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면 사랑은 각별하다. 그중 ‘국수’는 주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쌀쌀한 날씨가 되면 뜨끈한 국물의 칼국수, 국시를 찾는 고객이 더 늘어난다. 면 요리는 가정집에서도 만들어 먹는 대중적인 음식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까다로운 고객의 입맛을 잡기 위해선 반죽부터, 육수, 어울리는 김치·반찬 만들기 등 준비할 것이 많다. 이에 30년 외식 컨설팅 전문기업인 ㈜알지엠컨설팅이 우리나라 대표 면요리인 ‘칼국수’, 그중 전복이 들어가 깊은 풍미를 전하는 ‘전복칼국수’와 ‘삼O가든 만둣국’ 전수과정을 10월 23일(금)에 실시한다. 알지엠컨설팅 외식창업 전문가단이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칼국수·수제만두 전문점을 비교·분석해 ‘전복칼국수’와 ‘삼O가든' 만둣국의 맛을 그대로 구현, 교육장에서 직접 실습하여 요리를 시식하고, 검증된 레시피를 제공한다. 이번 비법 전수과정은 30년 업력의 면요리 장인 강대한 쉐프의 주도하에 실제 외식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게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하루 장사 맞춤 대용량 육수와 반죽의 황금비율부터 숙성, 면 삶는 비법, 그리고 ‘전복칼국수’의 감칠맛과 깊은 맛을 완성시키는 비법양념을 g단위 레시피로 디테일하게 전
식품·외식업계가 한정 시즌 상품을 출시하며 '할러윈 대목' 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핼러윈(Halloween) 데이가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10월 31일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문화가 자릴 잡으면서, 할로윈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제품과 매장에 재치있게 적용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등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외식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먼저 ‘동서식품’은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아 할로윈 감성을 담은 '할로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를 한정 판매한다. '할로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는 바삭한 오레오와 상큼하고 부드러운 오렌지맛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인 제품이다. 할로윈을 대표하는 호박이 새겨진 쿠키에 할로윈을 상징하는 컬러인 오렌지 크림을 더해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패키지에는 호박과 함께 앙증맞은 꼬마 유령을 담아 할로윈 분위기를 살렸다. 이와함께 ‘동서식품’은 이번 한정판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한다. 매장에서는 오레오를 활용한 할로윈 간식 레시피를 담은 슬리브와 할로윈 풍선, 스티커 등을 배포하며, 오레오 티셔츠 등
우리나라에서도 반짝 유행했던 '대만 카스테라'가 최근 일본 외식시장에서 급부상 중이다. 대만 카스테라는 특유의 큼지막한 외형과 폭신폭신한 식감으로 일본에서 올해 초부터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보여 왔다. 2018년 후반부터 10~30대 여성층의 높은 지지를 받던 타피오카 음료 시장의 성장이 주춤한 틈을 타 일본의 차세대 식품트렌드로 부상한 대만 카스테라 시장을 알아본다. 식감으로 주목받은 대만 카스테라 최근 일본의 식품외식 추이를 살펴보면 맛, 비주얼에 더해 식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피오카 열풍의 요인도 쫀득쫀득한 식감이 큰 몫을 했다. 일본에서는 카스테라를 3가지 식감으로 나눠서 맛보는 걸 즐긴다. 대만 카스테라는 베이킹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반죽에 머랭을 듬뿍 넣어 오븐에 가열해 만든다. 먹는 방법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식감을 낼 수 있다. 오븐에서 갓 구워져 나왔을 때는 폭신한 식감으로 달걀의 부드러운 맛이 도드라진다. 카스테라를 전자렌지나 팬을 활용해 가열하면 좀 더 촉촉한 식감이 나며 단맛이 부각된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해 차가운 상태로 꺼내 먹으면 입안에서 빵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을 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험준한 태백산맥과 남빛 바다를 양쪽으로 두른 땅, 강릉. 빽빽한 삼림부터 굽이진 계곡, 동쪽으로 흐르는 하천까지 두루 품은 이곳은 서울에서 차로 두세 시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여행지다. 잘 알려진 만큼, 이 도시가 너무 익숙해서 지루한 관광지로 느껴진다면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일이다. 산과 바다라는 천혜의 자연, 오랜 세월 형성된 고유한 지역 문화에 새로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이들이 참신한 기운을 불어넣으면서 오늘날 강릉은 오묘한 매력과 신선한 의미가 더해진 도시로 거듭났기 때문. 