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름철 잃었던 입맛이 돌아오면서 식욕이 증가하는 계절로, 외식업계에서는 신메뉴 출시가 활발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선선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가득 담은 신메뉴들이 속속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가을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치즈’는 맛만큼 뛰어난 비주얼로 오랜 인기를 끌고 있는 식재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데다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의 인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치즈 소비시장 규모는 2017년 3568억원으로 2013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치즈 생산량도 2017년 3만5000톤으로 2013년 대비 57% 늘었다. 올해 역시 치즈의 소비량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얹어먹고 찍어먹고 뿌려먹고, '치즈'로 오감 증폭 KFC는 최근 가을 신메뉴로 치즈를 듬뿍 담은 ‘리치치즈징거버거’를 출시했다. 리치치즈징거버거는 KFC의 시그니처 메뉴 ‘징거버거’의 확장 라인으로, 징거버거의 마니아층과 치즈의 깊은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제품이다. 두툼하고 육즙 가득한 통가슴살 패티에 크림체다치즈소스와 체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자 거대한 코즈모폴리턴, 델리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장소다. 인도의 푸드 저널리스트 루팔리 딘은 “특히 미식을 사랑한다면 근사하고 압도적인 레스토랑이 가득한 이 도시에 빠져들고 말 것”이라고 말한다. 인도 작은 마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진귀한 요리부터 베트남과 미얀마를 아우르는 범아시안 퀴진까지, 지금 꼭 경험해야 할 델리 레스토랑 15곳으로 그가 안내한다. 축제 같은 인도의 맛 인디언 악센트(INDIAN ACCENT) 티 하나 없이 완벽한 요리를 선보인다는 평을 듣는 마니시 메흐로트라 셰프.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로 만든 그의 요리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품고 있다. <인디언 악센트>는 인도 퀴진의 전통은 유지하되 상상력을 발휘해 창의적으로 풀어낸 요리를 선보인다. 모든 메뉴는 모던하고 재기 발랄하면서도 진정성을 품고 있으며, 몇몇 요리는 잊고 지냈던 맛과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고 해도 버터 치킨 쿨차(KULCHA, 인도의 효모 빵)와 카니아쿠마리 게(KANYAKUMARI CRAB)를 활용한 수프, 로컬 식자재로 만든 타르트와 아이스크림까지
일본에서 순생식빵 공장을 표방하는 식빵프랜차이즈 ‘하레/판(HARE/PAN)’이 지난 18일 아미점(이바라키현 이나시키군 소재)을 오픈하며 100호점을 달성했다. 하레/판은 순생식빵 한 종류만을 취급하는 식빵전문점이다. 지역주민 일상에 녹아드는 브랜드 철학 하레/판의 기업 철학은 ‘지역주민에게 꾸준히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자’이다. 식빵은 일상에서 식사대용으로 가볍게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주 소비층은 단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다. 이들의 삶에 녹아들기 위해 직원들에게 모든 것(Total)에 친절한(Heartwarming) 서비스(Service)제공을 강조한다. 사명도 앞 글자를 딴 주식회사 THS이다. 하레/판은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일본 전국에 매장이 분포돼 있지만 간판에 적혀있는 상호를 지우면 같은 브랜드인지 알아보기 쉽지 않다. 브랜드 통일성을 중시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하지만 오히려 지역 매장마다 디자인이 다른 점이 하레/판 브랜드의 개성을 높여주고 있다. 빵 제조 시 장갑 색깔까지 챙기는 품질관리 하레/판의 식빵에는 일본 특유의 장인정신(모노즈쿠리, もの造り)이 담겨있다. 하레/판만의 혼합 밀가루에 홋카이도산 생크림, 벌꿀
'기-승-전-치킨창업'? 국내 창업시장에서 치킨분야는 항상 뜨겁다. 브랜드도 많고 골목 사이마다 많은 치킨집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치킨창업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자금에 대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크다. 치킨시장에 도전한 청년들은 하나같이 ‘치킨’이란 메뉴는 그 어떤 창업아이템보다 오래갈 수 있는 강한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맛의 치킨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치킨 브랜드를 선택, 젊은 감각과 열정으로 자신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킨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키워온 외식 창업의 꿈이 BBQ를 만나 실현됐습니다. BBQ 본사의 시스템을 믿고 운영했더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을 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창업한 지 반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메가(다점포)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비비큐의 패밀리 윤진웅씨(27세)는 올해 3월 경남 창원에 첫 매장을 오픈한 20대 밀레니얼 사장이다. 첫 매장인 창원대방점을 오픈한 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8월, 그는 창원남양점을 오픈하고 여기에 언택트 시대에 맞춰 전송(배달)과 포장으로 특화된 BSK(BBQ Smart Kitchen)
코로나 19로 해외여행 하늘길이 막히자 여행지에서 먹었던 에스닉 푸드(ethnic food)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마라', 터키의 '케밥', 태국의 '팟타이와 똠양꿍', 베트남의 쌀국수 등을 통틀어 ‘에스닉(Ethnic) 푸드’라고 부른다. 민족을 뜻하는 ‘에스닉’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의 합성어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게 특징이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해외 각국을 여행다니며 미식 경험을 쌓은 소비자들로 인해 앞으로 좀더 진한 해외 로컬의 풍미와 색채를 담은 음식들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동남아시아의 맛과 멋이 한 가득 서울에서 맛보는 본격 리얼 동남아 요리를 위한 작은 여행. 비행기 없이도 떠날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먼저 '하푸난’은 가정식부터 필리핀 국민 요리까지, 아직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필리핀의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우선 다진 고기와 각종 야채가 가득 들어간 롤 튀김 요리인 '룸피아'와 돼지고기 수육을 튀겨낸 필리핀 대표 음식인 ‘레촌 카왈리’, 새우와 토마토, 양파, 공심채, 무 등을 넣어 끓인 필
