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식업계가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기본기에 충실한 정공법을 펼치고 있다. 메뉴의 퀄리티를 높이는 한편, 다양성을 추구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소비자 만족도 제고 위해 기본기 충실 업그레이드 전략 통해 소비자 만족도 'UP’ '빅맥'이 달라졌다. 빅맥, 쿼터파운더치즈, 치즈버거 등 맥도날드의 클래식 3대 메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맛을 바탕으로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하기 위해 기본기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택한 것. 지난해 6월 미국 맥도날드 시카고 본사에서 세 메뉴의 조리 방식과 재료 등을 전면 개선했다. 또한 빅맥의 선택 폭을 넓힌 ‘빅맥 3종’을 새로 내놓기도 했다. 버거의 기본이 되는 ‘번’도 업그레이드했다. 맥도날드는 수분과 열을 오래 유지해 촉촉하고 따뜻한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번을 코팅했다. 특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번을 제공하기 위해 토스팅 시간을 늘리는 등 품질 변화를 꾀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맥도날드의 이 같은 변화를 ‘본질로 돌아가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자사의 강점인 도우를 기반으로 최근 색다른 크러스트를 선보였다. 파
소비자들의 실제 외식 행동에 근거한 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더엔피디그룹이 코로나19가 국내 외식산업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외식시장은 감소, 배달은 성장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2~3월에 국내 외식 방문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4.5% 감소했으며 외식 매출액은 13.4% 감소했다. 외식 시장 내 배달 시장은 큰 증가 폭을 보이며 성장(2019년 대비 +25.5%)한 반면, 매장 식사 비중은 큰 폭으로 감소(2019년 대비 -26.1%)해 매장 식사 수요가 배달로 상당 부분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배달 혹은 테이크아웃이 쉬운 카테고리에서 방문객 수 성장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인 배달 영역인 치킨, 피자 등의 카테고리는 타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치킨 +3.7%, 피자 +10.6%). 분식, 베이커리 등 테이크아웃이 간편하거나 손쉽게 배달로 전환이 가능한 카테고리에서도 감소 폭이 낮게 나타났다(분식 -3.5%, 베이커리 -0.3%). 특히 2~3월에 베이커리 부문의 배달율이 증가하며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점심은 성장, 저녁은 하락 끼니별로 살펴보
공동 육아를 위해 만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설립한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베러댄와플협동조합'이 4월 말 여의도에 첫 직영 매장을 오픈했다. '베러댄와플'의 주요 상품은 벨기에 리에주식 와플로 5월 현재 전국 65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이다. 28년 경력의 제빵장인과의 협업으로 와플에 대한 맛과 품질은 확실하나, 운영 매뉴얼 구축을 통한 프랜차이즈 차별성 제고와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매출 향상을 위한 직영 매장의 필요성이 대내외적으로 높아지고 있었다. 직영 매장 개설을 고심하던 중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에 선발되어 직영 매장 오픈에 필요한 성장자금 뿐만 아니라 금고 인프라를 활용한 MG eshop 입점 등 판로확대,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이는 점주 교육 퀄리티 및 기업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이수민 베러댄와플협동조합 이사장은 “기업이 필요한 사항을 제한하지 않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MG희망나눔 소셜 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첫 직영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다”며 “베러댄와플에 도움을 준 함께일하는재단과 MG새마을금고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박차훈)와 함께일하는재단(
