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입맛과 개성을 지닌 요즘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외식브랜드만의 특색을 살린 서비스가 인기다. 외식업계는 고객이 원하는 만큼 메뉴의 맛을 조절하고 원재료나 토핑을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안하는 등 동일한 메뉴라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이색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서브웨이’는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로 유명하다. 일찍부터 커스터마이징을 실시한 서브웨이는 샌드위치의 크기부터 빵 종류, 안에 들어가는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등 각종 재료들은 물론 17가지 소스까지 자신의 취향 따라 골라 주문 할 수 있다. 서브웨이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통해 세계적인 레스토랑 체인으로 성장하였으며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넘어 폭넓은 고객층에게 개성 있는 맞춤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도우·토핑·소스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 서비스 '마이 키친' 도미노피자는 지난 2015년 국내 피자업계 최초로 고객 맞춤형 주문 서비스 '마이 키친(My Kitchen)'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마이 키친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도우, 토핑, 소스 등을 활용한 피자를 만들고 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23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식품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배달앱·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식품도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에 따른 통신판매로 농산물과 그 가공품 및 조리ㆍ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자(업체)는 원산지 표시 의무가 있다. 통신판매 원산지 표시는 한글로 하되, 소비자가 구매하는 시점에 원산지를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한다. 온라인 몰과 케이블TV 홈쇼핑, 배달앱 등 통신 판매로 판매되는 식품의 원산지 표시는 한글로 하되, 소비자가 구매하는 시점에 원산지를 알 수 있도록 표기해야 한다. 또한, 온라인·배달앱 화면과 별도로 상품 포장에도 반드시 원산지를 명시해야 한다. 단, 포장재에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 전단지나 스티커, 영수증 등에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의심스러운 경우 전화(1588-8112)나 온라인(www.naqs.go.kr)으로 신고하면 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지난해부터 ‘이마트24 X 스무디킹’ 시범 사업을 통해 편의점 한 곳에서 두 개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듀얼스토어’ 전략을 펼쳤다. 이는 한 매장에서 두 개의 가맹점을 운영해 부가 수익 창출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마트24 본사는 스무디킹 가맹점 운영을 희망하는 점주를 대상으로 음료 제조설비 등 초기 시설 투자비용을 지원했다. 듀얼스토어는 매출 하락을 우려한 외식업계가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택한 새로운 전략이다. 듀얼스토어는 하나의 매장에서 두 가지 이상의 외식 브랜드 메뉴를 판매하는 듀얼매장 형태,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매장, 식사와 장보기가 동시에 가능한 그로서란트, 기존 매장에 일부 공간을 임차하는 숍인숍, 외식업에 타 업종을 결합한 믹스토랑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변화 ‘듀얼스토어’ 일본의 경우, 이미 오래전부터 미용실 카페, 세탁 카페 등 타 업종을 결합한 매장부터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숍인숍 점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듀얼스토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식품위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글루텐프리(Gluten-free, 글루텐 함유하지 않은) 식당, 식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루텐'이란 밀,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밀가루 반죽을 탄력 있게 만들고, 빵을 부풀게 돕는다. 하지만 글루텐을 소화하지 못해 소화 장애를 일으키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본에서 최근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프리 샌드위치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바로 도쿄 기치조지 위치한 ‘모쿠모 샌드위치(MOCMO sandwiches)’이다. 모쿠모 샌드위치는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와 내추럴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기치조지의 명소인 ‘지브리 미술관’과도 거리가 가깝다.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매장 안에 화초와 나무를 곳곳에 배치했다. 속 재료로 꽉 찬 두툼한 웰빙 샌드위치 모쿠모 샌드위치는 매력은 글루텐프리 빵을 사용해 누구든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과 햄버거를 연상케 하는 두툼한 두께이다. 속을 화려한 색감의 채소, 과일, 치즈로 채워 넣어 오감을 만족시켜 준다. 소의 희소부위인 볼기살을 아낌없이 넣은 샌드위치가 인기 메뉴 중 하나로 풍부한
수제맥주 벤처기업 ‘더쎄를라잇브루잉’이 우버 창업주가 설립한 공유주방 ‘클라우드 키친’에 입점해 국산 수제맥주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클라우드키친’은 우버 창업자로 유명한 트래비스 캘러닉이 2016년 세운 공유주방 기업이다. 2019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토종 공유주방 업체 ‘심플키친’을 인수했으며, 현재 클라우드 키친은 ‘키친밸리’로 사명 변경을 진행 중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클라우드키친 논현점과 관악점에 등기를 마치고 지점 오픈 작업에 착수, 논현점은 5월 11일부터, 관악점은 6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이외에도 2곳에서 추가 지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수제맥주 배달 편의점 모델’ 도입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더쎄를라잇브루잉’은 맥주 원재료(맥아 및 홉)를 수입하여 국내 양조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수제맥주 양조장을 직접 운영하여 약 30가지의 수제맥주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또한,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수제맥주 펍을 운영하고 있는 종합 크래프트맥주 벤처기업이다. 