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신남방정책의 핵심, 인도에서 부는 식품 한류 바람

지난 2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인도의 모디 총리가 방한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인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는 현 정부에서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이다.

 

인도는 인구 규모가 13억 명을 넘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GDP(국내총생산)는 2조 6000억 달러로 세계 6위이다. 인도의 경제, 시장 가치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인도의 인류 식품시장 상황부터 식품 한류 바람을 알아본다.

 

 

인도 식품가공업 시장 규모와 최근 현황

인도 식품가공업 산업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인도 브랜드자산협회(IBEF, 2017)에 의하면, 인도 식품가공업 산업은 인도 식품시장의 32%가량을 차지했다.

 

시장 규모는 2014-15 회계연도 기준 2,5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2015-16 회계연도 기준 인도 GDP의 8.37%가량을 차지하는 수치이다.

 

인도가 연평균 7~8%의 고속성장을 하고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유통망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인도 식품가공업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된다.

 

특히 인도 식품가공업 시장의 42%가량을 차지하는 비조직화/영세(Unorganized and Small Scale) 부문이 전자상거래의 도입으로 빠르게 조직화, 대형화되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진흥책과 활발한 대외투자

2016년 6월 인도 정부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식품가공분야의 해외직접투자(FDI)를 100% 허용하며 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아직 대부분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나 부가가치는 작은 상황인데, 인도 정부의 입장에서 식품 가공업의 진흥은 양질의 제조업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도 산업정책진흥국(DIPP)에 따르면 2000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식품가공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의 누적액은 75억4000만 달러에 이른다.

 

아마존, 월마트 등이 인도 식품유통분야에 투자를 하고있는 상황이며, 네슬레, 페레로로쉐 등 글로벌 기업 또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품목별 수입현황 및 한국제품 대인도 수출현황

인도의 경제성장과 함께 도시화가 진척되면서 젊은 1인 가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이 간편식, 가공식품을 선호함에 따라 해당 품목의 수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국산 식품의 대인도 수출은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면류(라면이 대부분), 커피 조제품이 대인도 한국 식품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글로벌 기업의 활발한 진출

인도에는 글로벌 식품가공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으며, 몇몇 분야에서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네슬레는 인도 식품가공업 수위기업이며 매출액은 300억~350억 루피로 추산된다. 메기(Maggi) 브랜드의 경우 인도 라면시장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국민 식품이다. 기타 페레로로쉐는 초콜릿과 스프레드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킨더조이(Kinder Joy)는 인도 유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한국기업의 진출사례

롯데제과가 인도에 일찌감치 진출해 초코파이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 지역에서는 현지 빙과업체를 인수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현지 한인마트, 식당에서 현지 교포와 주재원을 대상으로 한국산 식품을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현지 로컬 유통망에 한국산 식품가공품이 납품돼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매운 라면먹기 도전’ 한식 콘텐츠 관심 증가

인도의 유튜브, 페이스북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매운 라면먹기 도전(Fire Noodle Challenge)'과 같은 세계적인 한식 콘텐츠가 인도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 콘텐츠를 통해 한국 식품을 인식한 인도인들이 한국 문화원, 인근 한식당, 한인 마트의 시식행사 등을 통해 한국 식품을 접하고 있다.

 

이에 과거 한국, 일본, 중국인 주재원, 교민 일부에게 국한됐던 한식 소비가 현지인에게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 한식당 운영자는 “매출의 상당액이 현지인도인 손님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한식은 육류가 대부분 포함되기 때문에 채식을 선호하는 인도인들의 한식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육류를 찾는 현지 손님도 있고 제품을 채식으로 구성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도 식품 통관절차 숙지해야

인도의 식품 통관절차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선됐으나 개별 제품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기간이 명확치 않고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육안검사 후 샘플링 검사를 하게 되어 있으나 실무적으로는 육안검사로 마치는 경우가 많다. 육안검사 후 통관 전 샘플링 검사에 대한 (인증)결과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통관이 거부돼 반송 처리되거나 체화료를 물게 된다.

 

따라서, 통관 이전에 사전 인증을 받아두고 라벨상의 표기 내용이 인증받은 내용과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아직 한국식품에 대한 인도인의 인식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관련 행사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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