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해외 창업을 떠올릴 때 흔히 회사를 설립하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 등을 떠올리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개인방송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고 푸드 트럭이나 스타트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유학생 신분으로 E-2 비자를 취득해 해외 창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창업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다 시카고에도 다른 대도시만큼 많은 한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지만 다운타운에서 접근할 수 있는 거리에는 찾기가 쉽지 않다. 시카고는 LA나 뉴욕같이 한인타운이 다운타운 근처에 있지 않고 교통에 따라 30분-1시간 걸리는 북쪽 지역에 드문드문 형성이 돼있다. 교외에 사는 주민들은 한국 음식점을 접하기 쉬우나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유학생 또는 사회초년생들은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K-Pop의 인기와 열기로 한식 인기도 및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시카고에서 가까운 거리에 한식당을 찾기는 어렵다. 시카고 다운타운 주민 대상으로 실행한 설문에 의하면 접하기 쉬운 정통 한식 음식점이 적어 경험을 해본 사람이 드물었다. 본격적인 창업 전 현장 케이터링에 대한 사전
‘목 빠져라 손님 기다리는게 하루 일과인데, 정말 지겨워 죽겠어요!’ 경기도의 E카페 사장님은 필자를 보자마자 한마디를 한다. E사장님은 10시에 카페 오픈을 하여 2회의 피크타임을 제외하고는 항상 카운터에서 대기를 한다고 한다. 카페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기다림에 너무 지쳐 우울증이 올 것 같았다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유튜브 등의 컨텐츠로 시청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카페 일 아니었나요?’ E사장님께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마자 나온 첫 마디였다. 물론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어떻게 기다리느냐가 그 업장의 대박과 폐업을 좌우하는 것이라 설명을 드린 뒤 잘되는 카페 사장님의 스케줄을 알려드리기 시작했다. E사장님의 하루 스케줄은 오픈과 마감 시 잠시 청소하는 것 이외에 카운터에 대기하며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지만 잘되는 Q카페 사장님의 스케줄은 확연하게 달랐다. Q카페 사장님은 오픈 준비와 함께 사진을 찍어 SNS홍보를 하기 시작한다. 1시간 남짓 홍보를 한 뒤 계절 별 신 메뉴를 고민해보고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커피 관련 정보뿐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트랜드까지 파악을 한다. 점심 피크를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 이름만 보면 ‘대한大寒’이 더 추울 것 같지만, 이는 중국 화북 지역 기준이고 한반도는 그렇지 않다. 하여 ‘대한이 소한이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이 전해온다. 하지만 이 무렵의 추위만 이겨내면 앞으로 한 해 동안 어떤 역경도 감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소한 추위는 꾸어 다가도 한다’고 했다. 이처럼 소한으로 문을 여는 1월이면 ‘정초한파’라 불리는 매서운 추위가 몰려 온다. 우리 선조는 소한부터 이 풀리는 입춘 무렵까지 약 한 달간의 혹한에 대비해 땔감과 양식을 집 안에 비축해두고 월동 준비를 했다. 특히 계절마다 갈무리해둔 저장 음식은 긴긴 겨울을 버틸 든든한 식량이 되어주었다. 선조들은 계절마다 다르게 자라는 재료들을 적절한 방법으로 가공 비축해왔다. 재료를 꾸덕꾸덕하게 말리거나, 장 숙성이 대표적이다. 계절을 맛있게 저장하는 법을 터득한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말린 저장 식량의 대표 주자는 시래기다. 김장철, 깍두기와 동치미 등을 담근 뒤 남은 무청을 버리지 않고 그늘진 처마 밑에 매달아 겨우내 말린 것. 보기엔 볼품
1889년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는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 페랑에 자신들의 이름을 딴 타이어 회사를 설립한다. 이들은 자동차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면 자동차 판매가 늘고, 결과적으로 타이어 판매도 증가할거라 생각해 작은 자동차 여행안내 책자를 제작했다. 이것이 오늘 다룰 미쉐린 가이드의 시작이다. 자동차 여행 가이드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까지 초기 미쉐린 가이드에는 지도와 타이어 교체 방법, 주유소 위치, 여행하다 쉴 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과 숙소 목록 등 실용적인 정보들이 가득 실렸다. 이후 미쉐린 가이드북이 소개하는 레스토랑 섹션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자 미쉐린 형제는 ‘미스터리 다이너’ 또는 ‘레스토랑 인스펙터’로 불리는 비밀 평가단을 모집해 본격적인 평가를 시작했다. 이들은 신분을 숨긴 채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늘날의 미쉐린 평가원처럼 레스토랑을 방문해 음식을 평가해 대중에게 소개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현재의 미쉐린 가이드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미쉐린 스타’다. 1926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쉐린 스타는 처음에는 별 1개를 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5년 후에는 등급에 따라 0부터 3개까지 주는 방식을 선보였으며
최근 어른들을 타깃으로 한 이색분식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뜻하는 분식은 시간이 흐르면서 떡볶이, 김밥, 순대, 라면 등 저렴하고 비교적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의 모든 음식을 포괄하는 장르로 총칭하게 됐다. 독창적인 메인 분식 요리와 함께 디자인 요소를 십분강조한 공간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저렴한 가격에 술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분식주점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식토랑(분식+레스토랑), 분식카페로의 진화 2018년 3월 서울 압구정에 문을 연 CNP푸드의 ‘도산분식’은 분식의 새로운 장르를 연 브랜드로 꼽힌다. 한 시간이 넘는 웨이팅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서울 뉴웨이브 분식’이라는 콘셉트로 홍콩 로컬카페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초록색 멜라민 그릇, 추억의 오렌지주스병에 담겨 제공되는 물 등 인테리어와 소품은 복고풍이지만 제공되는 메뉴는 새롭다. 홍콩 토스트, 돈가스 샌드, 마라탕 라면 등 세계의 분식을 한곳에 집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익숙한 분식 메뉴에 새로움을 더한 도산 떡볶이, 육회 김밥, 도산 비빔면 등 메뉴도 기존 분식집과 차별화해 SNS에서 힙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코리안 떡볶이 바’를