구전돼온 향토 요리 수호자와 새로운 미식을 펼쳐나가는 개척자가 공존하며 강릉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이제 이 땅에서 익어가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셰프가 풀어내는 유러피언 요리부터 초당순두부로 빚어낸 파스타,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노포의 반건조 대구찜까지, 강릉의 맛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진다. part 1. 강릉에 도착한 젊은 맛집 로컬 재료로 펼치는 유럽의 맛 미트컬쳐 이보다 더 명료한 상호가 있을까. <미트컬쳐> 는 말 그대로 고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다만 ‘고기’에는 물고기까지 포함된다는 사실. 이탈리
2021년 일본의 아이스크림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는 최대 아이스크림 엑스포 ‘아이파쿠’가 10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열린다. 2015년 시작한 아이파쿠는 총 누적 방문자 수 280만 명을 동원하며 일본 최대 아이스크림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일본 아이스크림 마니아 협회’가 엄선한 전국 각지의 아이스크림이 매년 모여 다음해 시장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내년에도 바나나 인기는 지속된다! 바나나 소프트크림 2021년에도 일본 식품외식 트렌드로 바나나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는 일본인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로 세대 당 연간 지출액이 사과, 감귤보다 높다. 올해에는 크램 바나나, 손나 바나나 등 브랜드의 바나나 주스가 인기를 끌었다. 도쿄 무코지마에 위치한 바나나디저트 전문점 ‘바나나 팩토리’가 올해 아이파쿠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바나나팩토리는 2017년 문을 열어 바나나를 활용한 마카롱, 케이크, 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여 왔다. 매장에서 올 여름에 높은 판매를 기록한 ‘바나나 소프트크림’을 이번 행사에 공개했다. 숙성 창고에서 익은 바나나만을 사용해 단맛이 강한 아이스크림이다. 바나나 본연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있게 설탕 사
죽 전문점 신규창업은 10월과 11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웰빙 한식 프랜차이즈 ‘죽이야기’가 10년의 창업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전체 신규창업 가맹점과 업종 변경 가맹점 중 60% 정도가 10월과 11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는 죽 매장의 대목이 가을과 겨울 시즌이며, 특히 수능시즌과 동지시즌에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죽이야기는 설명했다. 수능 시즌과 관련, 수능전후 소화가 잘되는 죽이 수험생들에게 수요가 늘어나고, 수능도시락으로 죽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인데 죽을 보온용기와 텀블러 등에 담아 준비하면 밥보다 훨씬 뜨거운 식사가 가능하다. ‘죽이야기’는 수능시즌 죽 판매량이 매장별로 평소 대비 최대 3~4배 정도(1주일 집계)이며, 동지의 경우 4~5배 이상 팔린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시즌에는 불낙죽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불낙죽은 2010년 소불고기와 낙지를 주재료로 사용한 ‘불낙(不落)죽’을 죽이야기가 국내 최초로 개발,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콘셉트로 시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음식은 죽 등 탄수화물이 충분한 식사’라고 밝힌바 있는데, 죽은 소화가 잘되고 두뇌
찬바람이 부는 쌀쌀한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심한 일교차로 낮시간대를 제외하면 찬기온이 와닿아 몸을 따듯하게 해줄 국물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움츠러든 몸, 따뜻한 국밥 한 그릇으로 맛에 깊이를 더한 국물 요리 출시 밤공기가 쌀쌀해지고, 해 지는 시간이 빨라진 요즘, 저녁으로 따뜻한 국물은 어떨까. 2020년 가을을 맞아 보양식, 면요리, 찌개 등 다양한 국물 메뉴를 출시해 가을 시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먼저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가을 시즌 신메뉴로 보양식으로 많이 알려진 ‘소양곰탕’을 새롭게 출시했다. 