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소매시장 업종별 소비자 결제금액 조사결과 배달, 슈퍼마켓은 상승한 반면 카페, 대형마트는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5일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1월부터 3월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월과 비교했을 때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의 3월 결제 추정금액 합산은 1월 대비 4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로 결제금액 증가율이 큰 업종은 '슈퍼마켓'이었다. 3월의 GS슈퍼마켓, 롯데슈퍼 등 상위 4개 슈퍼마켓의 소비자 결제 추정금액은 1월 대비하여 33% 올랐다. 이 밖에 '인터넷쇼핑' 업종(네이버,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의 합산 결제 추정금액은 29% 증가했으며, ‘홈쇼핑’이 29%, '제과/제빵'(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넛)이 13%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편의점은 7% 상승했다. 또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 서비스 '마켓컬리'가 100%, 가정용 커피 구매 증가로 '네슬레코리아'가 87%가 증가했다. 반면에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할리스커
창업을 하는 사장님들께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질문을 한다면 십중팔구 첫 번째는 아이템이고 두 번째는 장소일 것이다. 외식업에 관심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저 아이템이면 요즘 잘 먹힐 것 같은데?’ 혹은 ‘저 자리에 식당을 차리면 대박날 것 같은데?’라는 말을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외식업하면 아이템과 장소가 생각나듯 이는 창업 성공의 가장 큰 변수가 된다. 지난 칼럼을 통하여 BM(Business Model)을 이해했다면 적절한 아이템을 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장소를 고르는 안목만 지니면 외식업을 시작함에 있어서 큰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장소를 선택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로 STP에 있다. STP 성공사례로 배우는 외식마케팅 STP는 Segmentation(시장세분화, 정해진 아이템에 대해 타겟 시장을 정하고 원하는 시장을 더욱 세밀화해서 그것에 대해 조사하는 단계), Targeting(타겟팅, 시장세분화를 통해 타깃을 결정지는 단계), Positioning(포지셔닝, 정해진 아이템이나 브랜드에 대해 타 업체와 다른 차별성을 두어 가치를 더하는 단계)의 약자로 어
일본, 영양사에게 식단컨설팅을 받는 반찬가게 화제 일본에서 전문 영양사가 칼로리, 영양 균형 등을 관리해주는 반찬가게 ‘굿밀랩’(Good Meal Lab)이 오픈했다. ‘Good Meal Lab’은 한큐 백화점 식품 바이어와 영양사가 공동 개발해 영양 균형 생각하고 만든 냉동 반찬을 판매한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도 냉동식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그동안 영양사는 급식 시설 · 병원 · 보건소 등에서 근무해왔다. ‘Good Meal Lab’은 특별한 지도가 필요한 사람뿐만 아니라 일상 식사를 통해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자 영양사가 매장에 상주하고 있다. ‘Good Meal Lab’을 방문하면 우선 신체 조성계로 몸 상태를 체크한 후 출력된 결과를 기반으로 영양사의 조언을 받는다. 또한, 건강이나 미용 목적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부탁하면 영양사가 고객 개별에 맞게 식단 계획을 작성하고 메뉴를 추천해준다. 가령 고객이 섭취 총 칼로리를 500kcal로 정하면 그에 맞는 반찬을 구성해 제시한다. 반찬은 일식, 양식, 중식 세 종류가 있으며 한 번에 3가지 반찬을 기본으로 한다. 평균 300kcal 이상을 넘어가지 않도록 구성했다 영양사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가볼만한 곳도 많아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특히,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우도 등의 관광 명소가 밀집한 제주도 동부권은 봄철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코스로도 유명한데, 곳곳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즐긴 후 지역의 이름난 맛집을 찾아 식도락을 즐기는 것도 제주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 가운데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곳이라면 제주도 성산일출봉 맛집 ‘성산보말죽칼국수’가 있다. 이곳은 제주 전통의 맛을 그대로 살린 보말죽&칼국수 전문점으로 관광객은 물론 제주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보말은 제주흑돼지, 감귤과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식자재이다. 방송 매체를 통해 제주의 보말칼국수집이 소개되며 몇년전부터 인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제주에만 보말칼국수 전문점이 120개가 넘는다. 제주 토착민도 인정한 ‘감귤제면’ 보말칼국수 성산보말죽칼국수의 음식의 특징은 제주스러운 향기가 물씬 난다는 것이다. 칼국수 면발, 육수, 죽 하나하나 제주의 특징을 담았다. 메뉴는 보말칼국수, 보말죽, 보말전, 들깨칼국수 4종류이다. 우선 보말칼국수에 매생이나 다른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보말 자체로만 국