현재 가산디지털단지에 맥주 생산을 위한 양조장과 원재료 창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 글로벌 파트너를 통해 국내 원재료 공급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저마다 다양하다. 발품을 팔아 창업박람회나 브랜드 설명회서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정하기도 하고, 시장조사를 거쳐 자신만의 독립 점포를 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창업 아이템을 먼저 정한 후 관련 업종에서 오랜 시간 일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점포를 창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쓰리스타즈 팬케이크(3STARS PANCAKE)’을 오픈한 다카하시 사장이 그렇다. 팬케이크덕후, 자신만의 카페를 열다 다카하시 씨는 자신을 팬케이크덕후라 말한다. "일본 사람들은 팬케이크를 즐겨 먹는다. 그 중 나는 일주일에 4일 이상 즐겨먹을 정도로 팬케이크를 좋아해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며 먹고는 했다. 그러다 하라주쿠의 유명 팬케이크 전문점인 '레인보우 팬케이크'의 팬케이크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나도 이런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팬케이크에 매료된 그는 자신만의 매장을 갖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바로 창업에 뛰어 들지 않고 하라주쿠의 유명한 ‘레인보우 팬케이크’ 매장에서 3년반동안 근무했다. 일하던 당시에 일본에서 팬케이크가 유행이어서 매장에 고객들이 1~2시간 이상 연일 줄을 설 정도로 바빴기 때문에 고된 업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대면 주문’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외식업계는 비대면 배달보다 접촉자가 적은 포장 주문이 늘어나자, 관련 혜택을 강화하며 위축된 외식 수요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언택트(untact) 소비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 펼쳐 설렁탕 전문점 ‘한촌설렁탕’은 포장 고객 비율이 늘어난 경향을 반영해 포장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한촌설렁탕에서 설렁탕 메뉴를 포장 주문하면 해당 메뉴를 3900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에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점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한산해진 매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굽네치킨은 코로나19 탓에 늘어난 배달 소요 시간을 완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방문포장 서비스를 신설했다. 기존에 방문포장은 전화로만 주문할 수 있었지만 대인 주문 없이 굽네치킨 홈페이지 내에서도 주문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굽네치킨 홈페이지 내에서 주소를 검색하고 근처 매장과 제품을 지정한 후 방문포장을 선택하면 된다. 정태용 굽네치킨 대표는 “최근 배달 주문이 증가하며 길어진 배달 시간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서울창업허브'가 키친인큐베이터 푸드메이커 5기를 모집한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기관이다. 서울창업허브의 '키친인큐베이터'는 외식창업을 희망하는 창업가를 위한 공간이다. 외식창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공유주방, 메뉴개발과 브랜딩, 외식업 운영을 위한 교육 등 성장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푸드메이커는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에서 활동하는 외식창업 분야 창업가 및 예비창업가를 말한다. 푸드메이커 참여혜택은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초기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메뉴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공유주방 이용 ▲수수료 및 임대료 없는 개별주방 운영 기회 제공 ▲지원자에 한해 개별 사무공간 제공 ▲크라우드펀딩 운영 지원 ▲우수메이커 선정해 영업기간 연장 혜택 등이 있다. 푸드메이커는 1기가 활동한 2019년 5월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외식 창업팀을 탄생시켰다. 푸드메이커 1기로 활동한 꽃담청 박미경 대표는 "초기 투자 비용 없이도 제품 개발 및 검증을 할 수 있는 공유주방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푸드메이커 1기에 선정됐던 잇더컴퍼니 김봉근 대표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은 ‘엄격하다’, ‘까다롭다’, ‘특이하다’는 꼬리표가 붙었다. 과거엔 먹을 만한 음식도, 갈 만한 채식전문점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판이 바뀌고 있다. 한국채식연합(KVU)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 명, 비건(Vegan, 완전 채식주의자) 인구는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를 중심으로 ‘비거니즘’이 확산되고, 일반 소비자들도 비건 식품에 대해 건강하고 윤리적이며 품질이 좋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면서 먹는 것에서부터 입고 쓰는 물건까지, ‘비건’은 가장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떠올랐다. 이 맛이 정말 비건입니까, ‘그린다이닝’ 주목 버터나 크림 없이도 맛있는 파스타, 매일 찬이 달라지는 식물성 반상, 쌀과 버섯으로 만든 피자까지. 식생활 범위는 좀 더 넓고 유연해졌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푸드가 ‘미래식량’으로 대접받으면서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식물성 마요네즈나 우유·베이커리 등을 개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채식
1년 중 이른 봄에 나오는 고로쇠 수액.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 피아골에는 직접 채취한 고로쇠 수액으로 ‘장’을 담그는 이가 있다. ‘신세대 발효 장인’ 김미선 씨가 그 주인공. 고로쇠 수액의 풍성한 자당은 장의 감칠맛을 더욱 깊고 구수하게 한다. 피아골 고로쇠 발효장을 들고 한식 컨템퍼러리 비스트로 <사녹>의 문을 두드렸다. 김정호 셰프의 손끝에서 재해석되는 고로쇠 장맛은 어떤 것일까? 봄의 기운이 물씬 담긴 그 ‘맛남(맛있는 만남의 줄인 말)’속으로 초대한다. 고로쇠 수액, 프리미엄 장으로 변신하다 이른 봄에는 매화꽃 향기가 진동하고, 여름이면 맑은 계곡이 재잘재잘 노래를 부르다가,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곳. 전남 구례군 해발 600m에 위치한 지리산 피아골은 때 묻지 않은 자연으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이곳엔 새로운 명물이 하나 더 있다. 지역 특산물인 고로쇠 수액으로 담근 된장과 간장이 그 주인공. 일반적인 전통 된장은 찌개로 여러 번 끓이면 짠맛과 쓴맛이 강해지는데, 고로쇠 된장은 구수한 감칠맛이 더 깊어진다. 끓일수록 된장에 함유된 고로쇠 수액의 자당이 배어나오는 덕분. 따뜻한 밥에 넣어 쓱쓱 비벼 먹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