현재 외식문화를 선도하는 키워드는 단연 ‘배달’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배달앱 등을 이용한 온라인 음식 주문은 전년동기대비 5,398억원(75.8%) 증가했다. 8평 남짓의 치킨가게로 2015년부터 배달의민족이 주는 대한민국 배달대상을 3년 연속 휩쓸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이가 있다. 바로 치킨브랜드 ‘달봉이치킨’을 운영하는 ㈜달봉엔터프라이즈의 양종훈 대표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달봉엔터프라이즈 본사를 찾아 양종훈 대표와 창업 이야기를 나눠봤다. 실적 좋은 대기업 사원에서 자영업자로 변신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양 대표는 대기업에서 10년간 근무하며 창업과는 거리가 먼 길을 걸어왔다. 대전지사에서 기술 영업 담당자로 일하며 좋은 실적을 올리던 그가 외식창업에 눈을 뜬 건 닭꼬치로 창업을 한 친구의 매장을 방문하면서부터다. “친구의 가게가 잘되는 모습을 보고 해당 프랜차이즈 대전 지사권을 가져오고 싶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넉넉지 않아 고민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에게 지사권이 넘어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직접 해보자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 준비에 들어갔다. 무작정 닭꼬치
‘전 절대 망하면 안 됩니다!’ [ T제조업 사장님의 로드샵 오픈기 ] 10년의 베이커리 제조업 경력을 바탕으로 로드샵 오픈에 도전하는 T사장님은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성공을 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벽 3시에 출근을 해서 오후 8시까지 일하는 강행군을 10년이나 묵묵하게 해왔으니 말이다. 누가 봐도 성공이라는 꿈을 꾸기에도 자격이 충분했다. ‘사장님! SWOT 분석을 통해 강점, 약점, 기회, 위협요인을 찾아보았는데 좀 더 현실적인 솔루션을 위해 체계적으로 전략을 만들어봐야 할 것 같아요!’ (전 편 참고) ‘아니! 시간도 없는데, 왜 이런 것까지 해야 하는 겁니까?!’ 사람은 자신이 약점과 위협을 인지하더라도 이를 정면으로 응시하기보다 회피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강점과 기회만을 보며 성공이라는 달콤한 꿈을 꾼다. 물론 좋은 생각으로 긍정적인 꿈을 꾸는 것은 성공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 모든 방법들은 성공을 불러오는 부수적인 방법 중 하나일 뿐 절대적인 방법은 되지 못한다. T사장님의 경우도 성공을 위해 자신의 강점과 기회요인만 생각할 뿐 약점과 위협요인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앞에 있는 경쟁 마카롱업장보다 저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식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우며 고객 발길 돌리기에 나섰다. 불황이 길어질수록 소비자들은 보수적 소비를 지향하게 된다. 이런 경우 새로운 얼굴보단 검증된 기존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농심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스테디셀러 제품이 신제품 보다 더 잘 팔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실례로 농심의 대표 제품 1,2위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올 2월 출고 매출이 작년 대비 각각 31%,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 진라면 역시 20% 성장했다. 각 외식업계 또한 기존에 알던 맛에 재미를 더한 시그니처 메뉴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새로운 형태로 시그니처 제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에 충실은 기본, 익숙한 제품에 펀(Fun)한 요소 더한 제품 선보여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5월 한 달 동안 '오리지널치킨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그니처 메뉴인 '오리지널치킨'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누구나 선호할만한 기본에 충실한 KFC 정통 치킨으로 고객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된
가금류로 만드는 일식부터 화로에 구운 양 갈비, 섬세한 북유럽 퀴진과 제철 채소로 만든 이탤리언 요리. 여름을 닮은 지중해 음식과 프렌치와 일식의 만남, 개성 강한 커피와 디저트까지. 각기 다른 색으로 빛나는 뉴 플레이스 5곳을 소개한다. 늘 봄맛처럼 ‘코슌’ 창의적인 일본 요리로 이름을 알린 천관웅 셰프의 새 업장. 가금류 중심의 식재료로 일본식 요리를 선보인다. ‘언제나 항(恒) 봄 춘(春)’의 일본식 발음인 상호에는 손님들의 삶이 봄날 같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닭, 오리, 메추리 등 다양한 가금류를 활용하며, 특히 강원도산 토종닭은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식감, 색, 향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셰프는 고수와 시소 등의 특수향 채소를 절묘하게 활용한다. 전채, 숯불구이, 일품요리, 식사와 디저트로 구성한 ‘야키토리 오마카세’는 야키토리의 개념을 확장하는 메뉴. 주류는 청주를 비롯해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까지 ‘닭고기와의 어울림’에 주안점을 두고 엄선했다. 실내는 목제 가구를 중심으로 빨강과 검은색 포인트를 주어 꾸몄으며, 식기는 후쿠오카와 오사카의 도자기 마을에서 직접 골랐다고. ‘모나카 우니 간파테’는 닭 간과 버터로 만든 파테에 성
