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을 운영하며 가장 곤란한 순간 중 하나가 예약 손님이 갑작스럽게 예약을 취소하는 것이다. 시간 맞춰 준비한 요리가 쓸모없게 되고, 예약 손님을 위해 피크 타임에도 자리를 비워둔 것을 생각하면 피해가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손님에게 손해에 대한 책임을 묻긴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음식점을 예약할 수 있다. 여러 곳을 동시에 예약 후 참석자과 방문할 매장을 결정하고 가지 않는 곳엔 연락도 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일본 외식업계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음식점 예약취소 정보를 공유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작년부터 이용하고 도입하고 있다. 앱 기획·개발 합동회사 쿠기(KUK)I가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도타캠페인’은 음식점에서 갑작스럽게 예약 취소가 발생했을 때 어떤 음식이 있고 얼마에 제공할지 등 정보를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도타캠페인’ 어플리케이션은 버려질 음식을 판매해 손실을 줄이고, 손님입장에서는 음식을 보다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쿠키(KUKI)사는 ‘도타캠페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예약 취소 정보를 제공할 음식점을 모집 해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모집에 응모한 음식점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비
‘우유 배달 사절’, ‘신문 넣지 마세요’ 부모님이 종이에 적어 집 앞에 붙여놨던 문구가 떠오른다. 어린 시절 우유를 구독해본 가정이라면 구독 취소 요청을 받고도, 다음날이면 자연스레 넣어둔 우유 때문에 배달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부모님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이런 우유나 신문 구독이 필자가 기억하는 구독 서비스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우유 구독의 수준을 넘어 자동차까지 구독해서 기분에 따라 골라 타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구독경제라 불리는 이 흐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더욱 본격적인 비즈니스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구독경제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상당 규모의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추세다. 구독으로 못하는 것이 없는 시대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급하고 원하는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거나 일정 기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뜻하는 새로운 경제모델이다. 동영상과 음원 서비스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구독경제는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 중 대부분이 하나 이상 이용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영상과 음원으로 시작된 구독경제는 이제 식재료와 생필품, 미술 작품, 음료, 패스트푸드, 의류
‘빙수’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한여름 대한민국은 빙수 공화국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나 패스트푸드점부터 작은 동네카페에서도 새로운 맛의 빙수를 선보이는 데 열을 올린다. 연중 빙수, 그 해 디저트 트렌드 ‘축약판’ 우리나라 빙수는 막강한 응용력을 자랑한다. 멜론과 수박, 파인애플이 통째로 나오는 빙수에서부터 와인과 샴페인이 들어간 빙수까지. 열대과일부터 마카롱, 치크케이크, 티라미수 등 ‘올릴 수 있는 건 다 올려본다’고 할 만큼 빙수에 들어가는 토핑은 가히 무궁무진하다. 올 여름,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를 겨냥한 이색 빙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20년 신선한 비주얼과 재밌는 네이밍으로 이목을 끄는 제품들을 알아본다. 어서 와 이런 빙수는 처음이지? 색다른 비주얼로 유혹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올 여름 복슬복슬한 ‘실크빙수’에 눈 모양의 달콤한 초콜릿 토핑 장식을 더해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몬스터 빙수 3종’을 출시했다. 몬스터 빙수는 대만 현지인과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요괴 빙수’를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현지화했다. 빙수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며 펀슈머를 자극했다. 몬스터 빙수는 ‘몬스터 망
‘아버지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가게인데 1년 만에 문을 닫게 되었네요’ T사장은 20대에 보신탕집 창업에 뛰어든 드문 경우이다. 보신탕에 대한 기본지식은 없었지만 관련 일을 해온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매장 오픈을 할 수 있었다. 사업 초반에는 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며 순탄하게 흘러갔다. 객 단가가 좋은 업종이라 매출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3개월 차에 접어들며 오픈발이 서서히 없어지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찾아오는 손님은 급격히 줄어들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젊은 보신탕집 사장님은 왜 이토록 빠르게 실패를 맛본 것일까? 단순히 그가 젊어서 혹은 장사 경험이 없어서 일까? 이번 시간에는 T사장의 실패요인을 분석하며 사업 성공의 기본이 되는 마케팅 4P에 대해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제품(Product) 사장이라면 적어도 자기 매장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한다. 특히 자신의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과정은 물론 히스토리까지 모두 알아야함이 맞다. 하지만 T사장은 그렇지 않았다. 요리에 애초 관심이 적었을 뿐더러 매장 오픈부터 주방 이모에게 주방의 모든 것을 일임했다. 자신은 그저 홀 업무에만 전념했다. 그렇다보니 직원들이 간을 제대로
최근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품·외식업계가 여름철 식재료를 활용한 별미 신메뉴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여름시즌을 대표하는 식자재와 중식요리의 이색적인 만남 먼저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는 ‘활력보감’을 컨셉으로 특색있는 신메뉴 4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비빔 딴딴면’은 마라와 화조, 로간마의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에 매일유업의 매일두유를 더했다. 매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은 ‘보양삼성냉면’은 올해도 출시된다. 오향장육, 송이버섯 등 고급중식 고명과 신선한 클로렐라 면을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고창산 깐풍 장어’는 제철 식자재인 고창산 장어를 깐풍소스와 튀겨냈다. ‘오향 쇼우기’는 오향 소스의 풍미를 곁들인 닭고기 냉채다. 지역 유명 식재료로 만든 요름 보양식 해산물 밥집 ‘연안식당’은 지역 유명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와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 메뉴 등 총 3가지의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유명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로는 흔히 다슬기라 불리는 올갱이를 활용해 깊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영월 올갱이 해장국과 구수한 된장과 탱글탱글한 재첩을 비빈
