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농가와 상생에 나서고 있다. 지역 대표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검증된 맛과 품질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뿐 아니라 최근 경영 트렌드인 ESG 경영 실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산 제품 및 지역 특산품을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특정 지역 고유의 음식 문화를 반영하고 지역명을 메뉴 네이밍에 활용하거나, 지역 특산물로 맛을 낸 ‘신토불이 팔도메뉴’ 개발이 외식·식품업계의 새로운 전략으로 떠올랐다. ‘한촌설렁탕’으로 유명한 이연에프엔씨는 최근 홍성 한우를 활용한 축산물 가공품 개발을 위해 홍성군청, 홍성한우를 생산하고 있는 ‘아토한우영농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홍성 한우를 활용해 가정간편식(HMR) 및 선물세트 등의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하기 위함이다. 이연에프엔씨는 공급받는 홍성 한우로 한우사골곰탕, 설렁탕 등 7종의 HMR 제품을 개발·판매할 예정이며, 신선 선물세트와 양념육 선물세트도 구성해 홍성 한우를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비맥주’의 경우 올해 초 국내산 쌀을 사용한 '한맥(HANMAC)'을 출시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최상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코로나로 인해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시대가 됐다. 과자, 음료 등을 생산·판매하는 제과업계라고 예외는 아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제과회사 에자키 글리코(江崎グリコ)는 6월 14일부터 사무실 등 요청한 공간에 방문해 간식을 진열해주는 서비스 ‘오피스 글리코’의 전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오피스 글리코는 2002년 처음 시작한 서비스로 직장, 관공서 등 사무공간 한켠에 글리코의 과자, 음료, 식품 등을 배치할 수 있는 전용 상자를 설치하고 이용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글리코 서비스 직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부족한 상품을 채우거나 요청에 따라 신제품을 가져오기도 한다. 기존에는 담당 직원이 대금 회수까지 다녀야 했지만 지금은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을 전환해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를 접수하면 전용 상자와 상품을 발송해준다. 고객이 과자 진열 상자를 직접 설치하고 결제는 QR 코드를 스캔해 진행한다. 상품 주문, 결제 등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가능해져 방문에 제약이 있던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를 제외한 전국에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오피스 글리코는 일본 전국에 10만대 이상의 서비스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2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소비자의 주류 소비 패턴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친구 또는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 ‘불금’을 즐기자던 외침은 사그라들고 맥주 네 캔을 들고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더 익숙해졌다. 실례로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7%가 코로나19 이후 음주 장소를 변경했고 이 가운데 87.3%는 자신의 집으로 음주 장소를 바꿨다고 답했다. 이처럼 ‘홈술·혼술’이 음주 문화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례로 ‘마켓컬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4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대표 술안주인 막창, 대창, 오돌뼈, 닭근위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반면, 건어물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특히 봉투만 뜯으면 바로 안주가 되는 김스낵과 먹태, 황태스낵 등의 판매량이 61% 증가했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초간단 안주도 인기다. 와인의 대표 안주인 치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이 중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이내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브리치즈구이는 127%
미국 최대의 배달플랫폼 사업자 도어대시(DoorDash)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9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며 운영에 들어갔다. 미국외에 국가에서 서비스를 전개하는 건 캐나다, 호주에 이어 일본이 세 번째며, 아시아 시장으로는 최초다. 현재 도어대시에 가입한 가맹점은 야키니쿠 레스토랑 큐카쿠(牛角), 무한리필 회전초밥점 ‘갓파스시(「かっぱ寿司)’, 규동 전문점 요시노야(吉野家), 케이에프씨, 피자헛, 마루가메제면 등 큰 규모의 프랜차이즈 체인점이다. 배달 지역은 센다이시 전역이며 영업시간은 10시부터 24시까지이다. 도어대시는 가맹점이 배달 서비스 도입을 원활히 할 수 있게 각 기업이 소유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웹 사이트에 주문 배달 시스템 ‘스토어프론트(Storefront)’ 기능을 추가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는 이용 수수료가 없으며, 결제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가맹점은 스토어프론트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 공간으로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장할 수 있으며, 주문 내역 관리를 디저털화해 고객의 소비 패턴, 메뉴 선호도에 관한 정보를 축적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 도어대시는 쿠팡이츠가 도입한 단건 배달을 앞서 실시한
중국이 인구 고령화, 출산율 감소를 막고자 그동안 유지해온 ‘1가구 2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고 3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식품 시장에 새로운 기회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수치에 따르면 2020년, 중국 1~14세 인구는 2억 5,412만 명으로 총인구의 16.6%를 차지하며, 중국어린이산업센터는 80% 정도의 가정이 총지출의 30~50%를 자녀를 위해 쓴다고 밝혔다. 이는 평균 1.7~2.55만 위안(약 289~434만 원)으로 어린이 소비 시장규모는 약 3.9~5.9조 위안(약 663~1,003조원)에 달한다. 이번 세자녀 정책에 따라 어린이 식품 시장은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린이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영양가치가 높아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다. 중국의 임산부·산모·영유아 제품 전문매장에서의 어린이 막대사탕은 9위안(약 1,530원), 어린이 요거트 큐브 한 봉지는 18위안(약 3,060원)으로 일반 유통매장과 비교하면 3~9배가량 비싸다. 