지난 4월 6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 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지원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정책 자금 지원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일부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은 공정위의 이러한 행보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실효성이 없는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부터, 평소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규제하고 공격하던 공정위에서 ‘착한 프랜차이즈를 응원한다’며 나선 것에 분노를 표하는 이도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 시계가 멈춰버린 요즘. 줄어든 매출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가맹점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 아울러 가맹점들을 지원하는 본사들에 대한 정부의 움직임 역시 무작정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때문에 착한 프랜차이즈 지원 사업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고, 앞일을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다. 착한 프랜차이즈의 현황은? 정부는 코로나19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소상공인 피해회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완화하는 가맹본부에 금융 지원’을 실시하는 시책을 발표했다. 이는 가맹본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적극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연장되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한 식품외식업계의 ‘컬러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봄나들이를 대신해 싱그러운 새싹을 닮은 녹색과 봄 벚꽃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따사로운 햇살을 닮은 노란색 등 먹고 마시는 식·음료에서부터 생활용품까지 온통 알록달록한 색으로 뒤덮이고 있다. 맛은 기본 '시각적인 요소' 비중 더욱 커져 코로나19 피로감, 화사한 봄 '칼라'로 기분UP 마케팅에서 ‘오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감의 영향에 따른 구매효과는 시각이 87%로 청각(7%), 촉각(3%), 후각(2%), 미각(1%)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어느 사업에서든 먼저 '색(色)'을 잡아야 성공하는 이유다. 작년 뽀얀 흰색 국물의 '설렁탕'에서 벗어나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으로 표현, 화제가 된 설렁탕 프랜차이즈 ‘본설’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본아이에프는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 전국 약 1500여 개 매장에서 제철 색을 입힌 봄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봄 냉이바지락죽’과 ‘봄 냉이바지락강된장비빔밥’은 봄 대표 나물 냉이의 ‘푸른 색감
'더불어 사는 사회'가 화두인 시대다. 이에 사회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서도 사회적 책임(CSR)을 표방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래세대와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회사의 가치를 전달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 펼친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학생으로 구성된 '해바라기 봉사단'을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있다. bhc치킨은 지난 2017년 자사 사회공헌활동인 ‘BSR(bhc+CSR)’의 일환으로 ‘해바라기 봉사단’을 발족했다. 