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토종닭의 대량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체중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 마커 12종을 발굴하고 그 기능을 밝혔다. 토종닭은 일반 고기용 닭(육계)과 구별되는 육질을 지녀 별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체중과 산란수(알을 낳는 수)를 높이는 등 씨닭 개량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토종닭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리맛닭’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경제형질 관련 유전자 마커 발굴 등 유전체 기반 육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우리맛닭’ 생산에 활용되는 재래종 토종닭(2계통) 약 1300마리의 8주령 체중을 측정하고, 고밀도 유전자 칩을 활용하여 전체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 마커와 체중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8주령 체중과 연관성이 높은 유전자 마커 12종을 발굴했고, 세포 증식과 근골격·지방을 형성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유전자(Genes)’에 실렸으며, 앞으로 토종닭의 경제형질 중 체중 개량을 위한 유전체 선발 기술 개발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태헌 동물유전체과장은 “대량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유전체 선발 기반 구축은 토종닭의 개량 속도를 향상시
코로나 시대 음식배달 증가로 1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폐기물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1회용품 퇴출에 나선다. 2021년 기준 서울시에서 사용되는 1회용 배달용기는 월평균 5천4백만 개에 달한다. (’2021년 상반기 ‘음식서비스 거래액’ 관련 통계청 자료 활용) 서울시는 비대면 소비 일상화에 따른 음식배달 증가 및 이로 인한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음식 배달 시 100% 다회용기 사용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시민 일상생활에서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이 우선 사용되는 친환경 소비 문화를 조성·확산하여 민간에서 다회용기를 지속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배달앱 요기요 운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식회사 잇그린과의 업무협약을 10월 중 체결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 표출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홍보 및 음식점 대상 교육 실시 ▴다회용기
직접 도정한 쌀로 갓 지은 밥과 전통주의 의미있는 페어링,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와인바에서의 美와 味의 마리아주. 후쿠오카 향 그윽한 야키토리의 맛있는 중독성과 한옥과 칵테일의 묘한 콘트라스트. 그리고 타이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내추럴와인의 이국적 감성까지. 10월이 가기 전에 꼭 느껴야 봐야할 뉴 플레이스 5곳을 지금 소개한다. 작품처럼 감상하는 와인바 OPNNG 미술 작품과 빈티지 가구, 모던한 인테리어로 장식한 갤러리 같은 와인바가 논현동에 새롭게 오픈했다. 상호는 가구, 그림, 음악 등을 비롯해 미식경험을 통해 취향의 영역을 열어준다는 뜻을 담았다. <스와니예>, <도우룸>을 거친 양주영 셰프와 <포시즌스 서울>, <레끌레 드 크리스탈> 출신의 정선아 소믈리에를 필두로 이탤리언&프렌치 스타일의 컨템퍼러리 퀴진과 함께 디테일한 와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산물 타르타르와 크루도 같은 에피타이저부터 파스타, 스테이크, 안주 플레이트까지 단품으로 맛볼 수 있는데, 그중 ‘토르텔리니’와 ‘트리빠’는 생면 파스타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추후, 제철 재료 베이스의 파스타 메뉴를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혀갈 예정. 대략
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우유값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8월 낙농진흥회는 우유의 재료인 원유 가격을 1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올렸다. 이에 서울우유는 10월 1일부터 우유값을 5.4%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우유값이 오르면서 우유를 원료로 하는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커피 등 관련 제품까지 연달아 가격이 오르는 ‘밀크 인플레이션(Milk Inflation)’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식품 업계에서는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우유'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대체 우유 시장은 2016년 83억 원 수준에서 지난 해에는 431억 원 규모로 급성장중이다. 이러한 성장 속에는 기존 두유나 아몬드, 쌀 등을 이용한 음료 외에 귀리 음료가 중심에 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이섬유 풍부한 귀리 음료 주목 최근 매일유업은 귀리를 껍질째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를 선보였다. 어메이징 오트는 고품질 청정 핀란드산 오트 원물을 맷돌 방식으로 갈아 부드러운 맛과 영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지난 8월 카카오커머스에서 가장 먼저 선보여 일주일 동안 1만 2500세트
SPC 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전문점 파스쿠찌가 서울 양재동에 '에스프레소 바'를 오픈했다. ‘에스프레소바’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에스프레소에 집중한 시그니처 매장이다. 이탈리아 현지 에스프레소바의 모습을 재현해 양재동 SPC그룹 사옥 1층에 116㎡, 6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대표 메뉴는 파스쿠찌를 대표하는 블랜드 '골든색(Golden Sack)'으로 만든 싱글 에스프레소 1잔과 베리에이션 메뉴 1종을 선택해 마실 수 있는 '에스프레소 세트'(4200원)다. 또 주류도 함께 판매하는 이탈리아 현지 에스프레소바의 콘셉트에 맞춰 칵테일도 판매한다. 매장 공간도 에스프레소 바 콘셉트에 맞춰 '크레마(에스프레소의 거품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의 황금색 컬러를 주로 활용했으며, 외부로 전면 개방되는 창과 여유로운 테라스 공간을 갖췄다. 파스쿠찌는 에스프레소바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6일까지 칵테일 1잔 구매 시 1잔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 인스타그램에 파스쿠찌 에스프레소바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잔 쌓기 챌린지 사진을 공유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커피박을 재활용하여 만든 '커피연필'을 증정한다. 