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영업 엿보기]지역 농산물 활용, 전국구 히트상품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일본 규슈지역 미야자키현에서 만들어진 규슈 팬케이크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전국구 수준의 히트상품을 탄생시킨 성공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쇠퇴하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은 일본에서도 큰 사회적 과제이다. 지역의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넘어 규슈 경제를 이끄는 팬케이크 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지역 경제 살리는 규슈 팬케이크

규슈지역에서 나온 원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든 규슈 팬케이크는 소비자의 호평을 얻으며 동명의 카페가 일본 국내에 8개, 대만에 2개, 싱가포르에 1개 점포가 각각 운영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가정용 팬케이크 가루는 인터넷 홈쇼핑 및 슈퍼, 유명 호텔 등 약 3,000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농산품의 고부가가치화의 성공사례로 식품업계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검색 포털사이트 Yahoo JAPAN에서 규슈 팬케이크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을 비롯해 2,000만 건 이상의 웹이 검색되는 등 지명도도 매우 높다.

 

경제산업성(한국의 산업부에 해당) 인증 및 일본 내 권위 있는 식품 분야 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품질과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규슈 팬케이크의 성공 요인

규슈 팬케이크 성공 배경에는 무엇보다 ‘100% 규슈산 원재료 사용’이라는 원칙을 철저히 고집하면서 우수한 품질을 구현한 점이다.

 

규슈 팬케이크의 창업자인 무라오카 사장은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하와이에서 10여 종의 잡곡을 원재료로 한 팬케이크를 보고 이를 벤치마킹해 규슈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곡물을 배합한 팬케이크 가루 만들기에 착수했다.

 

 

규슈 내 7개 현의 농가를 구석구석 다니며 원재료를 발굴하고 오이타현의 밀을 빻은 밀가루를 주원료로 미야자기현산 발아 현미, 가고시마현산 멥쌀, 후쿠오카현산 홍미쌀 등을 사용해 혼합 가루를 완성했다.

 

소재를 모두 규슈산으로 한정했을 뿐만 아니라 대기업의 대량 생산방식과 철저히 차별화를 꾀해서 원재료의 배합, 첨가물 배제, 영양소 등을 전문 제분 회사와 몇 해에 걸쳐 공동 연구했다.

 

규슈 팬케이크에는 일반적인 빵에 대부분 포함된 글루텐이 포함돼 있지 않아 건강에 좋으며, 탁월한 촉감과 맛을 구현해 상품성을 높였다.

 

본격적인 해외진출 앞둔 규슈 팬케이크

‘규슈 팬케이크’라는 명칭을 써서 팬케이크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음식점 및 카페의 운영은 일본 내에서는 규슈지역에 한정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으나 전문가가 만든 ‘규슈 팬케이크’는 규슈 지역을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다'는 콘셉트이다.

 

규슈 각 지역 총 8개 점포가 운영 중인데 점포마다 각각 전혀 다른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다. 모든 점포의 팬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각 지역을 방문하는 규슈 팬케이크 마니아 등이 생겨나며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


 

 

또한, 해외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중이다. 현재 대만, 싱가포르에 운영 중인 3개 점포 외에 향후 중국 주요 도시 및 홍콩, 마카오 등에 총 19개 점포가 프랜차이즈로 오픈할 예정이다.

 

규슈 각 지역에 팬케이크 홍보대사를 두고 독창적인 레시피 개발과 개별 SNS를 통한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조리법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자 무라오카 사장은 규슈 팬케이크의 원료로 쓰이는 발아 현미를 무농약 유기농 공법으로 재배하는 노하우를 미야자키 농가에 전수해주고 생산품을 팬케이크 가루 공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규슈 팬케이크용으로 재배되는 쌀은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팔리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도 이득이 더 크다.

 

 

2016년 4월에는 구마모토 대지진이 발생하자 규슈산 제품인 규슈 팬케이크로 규슈 전체가 구마모토를 돕자는 캠페인을 추진한 바 있다. 규슈 팬케이크의 온라인 쇼핑몰 및 직영점에서 1개 제품이 팔릴 때마다 10엔씩을 적립해 기부금으로 전달했다.

 

무라오카 사장은 “규슈가 풍요로워지면 자연스럽게 내 고향인 미야자키도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로컬이 아닌 ‘리저널’(regional, 로컬보다 넓은 지역·지방) 단위로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이런맛남] 서울 성수동 사로잡은 ‘진도 곱창김’… 3일간 6천 명 몰려
서울 성수동을 뜨겁게 달군 ‘진도 곱창김 팝업스토어’가 약 6,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진도군의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에 따라 추진 중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 사업’의 하나로, 진도 김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젊은 소비층과 케이-김(K-김)의 열풍으로 한국 김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체험과 참여 중심의 공간을 구성해 전시 위주의 홍보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하루 평균 약 2,000명이 방문하는 등 현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진도 곱창김에 대한 현장 반응 역시 뜨거웠다. ‘테토김, 에겐밥’을 주제로 운영된 이번 행사에서는 ▲김 바벨 들기 ▲사이클 체험 등 이색적인 참여 활동과 함께 ▲곱창김의 두께와 결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퍼센트(%)가 “곱창김의 주산지가 진도임을 알게 됐다”라고 답했으며, 85퍼센트(%)는 “진도 곱창김의 맛이 우수하다”라고 평가해 높은 홍보 효과를 입증했다. 그 밖에도 “진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26일(금),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일본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 기술 전수
일본 나고야 현지 ‘장어덮밥’(히츠마부시)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오는 12월 26일(금), 전문식당 조리비책 교육시설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에서 진행된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장어’요리. 최근 줄서는 맛집 등 유명 방송프로그램에 일본식 장어덮밥 전문점이 소개되면서 고급 스테미너 음식인 ‘히츠마부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고야 3대 명물인 장어타래 레시피 전 과정 공개 서울과 부산 유명 장어덮밥전문점 노하우 전수 “굽기가 첫 번째 관건이다. 또 깊은 풍미와 맛을 결정짓는 장어타래를 입혀내 윤기와 색감이 어우러져야 진정한 히츠마부시가 탄생한다. 쫄깃한 첫입에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을 극대화하는 조리 방법을 전수, 최고에 가까운 장어구이의 맛을 이끌어 낸다.” 이번 ‘장어타래·나고야식 장어덮밥 상품화 기술전수’ 과정은 일선 요리학원에서 만날 수 없는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김종우 원장이 핵심 노하우를 직접 전수, 시연한다. ‘김종우 원장’은 10년간 일본 동경에서 거주하며 한국과 일본의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도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일본의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다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