“하루 종일 고생하고도 남는게 별로 없어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국내 외식업계는 배달전문점이 주를 이루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배달 외에는 답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로 음식점의 배달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7월까지 온라인 배달음식 거래액은 이미 8조 원을 넘어섰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조기에 재고 소진이 될 정도로 배달시장이 특수를 누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취재하며 만난 자영업자들의 입에서는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공동 출범한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에서 실시한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앱 가맹점 10곳 중 8곳(79.2%)은 배달앱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응답했다. 서울 대학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사장 B씨는 “코로나가 발생하고 대학에서 대면 수업을 하지 않아 홀 손님이 적다보니 배달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3곳을 사용 중이다. 배달앱 중개수수료, 배달비, 포장용기 등 빠지는 돈이 많아 마진율이 낮다. 최소주문금액인 8,000원을 팔면 순이익은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생존 기간이 평균 6년도 안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외식 운영 형태별 현황 및 특성·성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외식업 가맹본부(프랜차이즈 본사)의 생존 기간은 평균 5년 11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의 평균 생존 기간 8년 3개월보다 2년 4개월 짧은 것이다.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생존 기간은 짧지만, 가맹점은 2012년 7만2903개에서 지난해 12만3310개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의 가맹점은 25만5514개로, 이 가운데 외식업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최근 5년간 신규 개점한 외식업 가맹점은 연평균 약 2만3천개로,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 평균인 1만5천개를 웃돌았다"며 "최근 5년간 폐점한 외식업 가맹점은 연평균 약 1만7000개로, 이 역시 전체 평균인 1만1천개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또한 외식업 프랜차이즈는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이 2억4천만원으로, 비(非)프랜차이즈 1억7천만원보다 많았다. 하지만 창업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5060만원으로 비프랜차이즈 평균 3290만원보다 많았고, 리모델링 비용 역시 평균 2369만원으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불황을 타개하기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케세이퍼시픽 기내식, 배달 서비스로 전환 화제 홍콩의 국적 항공사인 케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 항공은 최근 첵랍콕공항 인근 통청지역의 인근 가정에 음식 배달(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캐세이 퍼시픽은 기존의 대규모 주방 시설을 활용하여 비행기에서 제공하던 기내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확대하여 제공하고 있다. 케세이 퍼시픽 항공의 케이터링(Cathay Pacific Catering Services) 부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하루 293편 항공기의 승객을 위해 83,000인분, 즉 비행기 한 편당 평균 283인분의 기내식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여객기의 편수도 대폭 줄었고 8월 내내 비행기 한 대당 평균 22명의 승객이 이용해 기내식의 수요가 급감하였다. 급감한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처음에는 공항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내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최근에는 통총 지역까지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여 항공사의 기내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간단한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캐세이 퍼시픽 관계자는 “공항
‘떡마마 박양숙’ 이라하면 업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명인이다. 수 십 년간 그녀가 가르친 제자들이 전국으로 흩어져 떡집을 운영하고 있다. 떡은 돌잔치부터 결혼식, 환갑연, 제사 등 우리나라의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는 음식이지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은 많지 않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박양숙 명인이 다시 떡마마 선생님으로 돌아왔다. 젊은 시절 전국을 누비며 떡을 배웠다는 박 명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6살 무렵부터 폐백음식 만든 서울소녀 서울 신촌에서 나고 자란 박양숙 명인은 어릴 때부터 요리와 밀접한 환경에서 자랐다. 외할머니, 어머니가 폐백, 이바지 음식을 하다 보니 옆에서 일을 거들며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 많았다. 학창시절에는 학업만큼 요리에 시달려 회피하듯 미술 대학을 진학하기도 했다. “6살 무렵 집안에서 음식을 만드는 걸 도왔던 기억이 난다. 미술을 전공하며 일본으로 유학까지 갔다 왔으나 일이 체질에 맞지 않았다. 애써 외면했지만 결국 요리와는 떨어질 수 없는 인생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강이 보이는 마포구 밤섬 앞에 일식집을 차리며 본격적인 외식의 길에 들어섰다.” 회가 메인 요리였지만 박양숙 명인이 개발한 서비스 음식이
얼마 전 유튜브 생태계를 크게 뒤집었던 뒷광고 사태를 기억하는가? 뒷광고에 연루됐던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자숙기간을 가지고, 정부에서 유튜브나 인플루언서들의 광고 표시에 대해 제제를 가하면서 해당 사태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당시 유튜브의 뒷광고 사태의 대부분이 식품외식업계와 관련이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뒷광고에 연루되었던 유튜버들 중 대다수가 먹방을 하는 유튜버들이었고 해당 유튜버들에게 뒷광고를 제안했던 업체들 중 상당 수가 식품외식업체 였기 때문이다. 해당 칼럼에서 필자는 식품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방식의 뒷광고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보다 내실을 갖추고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광고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유튜브와 식품 외식업계에 긍정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오늘은 크게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식품외식업계의 올바른 마케팅 방향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만든 ‘ㅎㅎ마트’ 우선 알아 볼 것은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이 협력해 제작한 유튜브 방송 ‘ㅎㅎ마트’다. 연예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