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령자 맞춤 식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섭취 도움과 영양 보충 등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케어푸드'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31일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이하 우수식품) 지정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고령자를 위한 식품 개발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고령친화산업 진흥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령친화제품의 범위에 식품을 추가하는 등 관련 법령을 정비했다. 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고령친화식품지원센터로 지정하는 등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제도 운영을 준비해 왔다. 제도 시행에 따라 고령 친화 식품을 제조하는 생산업체가 신청하면 진흥원이 심사해 우수식품으로 지정한다. 심사에서는 고령자가 섭취하기 쉽고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되며, 소화·흡수 등이 용이한 물성, 형태, 성분 등을 조정해 제조·가공하는 등 고령자의 사용성을 높인 제품인지를 판단하게 된다. 우수식품으로 지정을 받으려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적용 또는 건강기능식품 품목제조신고를 완료한 업체에서 생산돼야 한다. 또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KS)에서 정한 품질기준, 물성·영양성분 등을 조정하기 위한 적절한 제조공정,
농촌진흥청이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치유농업 분야 전문 인력인 ‘치유농업사’ 양성을 담당할 전문기관 지정 신청을 받는다. 지정대상은 치유농업 교육을 위한 시설·장비, 전문 교수요원 등을 확보하고 지정된 교육과정과정 운영이 가능한 도(道) 농업기술원, 시ㆍ군 농업기술센터 등 지방농촌진흥기관과 대학 및 대학부설기관이다. ‘치유농업법’ 시행(2021.3.25.)에 따라 올해 첫 공모하는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은 총 11곳을 지정할 계획이며 서울 1곳, 경기 2곳, 그 외 지역은 도별 1곳이다. 신청 시에는 지정신청서, 운영계획서와 관련 서류를 첨부한 뒤 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진흥청 누리집-홍보-새소식-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내·외부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양성기관을 최종 선정하고, 7월 1~2주 중에 농촌진흥청 누리집에 공고할 계획이다. 선정된 각 기관에서는 오는 11월 3주와 12월 3주로 예정된 ‘제1회 2급 치유농업사 시험(1, 2차)’에 응시를 원하는 수강생 모집과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2021년은 2급 치유농업사 시험만 시행되기 때문에 2급 치유농업사 양성
저출산 현상의 지속으로 분유 매출이 감소하자 유제품 제조기업들이 ‘성인용 분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성인용 분유는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는 것에 초점을 둔 건강기능식품이다. 앞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성인용 분유 시장이 자리 잡았다. 일본의 시루미루 연구소가 지난 3월~4월 성인용 분유 수요 시장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855명 중 성인 분유를 ‘한번이라도 마셔봤다’는 응답이 12.4%였으며, ‘마신 적 없지만 관심 있다’는 65.3%에 달했다. 구입 동기로는 ‘건강에 불안을 느껴서’(34.9%)가 가장 많았고, ‘체력이 떨어져서’(17.9%)가 뒤를 이어 주조 건강 보조적 역할로 성인용 분유를 찾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구입시 가장 중요시 보는 점으로는 ‘자신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는지’(17%), ‘먹기 편리한지’(16%)를 꼽았다. 2014년 구심제약(救心製薬)은 일본서 최초로 우유보다 약 2배의 단백질과 칼슘을 섭취할 수 있는 성인용 분유 제품을 공개했다. 분유와 성인이라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결합한 문구가 대중에게 어필되며 매년 성장을 이뤘다. 구심제약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모리나가유업(2016년),유키지루시빈스톡(2017
반려인 대부분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겨 먹이는 식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비만예방협회에 따르면 반려견 중 55.8%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으며, 국내 한 동물병원의 조사에서도 반려견의 약 40%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비만은 관절·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과 연관되며 수명 단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체중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국내 생산 농산물인 흑삼과 홍잠, 동애등에 유충 등을 소재로 반려견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되는 '펫푸드'를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가천대학교와 협업해 흑삼과 홍잠 복합물로 만든 반려동물 식품을 반려견에게 먹였을 때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고열량으로 급여한 반려견 그룹 가운데흑삼과 홍잠 복합물 식품을 급여한 그룹이 급여하지 않은 그룹보다 체중 증가율이 8%P 낮았고, 반려견의 지방 축적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 신체충실지수(BCS) 증가율도 10%P 더 낮았다. 즉 흑삼과 홍잠 복합물 식품이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흑삼·홍잠 체중감소, 동애등에 콜레스테롤 10% 낮춰 새로운 단백질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유용곤충인 동애등에 유충을
영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아이비팜 테크놀로지스'가 2023년부터 실험실에서 키운 세포 배양육을 대중들의 식탁에 올리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옥스퍼드 대학의 스핀아웃 기업인 아이비팜은 2025년까지 연간 12,000톤에 달하는 돼지고기 배양육 생산을 위한 기금 1600만 달러(한화 약 181억 원)를 조성했다. 계획이 실현되면 약 17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것과 동일한 고기량을 충당할 수 있다. 1931년 인공적으로 고기를 생산하는 날이 올 것이라 예측한 영국의 정치인 윈스턴 처칠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의미에서 실험실 이름을 ‘처칠(Churchill)’이라 지었다. 공동창립자인 러스 터커(Russ Tucker)는 ”배양육은 환경 보존에도 유의미할 뿐만 아니라 GMO 기술이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건강에도 더 이로울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비팜은 배양육 생산을 위해 영국 식품표준국(FSA) 및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아직까지 세포 기반 육류 제품의 상용화를 허용한 국가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세포 배양육 상용화가 실현되면 전통적인 농업 시스템을 재편하고 미래 식량난에 대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아이비팜은 세포 배양에 필요한 ‘특별한
