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스타 쉐프가 만든 돈카츠 레스토랑 ‘츠칸토’

일본 도쿄의 도라노몬 골목에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고품격 돈카츠를 즐기는 레스토랑 ‘츠칸토(つかんと)’가 자리 잡고 있다. 츠간토를 만든 오하시 나오타카 쉐프는 여러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화려한 경력을 보유했다. 6년간 도쿄 에비수의 유명 프렌치 레스토랑 ‘트립스(TIRPSE)’에서 근무하다 자신의 가게를 차렸다.

 

 

츠칸토는 본래 트립스가 운영한 팝업 레스토랑에서 출발했다. 이곳의 돈카츠가 고객들의 호평을 받자 독립 점포 개설까지 이어진 것이다. 돈카츠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만큼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맛보는 ‘한입 돈카츠’ 메뉴를 개발해 인기를 모은다. 돈카츠와 오렌지 와인, 레몬 사워 등을 페어링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탄탄한 브랜드 스토리로 코로나 시국에도 줄서

외식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브랜딩 과정에서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중요하다. 맛, 인테리어 등 내세울 수 있는 포인트가 있으면 입지에 상관없이 줄 서는 가게를 만들 수 있다. ‘츠칸토’는 브랜드 탄생, 맛, 인테리어 세 가지 영역에서 소비자를 끌어 당길 스토리를 구축했다.

 

첫째로 국내외 미쉐린 가이드 레스토랑을 섭렵한 스타 쉐프가 만든 식당이라는 브랜드 탄생 스토리다. 츠칸토의 오하시 쉐프는 프랑스 보르도의 미쉐린 별 두 개를 받은 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로 일했다. 이어 도쿄의 레스토랑 중 최고로 꼽히는 칸테상스(Quintessense)에서 쉐프로 경력을 쌓았다. 칸테상스는 미쉐린 별 세 개를 받은 레스토랑이다.

 

 

 

그리고 트립스를 개업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미쉐린 별을 획득한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렸다. 6년 반 정도 영업을 하고 레스토랑 컨설턴트로 변신했다. 미쉐린 스타 쉐프가 만든 돈카츠 레스토랑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두 번째는 돈카츠를 미식의 개념으로 풀어낸 메뉴의 희소성이다. 모듬 돈카츠를 판매하는 식당은 이전에도 많이 존재했다. 츠칸토는 오렌지 와인과 먹는 돈카츠라는 콘셉트에 따라 고기 부위별로 소량을 제공하는 ‘한입 돈카츠’를 메뉴로 만들었다. 적은 양으로 음미하며 먹는 돈카츠이다. 가심비를 충족시키는 메뉴 구성으로 젊은 직장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세 번째는 위 두 가지 스토리와 어울리는 매장의 인테리어다. 골목에 위치한 매장을 사람들이 찾아오려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가 필요했다. SNS 문화를 이끄는 여성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고 싶도록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로 매장을 꾸몄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음식점이 손님의 발길이 끊겨며 매출이 급감했지만 츠칸토는 매장 앞에 줄서 기다릴 정도로 성황이다.

 

삼겹살 돈카츠와 일품 오렌지 와인

츠칸토는 돼지고기에서 지비에(수렵육)까지 다양한 고기를 활용해 돈카츠를 만든다. 사슴 고기로 만든 돈카츠도 주문 가능하다. 가격은 등심 돈카츠가 800엔(약 9000원), 안심 돈카츠 1000엔(약 1만 1천원), 사슴 돈카츠 1200엔(약 1만 3천원)에 판매한다. 70g 단위의 소량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한식에 대한 일본 대중들의 관심이 큰 만큼 삼겹살로 만든 돈카츠도 선보였다. 삼겹살 돈카츠에 김치와 파를 넣고 상추로 싸서 먹는다.

 

고기를 미리 사전에 저온진공 조리(수비드 공법)한 상태로 준비해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1분 미만으로 빠르게 튀겨낸다. 조리 시간이 짧아 손님 대기 시간을 줄이고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츠칸토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오렌지 와인만 5~7종(800~1000엔) 취급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다양한 음료, 주류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아 차별화 방법으로 오렌지 와인을 택했다. 오렌지 즙을 짜서 와인으로 만들어 청량한 식감이 이색적이다.  직원들이 서빙을 하며 돈카츠와 어울리는 오렌지 와인을 페어링한다.