매년 10명씩 선발되는 ‘해바라기 봉사단’은 선발 이후 5명씩 2개 조로 나누어져 이듬해 연말까지 1년간 봉사활동을 펼친다. ‘해바라기 봉사단’은 직접 봉사활동을 기획해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쪽방촌, 요양원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각계각층에 온정의 손길을 건네는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올해 첫 활동을 개시한 ‘해바라기 봉사단’ 4기의 경우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국가적 위기를 감안해 면 마스크 제작 및 나눔 활동에 동참하는 등 의미 있는 봉사를 하기도 했다. bhc치킨은 미래세대인 ‘해바라기 봉사단’이 나눔의 의미와 사회적 가치에 공
와플 위에 올려 진 치킨에 메이플 시럽을 끼얹어 먹는 일명 ‘와플치킨’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중심가에 있는 미국식 레스토랑에서 1020대 여성이 선호하는 대표 메뉴로 꼽히고 있으며, 와플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전문 매장까지 등장했다. 뉴욕서 뮤지션들이 즐기던 ‘치킨 앤 와플’ ‘치킨 앤 와플’은 미국식 음식으로 1938년 뉴욕 할렘에 웰스 서퍼 클럽(Wells Supper Club)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뮤지션들이 저녁과 아침식사를 먹기 애매한 시간에 치킨과 와플을 조합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작년 미국 KFC에서는 연말 한정으로 햄버거처럼 와플 사이에 치킨필레를 넣은 신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강남의 브라더후드, 부산의 림프비스킷 등 레스토랑에서 와플치킨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와플치킨 전문점 도쿄 신주쿠역에 위치한 쇼핑몰 ‘루미네에스토’ 8층에는 개성 넘치는 디저트 카페가 모여 있다. 작년 12월에 오픈한 ‘WAFFLE CHICKEN HOMIES’은 일본 최초의 와플치킨 전문점이다. 총 5가지의 와플치킨과 디저트를 판매한다. 소스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주고객층인 여성을 위해 플레이팅에 더욱
따스함이 쏟아지는 4월의 뉴 플레이스 산뜻한 한식 반상부터 재료의 맛을 살린 이탤리언 요리, 수수한 멋의 디저트와 한옥에서 맛보는 브런치. 예술에 가까운 차 한 잔과 세련된 유럽의 맛까지. 따스한 기운이 깃드는 4월, 일상을 특별하게 할 뉴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한식의 맛 더다믐(THEDAMEUM) 반상과 술상을 즐길 수 있는 한식 비스트로. 전통과 정성, 계절과 시간을 말 그대로 ‘더 담은’ 요리를 선보인다는 의미로 상호를 지었다. <온지음> 시절, 한식의 깊이와 다양성을 배운 신인호 대표가 대학 시절부터 한식 메뉴를 함께 개발해온 김성우 팀장과 이곳을 열었다. 현대식 조리법이나 플레이팅은 도입하되 정통 한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과 액젓류는 모두 직접 담그고 익힌 것만 사용하며, 때때로 고조리서와 향토 요리 서적을 참고하기도 한다고. 또한 약주, 탁주, 증류주 등 전통주와 직접 담근 식혜 등 음료 리스트도 두루 갖췄다. 한국적 전통과 모던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미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오브제는 단연 천장 조명으로 양정모 작가의 작품. 고객의 다양한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그릇과 잔이 제각각 다른 디자인인 점도 인상적이다. ‘
일본 도쿄 나카메구로에 여성들을 위한 이탈리아 바 ‘Shoko’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층에 위치해 입지가 좋지 않지만 오히려 더 조용하고 개인적인 공간 느낌이 들어 지인 추천, SNS 글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매장 내부를 하얀 색 배경에 밝은 조명을 설치해 바(Bar)라는 느낌이 보단 비스트로(Bistro) 느낌이 드는 경쾌한 공간이다. 여성들을 위한 1인 심야식당 ‘Shoko’의 야마다 나오코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릴 시절부터 꿈으로 지닌 요리사 도쿄에서 나고 자란 야마다 나오코 시장은 어려서부터 요리 만들기를 좋아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진로를 요리사로 정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고등학교도 조리사를 양성하는 전문 요리학교를 다녔다. 졸업 후에는 레스토랑 ‘아오야마 미식클럽’에서 첫 사회생활의 발을 디뎠다. 당시는 여성 직원의 주방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점심을 먹고 휴식 시간이나 영업 종료 이후 시간을 이용해 같이 일하던 선배에게 이탈리아 요리와 디저트를 배웠다. “본고장에서 직접 요리를 배우고 와야겠다는 욕심이 생겨 회사를 그만두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났다. 반년 간 현지에서 수업을 들으며 재료의 장점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