소비자들의 식습관 문화가 향상되며 갈수록 음료시장은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는 최근 중국에서 식이섬유 음료가 ‘왕훙 히트상품’로 인기를 끌며 새로운 음료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중국식품보망 보고에 따르면 30% 이상의 중국 소비자가 식이섬유 제품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장도건강(肠道健康)’을 세일즈포인트로 식이섬유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식이섬유가 함유된 신제품 연간 평균 증가율이 21%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9년 전 세계 식이섬유 시장규모는 180.64억 위안(한화 약 3조 700억 원), 생산량은 86.66만 톤에 도달했다. 2026년에는 229.13억 위안(한화 약 3조 9000억 원), 생산량 122.49만 톤 연간 복합 성장률은 3.96%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2019년 식이섬유제품 생산액은 23.31억 위안(한화 약 4000억 원), 생산량은 18.85만 톤을 넘어섰다. 2026년에는 생산액 55.27억 위안 (한화 약 9400억 원), 생산량 30.36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황금기를 맞을 전망이다. 현재 음료시장에서 사용하는 식이섬유 원재료는 주로 폴리덱스트로
세계적으로 부는 대체고기 열풍. 한국과 일본에서도 그 열기가 뜨겁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대체육은 오는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일본 또한 일본능률협회 종합연구소에 의하면 2019년에 약 1000억 엔 규모였던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3년까지 현재의 약 1.5배인 1500억 엔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풀무원·농심·햄버거 프랜차이즈, 대체육 경쟁 본격화 건강,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이제 ‘식물 기반’은 하나의 트렌드가 아닌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 역시 대체육의 접근성이 점점 높아지는 양상이다. 먼저 햄버거 프랜차이즈업계서는 대체육 경쟁이 한창이다. 맥도날드의 채식버거 ‘맥플렌트’를 시작으로 콩을 주원료로 한 버거킹의 ‘플랜트 와퍼’, 롯데리아의 ‘미라클버거’, ‘스위트어스 어썸 버거’ 등이 출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버거의 신메뉴로 '노치킨 너겟'을 선보였다.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으로 만든 너겟이다. 마이코프로틴은 미
미래에 닥칠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푸드테크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스타트업 식품업체 아르바이옴(Arbiom)은 목재 부산물을 식물성 단백질로 전환하는 혁신을 이루었다. 아르바이롬은 대부분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목질계바이오매스(Lignocellulosic biomass)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목재 공장에서 발생하는 목재 부산물을 발효시킨 뒤 분해하는 효모 ‘실프로(SylPro)’ 개발해 일명 나무맛이 나는 식물성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효모를 단백질 성분으로 전환하는 발효 과정에서 유전자 변형 유기체나 화학 보조제는 사용되지 않는다. 아르바이룸은 식물 유래의 다른 단백질을 얻는 것에 비해 간단하며 온실 가스 부담이 적다고 밝혔다. 콩 단백질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약 60%의 단백질 함유했으며, 92%의 높은 소화율을 보인다. 프로바이오틱스 포함돼 장 건강 개선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또한, 무항생제, 무독성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아르바이룸의 설명이다. 아직 실프로 효모는 개발 단계에 있으며, 향후 미국을 넘어 유럽 시장으로 확장을 목표로 규제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를 군산에서 재배되는 보리로 성공시킨 ‘군산맥아’가 맥주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군산시는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를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맥주산업 전문 전시회인 ‘제3회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1)’에서 공개했다고 밝혔다. 맥아는 보리나 밀 등 곡물을 알코올 발효되기 용이한 상태로 가공한 것으로, 지금까지 국내 맥주 업계에서는 대부분 수입산 맥아를 사용했다. 국산 보리를 맥아로 가공해 외부에 판매하는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상업 맥아 제조 시설(연간 250톤 규모)을 구축하고 군산 지역에서 재배되는 맥주보리를 가공한 맥아 완제품(군산 맥아)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100% 국산재료로 만든 맥주의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시는 한국수제맥주협회 소속 7개 양조장과 협업해 군산 맥아로 만든 다양한 맥주를 선보였다. 비어바나(서울), 갈매기 브루잉(부산), 인천맥주(인천), 트레비어(울산), 화수브루어리(울산), 버드나무 브루어리(강릉), 크래프트 루트(속초) 등 전국의 양조장이 참여해 스타우트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순창황국 1호(Aspergillus oryzae SRCM102021) 균주를 하반기부터 생산한다고 밝혔다. 순창황국 1호 균주는 자연발효 전통메주에서 분리한 균주로 유전체분석을 통하여 황국균(Aspergillus oryzae)으로 분류됐다. 황국 1호는 현재 전통장류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을 생성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류 주 원료인 콩 단백질과 쌀속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우수한 균주다. 순창황국 1호는 수입곰팡이를 국내산 곰팡이로 대체하기 위해 진흥원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황국균으로, 우수한 발효능 뿐만 아니라 항고지혈, 항당뇨 활성 또한 존재해 고부가가치 기능성물질 생산도 가능해졌다. 황국 1호는 올 7월부터 국내 최고의 종균첨가제 생산기지로 건립된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의 고상발효시스템을 통해 본격 종국제품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GMP나 HACCP 인증 등 식약처 인증제도도 취득해 제품의 신뢰성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황국1호 균주는 전통장류제조기업에서 적용, 평가한 결과 시중에서 판매 유통되는 황국균에 비해 당화력이 매우 뛰어나고 풍미도 뛰어나다는 관련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어 장류, 발효주, 발효식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