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만 해도 일본의 배달 음식 시장은 크지 않았다. 외식산업에서 배달 음식 비율은 3%로 한국(10%)이나 중국(8%) 영국(8%) 등에 비해 낮았다. 식당들도 배달 서비스 도입에 적극이지 않았으며, 배달이 가능한 메뉴도 초밥, 피자 등으로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긴급사태 선언이 잇따르며 오프라인 중심의 식당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돌파구로 배달을 시작하는 업체들이 늘어났고, 소비자들도 외식을 할 수 없게 되며 배달 음식 시장이 급성장했다. 일본 주요 배달 음식 서비스의 사용자 수는 4월에 긴급사태 선언이 있은 후 550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의 사회적 배경도 배달 음식 서비스 이용으로 시장 확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단신 세대(1인 가구)·맞벌이 세대가 증가하며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고 배달, 밀키트 식품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려는 니즈가 높아졌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노동시간이 늘어 그로 인한 시간 부족으로 요리나 가사의 시간 단축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 또한, 노약자들의 외출이 줄어들며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흐름이다. 주로 스마트폰에 익숙한 10~30대의 젊은 세대가 주
점을 하나씩 찍어 나가듯 꾸준히 달려가는 사람이 있다. 2014년 자신의 첫 레스토랑을 청담동 지하에 오픈한지 2년 만에 지상 1층으로 올라오더니, 지난해부터는 서울의 지붕인 남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총괄 셰프를 겸하다가 이제 해외로 진출하는 남자. 바로 지난 7월 25일, 홍콩에 <한식구>를 오픈한 강민구 셰프의 이야기다. <한식구>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한 집에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 또는 ‘한식’과 강민‘구’의 만남.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해외 레스토랑의 오픈을 앞두고, 홍콩으로 떠나기 직전의 셰프를 <밍글스>에서 만났다. 브레이크 타임이었음에도, 그는 홍콩에서 선보일 새로운 칵테일 메뉴에 대해 스태프들과 논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출국하면 홍콩에서 2주 자가격리 후 레스토랑을 오픈하고 다시 서울로 와서 2주 자가격리까지 총 6주 동안 <밍글스>주방을 비우는 셈이다. 해외 첫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것만큼이나 장기간 주방을 비우는 것도 <밍글스> 시작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어쩌면 셰프의 인생에서 가장 비범한 일정이 펼쳐지기 직전 일지도 모른다. 첫 해외 레
임시정부의 주석이자 일생을 조국 독립에 기여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영원한 지도자 김구 선생 그리고 쫑즈 간편한 데다 값이 싸고 맛도 좋아 바쁜 현대인이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주먹밥. 오늘날에는 마트나 24시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해 먹을 수 있고 뭉친 밥의 모양이나 재료를 달리하면서 삼각김밥, 하와이안 무스비 등 실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먹밥의 기원이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하지만 먼 길 떠가거나 전쟁터 등 밥 지어 먹을 여건이 되지 않을 때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밥을 뭉쳐 가지고 다니며 먹은 데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하지 않으면, 내 힘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이를 수 없다. 그만큼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의 음식이었던 주먹밥이 일제의 추적을 피해 이곳저곳 떠돌며 생활한 김구 선생에게는 귀한 한 끼가 되었는데 바로 주먹밥 ‘쫑즈’였다. 본관은 안동, 호는 백범, 본명은 창수였으나 후에 구로 개명한 김구 선생은 1876년 황해 해주에서 출생했다. 18세 때 동학에 입문하여 해주에서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하다 일본군에게 쫓겨 1895년 만주로 피신, 후에 의병단에 가입했다. 1896년 귀국해 치하
분식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이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대만에 해외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얌샘김밥 해외 1호점인 대만 타이베이 동치점은 교통의 중심지이자 쇼핑센터가 밀집된 중샤오푸싱역에 위치하여 현지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은 K-푸드 열풍으로 한국 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이며 지난 2019년 대만창업박람회에서 현지 참관객 및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얌샘김밥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창업문의가 끊이지 않아 이미 9월까지 오픈 일정이 마감되었다”며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시기임에도 K-푸드 열풍에 더 많은 해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인기에 힘입어 대만 1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얌샘김밥은 그동안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만 1호점에서 한국 매장의 메뉴를 그대로 선보인다. 맛있고 건강한 한국의 김밥과 분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만이 첫 해외지점으로 결정되면서 높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얌샘김밥 관계자는 “대만을 시작으로 전세계 소비자들의 입
삼계탕 대신 유황오리… 집에서 편하게 먹는 보양식 인기 더위의 끝자락이자 보양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말복 시즌이다. 흔히 복날 원기회복을 위한 음식으로 삼계탕을 떠올렸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외식 문화의 다양화로 ‘복날엔 삼계탕’이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삼계탕 대신 유황오리, 치킨, 장어요리까지, 여름철 보양식 메뉴 선정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예전에는 복날이면 유명 삼계탕집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지만, 이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장 앞에 줄 서서 먹는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다. 대신 언택트(Untact)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잡으면서, 배달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보양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외식 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와 기록적인 장마, 그리고 폭염까지 여느 해보다도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소비자들의 기운을 북돋을 수 있도록 집에서 배달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 토기째 배달해주는 고급 오리 요리로 인기 보양식 자리매김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대표 안세진)는 송파지역 유황오리 맛집으로 유명한 놀부유황오리진흙구이 잠실점에 이어 배달∙포장 전문 매장인 놀부