이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A-벤처스 제29호 업체로 곤충이 아닌 식물에서 동충하초를 키워 내는 ㈜모이식품을 선정했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2016년 창업한 모이식품은 동충하초를 생산해 생채, 건채, 절편, 파우더, 액상, 차, 담금주 키트 등의 형태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동충하초는 면역력 증강 대표식품 중 하나로 혈관질환 예방, 당뇨병 개선, 노화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해 숙주가 되는 곤충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성장하는 버섯으로 대량생산과 유효성분 표준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모이식품은 동충하초의 배지(배양을 위한 영양물)로 곤충 대신 현미와 보리 같은 식물체를 사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흑누리(검정보리) 배지에 종균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동충하초는 면역증진, 피로 개선의 대표 성분인 '코디세핀' 함량이 현미를 사용했을 때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여과시스템
중국 내에서 신선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 시장은 이미 성숙기로 접어들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 유제품 소비가 향상됨에 따라 치즈 카테고리의 제품도 빠른 확장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 중국 정부가 3자녀 허용 정책을 실시하고, 자녀를 위한 건강 간식으로 치즈를 찾는 부모들이 들어나며 향후 어린이 치즈 간식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제품 시장 성장...어린이 간식 제품 두각 지난 5년간, 중국의 치즈 총 소비량과 1인당 치즈 소비 지출은 모두 빠른 성장을 보였다. 유로모니터의 통계를 보면, 중국의 총 유제품 소비 지출 중 1인당 치즈 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5년의 1%에서 2020년의 2.13%까지 증가했다. 중국유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치즈 소비량이 32만 톤을 넘었고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또한, 2020년 중국 현지 브랜드의 치즈 제품 시장점유율은 24.1%이고 이 중에서 어린이 치즈 전문기업인 먀오커란도가 82%로 중국 국산 치즈제품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중국 3~12세 어린이는 약 1.6억 명이고 어린이 간식시장 규모는 2023년에 이르러 1,500억 위안(한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활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 Medication)’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2014년 1조6310억원에서 2020년 4조9000억원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스타트업 참여로 스마트해진 영양제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정보로 인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고, 이 중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 바로 ‘필리’다. 필리를 운영하는 케어위드는 8월 기준 필리 누적 구독자수가 4만 명을 달성했다. 진화하는 맞춤 영양제 정기구독 케어위드 ‘필리’는 개개인의 식습관, 생활환경, 몸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를 추천하고 정기배송하는 영양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건강설문에 답변하면 필요한 영양 성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영양제를 추천 및 판매한다. 건강 설문은 연령, 나이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가장 걱정되는 신체 부위, 평소 생활습관, 알레르기 여부, 가족성 질
농촌진흥청은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세리신이 뼈 재생에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그 기작을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몸의 골격을 구성하는 뼈는 조골세포가 뼈를 생성하고 파골세포가 뼈를 흡수하며 균형을 이룬다. 고령기에는 뼈 흡수가 뼈 생성보다 빠르게 진행돼 골다공증 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이 있어도 뼈 생성이 느리고, 뼈 흡수는 빨라 뼈가 손상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누에고치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는 피브로인과 세리신이 있으며, 피브로인은 주로 실크 섬유로 가공된다. 세리신은 최근 항산화, 피부 보호, 상처 재생 효능 등이 새로 밝혀지며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이 당뇨병 모델 실험동물에 세리신을 발라준 결과, 뼈 부피는 세리신을 처리하지 않은 실험군보다 3배 증가한 3.8㎣으로 확인됐다. 실험에 사용한 조직을 분석해보니 새로 생긴 뼈의 생성률은 대조군보다 6.6배 증가한 8.3%였다. 이는 톨유사수용체(TLR, toll-like receptor)와 연관된 것으로, TLR2와 TLR4가 활성화되면 뼈를 형성하는 단백질 BMP2가 늘어난다. 세리신은 BMP2의 발현을 유도한다. 농촌진흥청은 잇몸
외식현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빨대를 종이 등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용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도 등장하는 추세다. 국내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재작년 신논혁점을 리뉴얼 오픈하며 쿠키로 컵을 만든 신메뉴 에스프레소 쿠키컵을 판매한 바 있다.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카페 ‘R·J CAFE’는 이보다 앞선 2016년 쿠키 반죽으로 만든 먹을 수 있는 컵 ‘에코프레소’를 개발했다. 처음에는 주문량이 낮은 에스프레소 메뉴를 판매하려는 목적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쿠키 반죽으로 컵 모양을 만들고 설탕으로 안쪽면을 코팅해 완성시켰다. 커피를 쿠키컵에 부으면 설탕이 조금씩 녹아 쓴맛이 옅어진다. 컵을 씻는 물, 세제가 필요하지 않고, 쓰레기 배출량도 최소화할 수 있어 이름을 에코(ECO)와 에스프레소를 합쳐 에코프레소라 지었다. 에코프레소 메뉴가 공개되자 귀여운 외형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관심을 모으며 초창기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에코프레소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계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했다. 또한, 에코프레소 기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