 어우러져 형성된 복합문화적 유산이다. 진주는 조선시대 이래 경남 서부의 정치·행정·문화·교육의 중심지로서 품격 있는 음식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며, 비빔밥, 냉면, 헛제삿밥, 교방음식, 유과 등 다양한 향토음식은 지역 정체성의 중요한 축을 이뤄왔다. 이러한 음식문화는 단순한 식생활의 결과뿐만 아니라, 전통 풍습과 제의문화 등 여러 요소가 축적되어 전승된 지역 공동체의 삶과 미학을 반영하는 총체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주 전통음식이 가진 맛과 멋의 의미, 즉 음식의 조리 방식과 식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6월 26일(목),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