일본 규슈지역 미야자키현에서 만들어진 규슈 팬케이크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전국구 수준의 히트상품을 탄생시킨 성공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쇠퇴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은 일본에서도 큰 사회적 과제이다. 지역의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넘어 규슈 경제를 이끄는 팬케이크 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지역 경제 살리는 규슈 팬케이크 규슈지역에서 나온 원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든 규슈 팬케이크는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며 동명의 카페가 일본 국내에 8개, 대만에 2개, 싱가포르에 1개 점포가 각각 운영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가정용 팬케이크 가루는 인터넷 홈쇼핑 및 슈퍼, 유명 호텔 등 약 3,000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농산품의 고부가가치화의 성공사례로 식품업계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검색 포털사이트 Yahoo JAPAN에서 규슈 팬케이크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비롯해 2,000만 건 이상의 웹이 검색되는 등 지명도도 매우 높다. 경제산업성(한국의 산업부에 해당) 인증 및 일본 내 권위 있는 식품 분야 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품질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규슈 팬케이크의 성공 요인 규슈 팬케이크 성공 배경에는 무엇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의 조리체험 프로그램인 치킨캠프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에선 최초로 지난 12월 24일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 제3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교육부가 지역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해 보다 나은 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치킨대학, 인기 체험 프로그램 연간 2만여명 체험 또한 현재까지 총 7만여명이 참여한 치킨캠프는 진로체험 기관인증 취득에 앞서 작년 한해 치킨 대학이 위치한 경기도 이천 시내, 초중고생 400여명이 무료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제너시스BBQ는 이번 치킨캠프의 진로체험 인증 기관 획득을 위해 2개월여에 걸쳐 서면, 현장심사 등 3단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치킨 캠프는 2022년 말까지 3년간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갖게 되며 연 4회 이상 무료 진로 체험 프로그램 실시할 예정이다. BBQ치킨캠프는 지난 2004년 제너시스BBQ가 국내최초로 맥도날드의 '햄버거대학' 에 버금가는 세계적 프랜차이즈 교육기관을 목표로 설립 운영중인 치킨대학내 초중고대학생, 그리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치킨,
달력 한 장 바뀌었을 뿐인데 뭐든 새로워 보이는 1월이다. <톡톡>과 일본 <덴> 이 합작해 만든 <텐지몽>의 비범한 요리와 팥으로 만든 메뉴를 선보이는 <적당>의 양갱, 나폴리에서 온 이탈리아노가 세로수길 끝자락에 문을 연 <일무레또>의 정통 이탤리언 요리와 파미에스테이션에서 맛볼 수 있는 <에토레>의 이탈리아 가정식, 손님을 호랑이로 모신다는 아메리칸 바 스타일의 칵테일까지 모두 궁금하다. 2020년 1월에 만나는 뉴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한국 사계의 문을 열다 텐지몽(TENJIMON) <톡톡>의 김대천 셰프와 도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덴(DEN)>의 자이유 하세가와 셰프가 의기투합해 11월 정식 오픈한 모던 가이세키 레스토랑이다. 요리 경력 20년의 박준수 헤드 셰프가 주방을 지휘하는데,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제철 식재료와 일본의 섬세한 조리법을 이용한 모던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전 메뉴는 김대천, 박준수 셰프가 함께 개발하고 하세가와 셰프의 조언으로 메뉴를 완성한다. 런치는 7코스, 디너는 10코스로 메뉴를 구성하며 시그너처인 솥밥 요리는 건부지깽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0년 주목해야할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멀티 스트리밍 소비'를 선정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일상과 경험,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해 ‘유튜브 세대’라고도 불리는 Z세대(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가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르며 식품·외식업계도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재미’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 증가 비주얼과 재미 요소 가미한 '시선 강탈' 메뉴 개발에 사활 지난해에 이어 '인스타그래머블', '펀슈머' 등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식업계들은 비주얼, 재미 요소를 가미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떡볶이에 랍스터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간 메뉴를 출시하는 '열정분식소'가 대표적인 케이스. 오는 20일 분식 프랜차이즈 ‘열정분식소’ 전국 가맹점
외식 시장 빙하기라 불리는 요즘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2019년 3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66.01로 전년 동기 대비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창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외식 창업을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김석규 사장은 종로 외진 골목에 짬뽕타임24 프랜차이즈 매장을 오픈했다. 근처에서 한식집 ‘삼삼국밥’을 운영하던 김 사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기까지 긴 시간을 두고 브랜드를 분석했다고 한다. 불황에도 외식업으로 승승장구하는 그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창업 위해 오랜 시간 업종 분석해 외식 시장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으며, 업종별 수명 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 기간은 5년 11개월로 도소매, 서비스 업종과 비교해 가장 짧았다. 김석규 사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하면서 5년 동안 매장을 꾸준히 다녀보며 음식 맛, 서비스, 운영 방식 등을 면밀히 살펴봤다. “외식업에서 섣불리 뛰어드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몇 년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충분히 두고 가맹점을 다녀보면서 사업성을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