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며 aT 뉴욕지사에 따르면 미국 내 식품을 비롯한 유통기업들 역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장 및 매장 내 에너지 관리에 나섰다.
식음료 기업들은 생산 공장에 에너지 순환장치를 도입하거나 탄소 배출량을 점검하고 유통업체들은 매장 설비를 고효율로 바꾸고 있다. 유기농 낙농제품 기업인 호라이즌 오가닉(Horizon Organic)은 2025년까지 순탄소 제로(탄소 배출량과 감축량이 같아지는 것)를 목표로 자사 제품의 포장재를 100%를 재활용 포장으로 바꿀 것을 밝혔다.
영양제 전문기업 앤시언트 뉴트리션(Ancient Nutrition)도 2024년까지 탄소 마이너스를 목표로 내걸었으며, 누미 티(Numi Tea)는 최근 기후 중립(Climate Neutural)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한 단맛에 주목하는 소비자
건강한 단맛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다.
카카오빈의 선별부터 초콜릿 바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기업에서 직접 관여한 초콜릿 제품 ‘빈 투 바(Bean to Bar)’는 합성첨가물은 물론 팜유 등 기타 대체유를 첨가하지 않아 초콜릿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를 오랫동안 숙성시킨 카카오 버터만을 사용한 무설탕 제품으로 USDA의 유기농, 공정무역 인증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얼터 에코 (Alter Eco)의 유기농 초콜릿 브랜드 테오(Theo’s)는 최근 1회 제공량당 85%의 카카오와 4%의 설탕을 함유한 다크 초콜릿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ChocXO는 유기농 사탕수수 설탕 3%와 카카오 70%를 혼합한 피넛버터컵을 새롭게 선보였다.
면역력 시장을 잡아라
코로나19 이후로 면역력은 식품업계에 중요한 화두이자 셀링포인트로 자리 잡았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도 개인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미국 전체 보충제 판매의 10%는 면역력 건강 지원을 위한 제품들로 판매됐으며 비타민은 물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판매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트리션 비즈니스 저널(Nutrition Business Journal)에 따르면, “2019년 면역력 증강 관련 제품 매출은 34억 3,000만 달러였지만 현재는 연간 매출이 55억 달러 이상”이라며 “이제 면역 관련 분야는 계절성 이슈가 아닌 일년 내내 관심을 두고 지갑을 여는 카테고리”라 밝혔다.
건강 챙기며 기분까지 내는 무알콜 음료
술에 취하기보다는 술자리 분위기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MZ세대 사이에 자리잡으며 무알콜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주류업체들도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버드와이저, 코로나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생산 하고 있는 제조사 AB인베브(AB InBev)는 ‘무알콜음료의 최고가 되겠다’는 글로벌 포지셔닝 전략을 세웠다.
현재 주류 매출의 10%는 무알콜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인 100% 지속가능성 방 식의 보태니컬(botanical)이 적용된 무알콜 보태니컬 스프릿, 맥주 양조에 쓰이는 향신료인 홉(Hop)을 이용한 홉 워터(hop-infused water) 등 익숙한 맛과 재료를 통해 숙취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기반 식품시장 확대로 귀리의 꾸준한 인기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수퍼푸드’에 유일한 곡물로 들어가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귀리는 최근 몇 년간 식물기반(Plant-based) 식품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식품업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오트밀크(Oat Milk)는 식물성 우유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시장 조사업체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매출 급증식품 1위는 전년대비 약 200%가 성장한 오트밀크가 차지했다.「리포트 앤 데이터(Reports and Dat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오트밀크 시장은 2027년까지 64억 7,000만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