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에 세계 각국에서 <기생충>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런데 영화와 함께 많은 외국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영화에서 등장한 ‘짜파구리 (짜파게티+너구리)’다. 짜파구리는 영화 내에서 빈부 격차를 상징하는 중요한 소재로 활용됐다. 영화 내에서는 짜파구리를 모르는 외국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라면과 우동을 합친 ‘Ram-don’으로 번역됐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 이후 짜파구리를 만들어 먹는 유튜브 영상들이 유행했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짜파구리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게 됐다. 사실 짜파구리는 2009년부터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레시피다. 너구리의 스프와 짜파게티의 짜장 소스를 섞어 짜장면에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맛을 살려 인기를 끌었다. 그런 짜파구리가 오랜 시간이 지나 영화를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된 것이다. 농심에서는 이번 기회를 살려 11개국의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배포하고 있다. 또한 대형마트에서도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음식점은 이제 더 이상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음식점과 타업종이 합쳐진 복합형 음식점 ‘믹스토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믹스토랑’은 일본의 ㈜리크루트 라이프 스타일의 조사·연구기관인 ‘핫페퍼 미식 외식총연’이 ‘믹스’와 ‘레스토랑’을 합쳐 만든 신조어다. 한 공간에서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효율성을 중시하는 요즘 소비자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진다 또한, 자영업자 입장에선 두 가지 업종을 운영함으로써 불황기에 매출 감소를 완충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너지 효과 큰 ‘믹스토랑’ 코인세탁소와 카페, 헬스장과 샐러드 바 등 다양한 형태의 ‘믹스토랑’이 있다. ‘믹스토랑’을 즐겨 이용하는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들로 ‘세탁하며 기다리는 무료한 시간을 카페에서 보낸다’, ‘카페에 간 김에 꽃을 사서 간다’처럼 잉여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쓸 수 있다는 면에서 ‘믹스토랑’을 선호한다. 도쿄 메구로구에 있는 'FREDDY LECK sein WASCHSALON TOKYO'는 카페와 코인세탁소를 결합한 ‘믹스토랑’이다. 세탁을 하는 시간동안 준비된 라운지에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BROS TOKYO'는 샐러
F&B 비즈니스 플랫폼 위쿡이 116명이 동시 이용 가능한 공유주방 송파점을 연다. 위쿡에 송파점은 사직점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종합 식품 제조∙유통형 공유주방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약 총 1835㎡(약 550평)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층별로 식품 유형에 맞는 전문 설비를 구축해 생산 효율을 높였다. 소자본 창업자‧스타트업에 맞춤형 공간 제공 위쿡은 식음료(F&B) 소자본 창업자들이 설비 투자 없이 F&B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순 주방 공간 임대뿐만 아니라 인큐베이팅, 판매 채널 연결, 브랜딩, 마케팅까지 통합 지원하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위쿡 공유주방 송파점은 식품 유형별 전문 생산 설비를 갖춘 공유주방 이외에도 대형 보관 창고, 출고실, 오피스 라운지 등 F&B 비즈니스에 필요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베이커리·밀키트·신선식품 특화형 공유주방으로 설계되었으며 최대 11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보관창고·출고실·오피스 라운지 등 제공 이외에도 대형 보관 창고, 출고실, 오피스 라운지 등 F&B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쿡 송파점
연인, 친구끼리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밸런타인은 로마시대에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없이 결혼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밸런타인데이를 기업의 상술이라 보는 시선도 있으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달콤한 디저트를 먹는 건 즐거운 일임에 분명하다. 디저트 문화가 크게 발달한 일본에서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이색적인 디저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립스틱 모양의 초콜릿부터 녹차 타피오카까지 참고하면 좋을 디저트 매장을 소개한다. 프랑스 명문 제과점이 선보인 ‘립스틱 초콜릿’ 프랑스 리옹 지역을 대표하는 제과점 ‘세바스찬 브이에’에서 2020년 밸런타인 컬렉션을 출시했다. ‘세바스찬 브이에’는 마카롱, 케이크 등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이다. 일본에는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이번 밸런타인 컬렉션에는 프랑스 전통 과자와 립스틱, 과일 등을 모티브로 한 색다른 초콜릿으로 구성됐다. 우선 프랑스 전통 과자 ‘파리 브레스트’를 참고해 작고 둥근 모양의 쇼콜라 3종을 만들었다. 으깬 슈 반죽을 섞어 넣은 얇은 초콜릿으로 ‘파리 브레스트’의 바퀴 형태를 재현했다. 헤이즐넛, 버터, 라즈베리 가나슈를 이용해 만
일본 로봇산업을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에서 작년 12월 로봇을 전면에 내세운 미래형 카페를 선보였다. 카페 ‘페퍼 팔러(Pepper PARLOR)’는 번화가인 도쿄 시부야의 ‘도큐 플라자 시부야’ 5층에 위치했다. 이곳에는 총 3종류의 로봇이 손님 응대, 청소, 엔터테인먼트를 담당한다.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카페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이 아닌 로봇 ‘페퍼(Pepper)’ 5대가 손님을 맞이한다. 앞으로 다가가면 '페퍼' 안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손님의 표정을 읽고 응대한다. 손님의 나이, 성별, 감정을 파악해 상황에 맞는 대사를 하거나 와플 등 카페 메뉴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테이블에 앉아서도 ‘페퍼’ 가슴에 부착된 터치패널로 주문이 가능하며, 손님들과 합석을 하기도 한다. 로봇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카페를 찾은 10~20대 손님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다. ‘페퍼’는 3개 국어(영·중·일)를 할 수 있고, 매장에는 총 4대가 배치돼 있다. ‘페퍼’와 함께 추가로 도입된 ‘나오(Nao)’는 60cm 가량의 작은 인형 로봇이다. ‘나오’는 15분마다 시계의 분침처럼 팔의 각도로 시간을 알려준다. 