외식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이 8월 12일 개최한 ‘평양냉면 비법 전수과정’이 성공리에 끝났다. 이번 교육에는 외식프랜차이즈 임직원, 상품 개발을 원하는 자영업자, 예비창업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양냉면 전수과정은 지난달 열린 함흥냉면 교육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돌파구를 찾고 있는 외식업 종사자에게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교육이다. 교육은 45년 역사의 고기집 삼원가든' 냉면책임자, 주)아모제 퀄러티 실장, 오크우드호텔 한식 팀장을 역임한 강대한 조리명장이 맡았다. 실전에서 바로 도입이 가능하도록 영업용 레시피를 교재로 제공하고, 고기 육수 끓이는 방법부터 시작해 비빔양념장, 고명 만들기, 반죽 기술 등을 상세히 설명해줬다. 또한, 육수를 내는 과정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강 조리사의 노하우를 교육생들과 공유해 만족감을 높였다. 모든 평양냉면 제조과정 시연 및 실습을 마친 후에는 시식을 해보며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후 현장에 돌아가 맛을 재현할 수 있도록 비빔 양념장을 소분해 교육생들에게 나눠줬다. 식당의 상품개선을 위해 천안에서 올라온 한 교육생은 “레시피 중에서도 소스 레시피를 알
홍콩 미쉐린 원스타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TimHoWan)이 오는 9월 잠실에 2호점 문을 연다. 이번 2호점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2층에 총 100석 규모다. 팀호완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1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한 글로벌 딤섬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팀호완은 홍콩 오리지널 딤섬의 맛을 그대로 재연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모든 딤섬은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맛과 식감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홍콩 본점의 오리지널 레시피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 팀호완 1호점은 오픈 이후 현재까지 하루 평균 50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고, 글로벌 시그니처 메뉴인 ‘차슈바오’는 7개월간 1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팀호완은 ‘맛(Delicious), 정통성(Authentic), 합리적인 가격(Affordable)’을 브랜드 철학으로 담아 홍콩 오리지널 맛의 딤섬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2개 국가에서 52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딤섬 레스토랑으로 성장했다. 팀호완코리아 관계자는 “더 많은 분들에게 홍콩 오리지널 딤섬을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2호점을 오픈하게
“일본에서 13년간 운영하던 여행사가 동일본 대지진으로 어렵게 되면서 안정적인 사업이 절실해졌고, 그래서 BBQ를 선택했습니다.” 5개 BBQ 매장을 운영하며 연 33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남승우씨(52)의 말이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의 패밀리 남 씨는 월매출 1500만원 남짓한 번동점 인수를 시작으로 현재 총 5개 BBQ 매장 이외에 2개 매장의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쌍문동과 석관동에 오픈을 앞두고 있는 2개의 매장은 BSK(BBQ Smart Kitchen) 형태로 포스트코로나에 대응한 비대면 배달 전문 매장이다. 일본에서 여행 사업을 하다 대지진 이후 사업을 정리하고 귀국한 남 씨는 BBQ 공부를 통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알게 됐다. 그는 “BBQ의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 덕분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없이도 바로 외식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자영업자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본사의 선제적인 대응과 지원이 성공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치킨대학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슈퍼바이저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강점 BBQ는 치킨대학이라는 자체 교육기관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가이드와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 군산의 유명 빵집 이성당, 부산의 유명 냉면집 내호냉면 등 우수 소상공인 80개사가 백년가게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인 우수 소상공인 80개사를 ‘백년가게’로 추가(’20년 2차) 선정해, 전국의 백년가게가 모두 485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처음 도입된 국민추천제를 통해서도 30개 업체가 새로 선정돼 국민이 추천해 발굴된 ‘백년가게’는 총 49개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군산의 ‘이성당’, 서울의 ‘진주회관’, 부산의 ‘내호냉면’ 등 음식점업이 43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이 외에도 떡 방앗간, 자동차 공업사, 제면소, 호스텔 등이 선정되면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의 ‘백년가게’가 발굴됐다. 그중 이성당(전북 군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알려졌다. 국내산 쌀 등 국내산 원재료 사용으로 국내 농가와 상생하고, 전화‧온라인 주문 도입 등 고객의 수요에 맞춘 경영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진주회관(서울 중구)은 2대가 가업을 승계해,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한다는 철학 아래 원산지 계약 재배한 100% 국산콩을 직접 갈아 콩국을 만들고 있다.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으며 대표상품은 콩국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가장 큰 화두는 지속가능성이다. 그만큼 현재 외식 업계의 성적은 좋지 못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외식분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수명은 5년 남짓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정위는 지난해 가맹본부가 1개 이상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 가맹점 모집이 가능하도록 법 계정을 예고했다. 현재 국회에는 관련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자연스레 장수하는 외식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점이다.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2006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14년간 사업을 이어오며 전국에 가맹점을 210여개로 늘렸다. 전체 가맹점 수명도 7~8년으로 업계 평균보다 높다. 얌샘김밥이 장수 브랜드가 되고자 그 동안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알아본다. 가맹점 원가율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얌샘김밥을 운영하는 ㈜얌샘은 2006년 공식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주에 자체 식품제조 공장을 건립했다. 이곳에서 80%이상 가공한 식자재를 원팩으로 만들어 가맹점으로 바로 보내준다. 제조와 물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분식 전문점의 원가율은 보통 45~50%이나 얌샘김밥의 경우 전체 원가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