육수당의 소양곰탕은 소 부산물과 함께 우거지, 대파, 마늘, 부추 등을 넣어 보다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특히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한 소곱창과 소위 등이 들어가 있어 쌀쌀한 날씨에 몸 보양을 위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국수 전문점 ‘제일제면소’는 가을 시즌을 맞아 가을 향 그대로 담은 별미 국수 ‘가을송이불고기칼국수’를 선보였다. ‘가을송이불고기칼국수’는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감칠맛 가득한 고기 육수에 향긋한 송이버섯과 노릇하게 구운 불고기를 고명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입맛을 돋우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까지 공유경제는 세계적인 빅 트렌드였다. 공유경제라는 낯선 개념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에어비앤비, 우버, Wework 등의 공유 경제를 활용한 사업들이 한국에 잇따라 상륙했다. 이어 공유경제는 스마트한 소비생활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과 맞물려 쉽게 대세로 자리 잡았다. 여행을 가면 호텔, 리조트를 잡기보다 에어비앤비로 개성 있는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하는 것이 흐름이 됐고, 소카 등 공유 자동차 서비스 역시 일상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예상 못한 변수가 생기며 이러한 공유경제에 제동이 걸렸다. 바깥 활동이 제한되고 방역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숙소, 차량 등을 공유하는 형태의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공유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공유주방’ 만큼은 그 성장세에 가속이 붙었다. 외식이 줄고 배달이 늘면서 공유주방을 이용해 배달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들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로드샵의 경우 임대료와 권리금 등의 자본금이 필요한데 반해 공유주방은 그런 초기 자본에 대한 부담이 적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더해졌다. 공유주방이란 무엇인가? 공유
서울 송파구 8호선 문정역은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가 모여 있는 오피스 상권이다. 문정역 3번 출구(현재 4번 출구 공사로 인해 폐쇄)로 나와 가락시장역 방면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서양식 펍 느낌의 치킨집 ‘꽂따(ggotdda)’가 눈에 띈다. 꽂따를 운영하는 박순신 대표는 93년부터 13년간 비비큐(BBQ)에서 근무한 후 다수의 치킨 브랜드 기획 및 런칭에 참여해 온 치킨마스터다. 아직 세상에는 없는 치킨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으로 수년간 준비를 거쳐 올해 9월 꽂따 매장을 오픈했다. 한국 치킨 시장 성장기 함께 보낸 치킨마스터 88서울올림픽은 세대의 전환점이라 불리며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당시 미식이라는 표현도 생소하던 외식시장 역시 요리사가 유망 직업으로 주목받으며 성장기를 맞게 된다. 88학번으로 대학을 다니던 박 대표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기자촌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접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요리와 관련된 전공이 별로 없던 시절이라 학습 환경이 좋았던 건 아니다. 좋은 기회로 올림픽에 자원봉사를 나가 다양한 세계 음식을 맛 볼 수 있었고 조리법,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이후 진로를
샤인머스켓은 경상북도 김천, 상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18브릭스 이상의 포도이다. 청포도의 모습과 유사하나 씨가 없고 당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3송이에 6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도 2019년에는 딱 한번 샤인머스켓을 먹어 보았다. 샤인머스켓 열풍으로 구하기가 쉽지가 않아 공구를 하는 농가를 통해 먹어 보았는데 ‘과일이 이렇게 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강의 단맛을 느낄 수 있었고 특유의 식감도 과일을 즐기기에 적절해서 샤인머스켓의 첫인상은 참 강렬했었다. 하지만 2020년의 샤인머스켓은 작년에 비해 그 반응이 시원치 않다. 소비자가 송이당 2만원이나 하는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껴서일까? 아니다. 소비자는 여전히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맛있는 소비를 할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필자 또한 작년의 샤인머스켓이 생각나 이번 2020년에도 비싼 샤인머스켓을 덜컥 구매했기 때문이었다. 시들어진 샤인머스켓 인기...무엇이 문제였을까? 소비자들은 변한 샤인머스켓의 맛을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샤인머스켓을 생산하는 농가에 있었다. 수요가 늘다 보니 너나할 것 없이 샤인머스켓 사업에 뛰어 들게 되었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