불과 몇 년 전, 전통시장 내 청년몰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청년몰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에 빈점포 등으로 방치된 일정 규격 내외의 공간을 39세 이하의 청년들이 입점한 점포, 고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Mall형태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필자의 기억 속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청년몰은 전주 남부시장 2층에 들어선 청년몰이다.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당시 청년몰이 첫 오픈했을 때 취재차 현장을 방문해 청년몰 개장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당시에는 젊은이들에게 외면 받던 전통시장에 청년 상인들의 개성 넘치는 매장들이 생기고,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면서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청년몰을 찾았고 여러 언론이 주목할 정도로 성공적인 시작을 할 수 있었다. 이후 전국에 있는 많은 전통시장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청년몰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공공기관은 전통시장 현대화와 함께 이러한 청년몰 조성을 적극 지원했고, 몇몇 청년몰이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청년몰’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큰 효과를 거두는 듯 했다.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샐러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타민, 야채를 섭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된다는 인식이 높아지며 관련 식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외식업 수명주기를 봤을 때 샐러드는 도입기와 성장기에 접어든 유망업종이기도 하다. 리딩업체 샐러드 브랜드 ‘샐러데이즈’ 역시 코로나19 이후 전체 가맹점의 매출이 약 15%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샐러데이즈’는 ㈜루피쿡의 박상국 대표가 ‘Fresh life style’를 지향하며 2018년 런칭한 브랜드이다. 만드는 음식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담고 싶다는 박 대표와 연희동에 위치한 샐러데이즈 매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IMF 겪으며 창업에 대한 꿈 키워 박 대표는 대학교 시절 IMF 겪은 세대이다. 언론에서 연일 기업부도에 관한 소식이 들려오며,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선배와 부모님세대를 보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평생직장이 없다는 사실을 느끼며 이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대학을 졸업 후에는 외국계 소비재 유통회사에서 MD(머천다이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옮겨가는 근무처에서 창업에 기본이 되는 좋은 식자재를 고르는 법,
싱그러운 향과 시원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의 수박. 지금까지는 시원한 과육을 그대로 먹거나 화채를 만드는 것이 전부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봄에 만나는 수박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위와 갈증 해소를 위한 여름 과일이 아니라 봄의 미식을 위해 식탁 위에 오른 수박. 각각 한식, 양식, 디저트, 칵테일 분야에서 활약하는 5인의 셰프와 바텐더가 당도 높고 알찬 과육으로 알려진 함안 수박으로 솜씨를 발휘했다. ‘식탁 위 수박’, 그 변신을 확인해보자. 함안 수박 달콤한 맛과 풍부한 수분으로 입안을 시원하게 만드는 수박. 대표적인 수박 산지로 알려진 경남 함안은 여름뿐 아니라 1년에 3기작으로 수박을 수확한다. 게다가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최상품을 선별해 출하해 겨울과 봄에도 달큰하고 싱그러운 수박을 맛볼 수 있다. 낙동강과 남강이 흐르는 비옥한 토지에 자리한 경남 함안은 높은 산이 없어 일조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지역. 조선 시대 말기인 1800년대부터 대표 특산물인 수박을 재배하기 시작해 왕실에 진상하기도 했다. 현재 군북면, 가야읍, 대산면, 법수면 일대에서 수박을 재배하며, 지역 대표 농산물에 부여하는 ‘지리적 표시’에 등록되어 엄격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