치킨과 라면, 아이스크림과 운동화, 밀가루와 맥주까지.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이종 간의 이색 협업 열풍이 뜨겁다. 기존 자사 제품을 애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브랜드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다. 큰 화제가 된 '까르보불닭치킨'이 대표적인 사례로,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는 지난 2월 불닭시리즈로 유명한 ‘삼양식품’과 함께 콜라보한 '불닭치킨'에 이어 불닭시리즈 2탄인 '까르보불닭치킨'을 선보이면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제품은 멕시카나의 후라이드 치킨과 삼양식품의 까르보라나 불닭 소스를 조합한 두번째 치킨 콜라보 신메뉴다. 반응은 뜨거웠다. 실례로 ‘불닭치킨’이 멕시카나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되며 연일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상표 ‘곰표’가 부드럽고 고소한 밀맥주로 변신했다. 지난해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던 곰표 팝콘의 후속작이다.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 CU와 대한제분, 그리고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의 협업으로 탄생한 업계 최초 콜라보레이션 수제맥주다. 용기에는 곰표의 시그니처인 백곰 표곰이가 맛있게 밀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담았다 곰
맥도날드는 플라스틱 없는 ‘맥플러리’ 용기 도입 후 1년간 약 14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을 저감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2019년 5월부터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리드(컵 뚜껑)를 없애고 종이 리드 형태의 신규 용기로 업그레이드했다. 교체 후 지난 1년 간 맥플러리 판매량과 구 용기의 플리스틱 리드 무게로 환산된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14톤으로, 단일 품목에서의 플라스틱 사용 저감 노력 만으로도 규모의 사용량 저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맥도날드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의 작은 실천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회, 환경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패키징, 지속가능한 공급,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 청년 고용 기회 확대 등을 과제로 삼아 다양한 사회공헌 및 기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러한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자사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의 차량을 무공해 친환경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프랜차이즈나 대형 마트에서 판매하는 치킨 한 포장 당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2,000㎎ 이하)의 최고 두 배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은 작년 3∼5월 서울 시내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매장과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4종(프라이드·양념·간장·치즈가루 치킨)의 치킨제품 123개를 수거해 당류·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이 결과 프랜차이즈, 대형 마트의 양념치킨, 프랜차이즈의 치즈가루 치킨은 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두 배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프라이드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권장량의 1.4배를 기록했으며, 간장 치킨은 1.7배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프랜차이즈나 대형 마트에서 팔리는 치킨의 나트륨 함량(한 포장당)은 모든 종류에서 WHO 권고량을 넘어섰다.치킨을 먹을 때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가공식품에 대해선 나트륨·당류 함량 등 영양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치킨제품은 영양표시 의무대상이 아니다. 한편 이번에 조사한 전체 치킨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00g 당 4.5g이었다. 양념치킨(8.7 g)의
올여름 평년 기온을 웃도는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벌써부터 여름 시즌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식품·외식업계는 무더위 속 입맛을 돋우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면요리'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일찍이 여름 고객잡기에 나섰다. 외식·식품업계 여름 시즌 신메뉴로 '면요리' 선택, 더위에 지친 입맛 공략한다 최근 ‘연안식당’은 시원한 맛과 입맛을 돋우는 여름 시즌 국수 2종을 출시했다. ‘꼬막국수’와 ‘멍게국수’는 지난해 여름 시즌 출시 후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다시 한 번 선보이는 인기 메뉴다. 먼저 꼬막국수의 경우 꼬막 양념장과 달큰하게 간장 숙성된 무장아찌와의 조화가 돋보인다. 멍게국수는 신선한 멍게가 그대로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여름 시즌마다 선보이고 있는 막국수를 올해에도 선보였다. 육수당의 막국수는 주문과 동시에 메밀면을 삶기 때문에 부드러움과 탱탱한 식감을 자랑하고 있어 여름 시즌마다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육수당만의 비법 육수와 살얼음이 들어가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는 '물막국수', 청양고추 베이스로 만든 매콤새콤한 육수당 특제 소스와 고소한 참기름으로 버무린 '비빔막국수' 등 2종류
홍대 일대 거리는 최신 트렌드 변화를 가장 빠르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일명 ‘빵지순례’를 가면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는 빵집이 있다. 라트라팡테가 운영하는 1호점 아오이토리, 2호점 아오이하나는 오픈한지 5년만에 입소문만으로 손님을 모으고 있다. 베어커리와 레스토랑을 합친 이색컨셉으로 방송에도 수차례 소개되기도 했다. 일본식 빵으로 유행을 발신하는 홍대에서 빠르게 성장한 비결을 라트라팡테의 코바야시 스스무 대표를 만나 들어봤다. 고교 졸업 후 시작된 제빵사의 길 코바야시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빵집에서 근무하며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제빵사로 일하던 중 20살때 회사에서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내며 파견을 떠났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탓에 1년 만에 사업을 철수하며 다시 일본을 돌아왔다. 이때부터 실패를 발판삼아 언제가는 다시 해외시장에 도전하고 싶단 꿈을 키워왔다. “한국에 온 계기는 도쿄팡야에서 영입제안을 받으면서다. 강남에서 작은 가게로 운영하던 빵집을 한 중소기업에서 체인점으로 키우며 일본 기술자를 찾고 있었다. 지인을 통해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한국에 한번 와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10대 시절부터 자신의 가게를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