 

 

점심 특선 메뉴로는 로스카츠 정식(1200엔), 돈카츠 덮밥(1400엔) 2종이 준비돼 있다. 츠칸토의 돈카츠 덮밥은 달걀을 밥에 풀은 다음 위에 바삭한 돈카츠은 얹은 색다른 구성으로 인기다. 찾는 이들이 많아 점심에만 5~6 회전을 한다. 테이크아웃 메뉴로는 카츠샌드가 준비돼 있다.

 

 

오하시 쉐프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돈카츠 레스토랑을 만들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사회 분위가 침체돼있어 탄력을 받기 힘들지만 이후에는 해외에도 진출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화제의맛] ‘팥빙 파르페'? 이디야커피가 선보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이디야커피‘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를 겨냥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여름 한정 메뉴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더해 나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커스터마이징 메뉴로 제품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 하고자 하는 ‘토핑 경제’ 트렌드를 반영했다. ‘내 맘대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무지방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다양한 소스와 과일 등 26가지의 토핑을 자유롭게 조합해 나만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커스터마이징이 낯선 소비자를 위해 이디야가 엄선한 토핑 조합으로 구성한 ‘이디야 추천 꿀조합 세트’ 3종 든든 베리망고 세트, 달콤 초코 세트, 상큼 자몽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든든 베리망고 세트’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냉동 망고, 냉동 블루베리, 블루베리 시럽과 그래놀라를 더해 달콤함과 함께 든든한 포만감까지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달콤 초코 세트’는 아이스크림을 감싸는 초콜릿 코팅 소스인 초코쉘과 생초콜릿 토핑을 더해 당 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제격이다. ‘상큼 자몽 세트’는 초코쉘 위에 냉동 자몽과 아몬드 시리얼, 유산균 마시멜로우와 사양 꿀을 올려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완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청년 농어업인을 위한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개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교는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청년 농어업인의 농어업 전문성 제고 및 법률·세무·인력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한 내용에 대한 전문강사를 활용하여 오는 11월까지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농대 아카데미는 한농대 학생 등 청년 농어업인의 영농·영어 정착 시기를 기준으로 예비기(재학생), 창업초기(졸업 후 1∼3년), 정착기(졸업 후 4∼6년), 성장기(졸업 후 7년∼)등 4단계로 나누어 시기별 영농·영어 정착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한농대 졸업생 뿐만 아니라 청년 농어업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을 확대했다. 한농대에서는 2025년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 농어업인의 교육 수요를 조사하여 농지법(농지매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 및 보건관리체계 구축), 근로기준법(근로조건 등 인력관리) 등 법률 교육, 상속세·증여세·종합소득세 등 세무 교육, 스마트 팜·ChatGTP활용 사업계획서 작성 등 농어업 경영역량강화 교육, 선진 농어업 현장견학 교육 등 20개 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농대 아카데미에 관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올여름 부산여행 중 하루는 일본 어때…부산-대마도 당일치기 여행 상품 주목
올여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만 더 여유를 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 전문 여행사 ‘일본만’이 부산과 일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당일치기 코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대마도는 부산을 찾은 수도권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이미 일상적인 해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마트 쇼핑, 일본 간식 사오기, 데이트, 소규모 출국 체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하루에도 여러 편이 운항되는 부산-대마도 배편은 흔한 일상 속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마도 여행 수요는 온라인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에서는 ‘대마도 배편’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검색되며, 여름철에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보편화된 관광지가 됐다. 여권과 지갑만 있으면 가능한 일본 당일치기 여행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팬스타 링크호, 대아고속 씨플라워호, 스타라인 니나호 등 매일 3개선사가 운영 중인 고속선 노선을 이용해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하루 안에 왕복 가능한 실속 해외 여행지다. 현재는 왕복 2만9900원대의 특가 대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