부모 입장에서는 비싸더라도 건강한 간식을 아이에게 사주려는 심리가 강하다. 간식업계 한 관계자는 이런 부모의 소비심리에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참여사와 방문객은 예년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다만 '무인'을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첫날 오전부터 상담 대기표를 발행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방문한 예비 창업자들은 최근 급부상 중인 밀키트전문점 창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는 우리 집 식탁 위만이 아니라 외식 문화까지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서 식사를 즐기게 되면서 가정 간편식인 HMR, 반조리 식재료인 밀키트가 나날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밀키트 시장 규모는 약 1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질된 식자재로 요리 시간을 대폭 줄이며, 추가 조리 과정이 필요없이 한끼를 간단하게 완성할 수 있는 만큼 집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밀키트의 장점으로 꼽힌다. 식자재를 구입해서 요리를 하다 보면 재료가 남기도 하고, 재료를 다 사용하게 된다면 많은 양의 요리를 해야 한다. 이와 달리 밀키트는 남는 식자재 없이 깔끔하게 요리를 하고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외식을 하는 것보다 한결 더 합리적인 가격인 만큼 경제적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외식 업계에서도
CJ제일제당이 식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천만원에서 1억원을 초기 투자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10억원을 출자했다. 이후 3개월간의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친 뒤 추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후속투자는 데모데이 이후 투자여부를 바로 결정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을 적용해 과감하고 빠른 투자 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였다. 선발된 기업은 CJ제일제당과의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모집영역은 ▲테이스트&웰니스(영양&건강, 대체단백, 정통식품) ▲뉴노멀(개인맞춤형 기술, 푸드테크, 스마트쿠킹) ▲지속가능성(스마트팜, 푸드 업사이클링) 3개 분야로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을 한 단계 높여줄 제품 기술 지속가능한 식문화 등 산업 전반의 미래사업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론티어 랩스 접수는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일본의 가공식품 회사 ‘닛토우쇼쿠힌코교(日東食品工業)’에서 출시한 소금인 ‘아와유키시오(淡雪塩)’가 외식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와유키시오 제품은 음식 위에 뿌리면 마치 눈이 내린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소금이다. 소금 상품을 개발을 위해 위 회사는 지난해 9월 식품가공기업 세토텟쿠우(瀬戸鉄工)로 부터 필요한 기술 제조·판매권을 넘겨받았다. 쌀가루와 함께 소금을 얇은 시트 형태로 가공 분쇄시켜 팔랑팔랑 흩날리는 눈소금 개발에 성공했다. 순간 고온·고압 소성법으로 알려진 세토텟쿠우의 기술을 활용해 소금을 최대한으로 얇게 가공할 수 있었다. 고기, 생선요리나 튀김, 샐러드 등 폭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재미를 동시에 줄 수 있어 출시 후 외식업계 자영업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일으켰다. 간사이, 시코쿠 지역의 음식점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소금의 쓰임이 많은 초밥집이나 고급 횟집에서 문의가 많다. SNS를 통한 인증문화가 확산 되며 볼거리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의 니즈를 채워주려는 것이 주된 사용 목적이다. 가격은 20그램당 600엔(약 6,100원)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소금보다 다소 비싼 편에 속한다. 앞으로 소비자 요구에
5060 신중년들의 새벽배송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2%)이 이미 새벽배송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으며, 쿠팡·마켓컬리·SSG 순으로 서비스에 만족하며, 새벽배송 무경험자들도 ‘품질보장서비스’가 확보된다면 향후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이 59.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 재단이 공동출연한 공유가치창출(CSV) 시니어 소셜벤처 임팩트피플스(대표 신철호)가 전국 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새벽배송 이용 경험 △새벽배송 이용 동기 △이용해 본 플랫폼 및 구매품목 △만족스런 플랫폼 및 향후 이용희망 플랫폼 등으로 구성됐다. 5월 6일부터 5월 18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됐으며, 총 486명(전체 응답자 중 수도권 거주자 84.2%) 이 설문에 응했다. 만족스러운 플랫폼은 쿠팡, 마켓컬리, SSG 가장 만족스러운 새벽배송 플랫폼은 쿠팡(40.3%), 마켓컬리(32.4%), SSG(18.6%), 롯데온(3.6%), GS프레쉬(3.6%)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배송 속도와 함께 새벽배송이 가능한 다양한 품목과 브랜드가 있다는 점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마켓컬리는 할인행사가 풍부하고 플
동원F&B가 K푸드 대표 식품인 김치를 활용한 참치캔 ‘동원 김치참치’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원 김치참치’는 매콤한 김치와 담백한 참치 살코기로 만든 김치참치 볶음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참치캔 제품이다. 집에서 직접 볶은 것처럼 매콤 새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동원 김치참치 한 캔이면 간편하게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동원 김치참치는 1인 가구가 활용하기 좋은 90g의 소용량 제품으로 한 끼 식사에 알맞은 양이다. 동원 김치참치는 밥과 함께 볶아 김치참치 볶음밥으로 만들거나 두부 부침에 곁들여 먹어도 좋으며, 특히 여름철 비빔면에 고명으로 얹어 먹으면 별미다. 최근 K-푸드 열풍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김치가 크게 인기를 얻으면서 김치로 만든 식품에 대한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김치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1억44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 4월 기준 누계 수출액은 611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5.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동원F&B는 동원 김치참치를 밥반찬의 대명사인 ‘동원 고추참치’에 이은 국민 반찬으로 육성해 나가면서 동시에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도 사로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