매 정시가 되면 춤을 선보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율주행형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두달여만에 전국 12곳 식당에서 18대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8일 론칭한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속초, 창원 등 전국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실내 레스토랑 전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총 4개의 선반을 통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서빙할 수 있다. 최대 적재용량은 50킬로그램(kg)이다. 점원이 딜리플레이트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딜리플레이트가 알아서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로 음식을 싣고 찾아간다. 도중에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마주치면 스스로 피해간다.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7월 서울 송파구에 있는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후 지난해 11월 풀무원의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외식 브랜드 ‘찬장’과 ‘메이하오 짬뽕’에 총 3대가 공급됐다. 딜리플레이트 렌탈 프로그램 런칭 이후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소재 식당에서도 서빙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강원 속초 맛집
일본 식품시장에서 식용 꽃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식용 꽃으로 만든 샐러드 부케부터 카네이션, 천일홍 등을 활용한 다양한 꽃차, 꽃술 등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먹는 꽃다발, 샐러드 부케 도쿄 롯폰기 레스토랑 가스톤&가스파(Gaston&Gaspar)는 코스요리 중 하나로 샐러드 부케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다양한 색감의 식용 꽃을 채소로 감싸 만드는 샐러드 부케는 화려한 비주얼에 먹기 전에 저절로 사진을 찍게 된다. 시기에 따라 식용 꽃의 종류는 달라지며, 겨울에는 동남아시아산 덴드로븀 팔레놉시스와 매리골드, 술패랭이꽃 등 약 10종류를 사용한다. 현재는 레스토랑에서 직원들이 샐러드 부케에 사용하는 꽃 종류를 고르지만, 반응이 좋아 앞으로는 직접 손님들이 꽃을 고르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외형은 샐러드보다 꽃다발에 가깝고, 계절에 따라 꽃이 바뀌어 싱그러운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생일, 결혼기념일 등 이벤트가 있으면 샐러드 부케가 담긴 그릇에 메시지를 적을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감이 크다. 특히 여성들의 모임에서 재방문율이 높다. 샐러드 부케는 큐피, 야마키, S&B 식품 등 일본 식품회사의 샐러드와 드레싱을 홍보하는 데에도
민간 우주여행 시대가 도래했다. 민간기업에서 우주선을 개발하거나, 우주와 지상을 연결하는 미디어가 개설되고 있다. 얼마 전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마에자와 유사쿠 회장은 2023년 함께 우주 여행을 떠날 사람을 찾아나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주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며 식품업계에서 주목 받는 것이 바로 ‘우주식의 다양화’이다. 일본에서는 일식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도전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우주에서 먹는 닭튀김 그동안 ‘우주식=맛없는 고형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현재는 다양하고 대중들에게 친근한 메뉴가 우주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LAWSON의 인기상품 ‘카라아게군’(일본식 닭튀김 종류)이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로부터 ‘예비 우주 일본식’ 인증을 받았다. ‘카라아게군’은 닭가슴살을 튀긴 LAWSON의 즉석식품으로 1986년 출시한 이후 누계 판매수 32억개를 돌파했다. 레귤러, 레드 홋카이도 치즈 등 다양한 맛이 있고, 지역한정 판매 상품 등을 합치면 상품 종류만 265개에 달한다. LAWSON은 자사 상품을 우주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우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JAXA의 의견 등을 받아가면서 우주
삼성전자와 데이코가 21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KBIS 2020(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0)’에 참가해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KBIS는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로 삼성전자는 데이코와 함께 총 42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주방 가전 패키지를 선보인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혁신 가전 선보여 삼성전자는 특히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을 대거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AI·IoT 주방가전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한 ‘커넥티드 리빙존(Connected Living Zone)’을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에서 ‘푸드AI’로 한층 진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받고 △내부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관리해 주며 △냉장고로 음악이나 영상을 감상하거나 △타 가전을 제어하는 등의 차
일본의 트렌드 전문 매체 '닛케이 트렌디'가 2020년 인기를 끌 유망 식품아이템을 발표했다. 원핸드밀, 대두 과자, 식물성 식품, 어른 입맛 과자 등 올해 일본 식품 트렌드를 살펴본다. 23조 엔 규모 일본 가공식품 시장 일본 가공식품 시장은 2014~2018년까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2019년에는 10월 소비세 인상, 미-중 무역마찰 등의 영향으로 인해 소비 활동이 다소 침체됐다. 또한, 이러한 대외적인 요인을 계기로 해 소비자들이 저가격대의 상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소비’를 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볼 경우 음료, 주류, 주식(즉석밥, 냉동밥, 냉동 국수 등), 조미료 및 조미식품이 전체 가공식품의 약 60%를 차지한다. 한편 주식, 디저트, 수프류의 비중은 2012년 이후 점점 높아지지만 주류, 농산가공품, 수산가공품의 구성비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으로 인해 조리과정이 간편한 냉동식품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23년까지 1조 7,298억 엔 규모(2017년 대비 7.3% 성장)에 이르러 일본 전체 식품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대형마트 사업을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