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제주통신원 이종선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경험한 사랑스러운 섬 ‘제주도’의 다양한 외식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첫 번째 기사로 오늘은 신제주 상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요즘 오프라인 상권의 분위기는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좀처럼 나아지는 않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 모두 매우 어려운 현실을 보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4~5년전만해도 신제주 특히 예전 바오젠거리 상점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 러쉬로 인해 한껏 분위기가 고조되며, 주변 상가의 경우 높은 권리금이 형성되며 호황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사드 설치 문제를 두고 중국과의 외교관계가 악화되자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고, 2년전 코로나가 겹치며 제주 상권 전체가 침체기로 접어 들었습니다. 사드, 코로나라는 원투 펀치를 맞고 넉아웃 직전인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줄자 *바오젠거리라는 도로명을 사용할 필요성도 없어지며, 제주도청 측은 2017년10월 새로운 명예도로명을 공모했습니다. 당시 ‘누웨마루’, ‘베두리’ 이 두가지 명칭이 경합을 벌였는데 누웨마루로 도로명의 채택됐습니다. 누웨마루는 신제주 전체가 누에 모양인 점에서 착안한 이름입니다.
*2011년 중국기업 바오젠에서 1만명의 직원이 제주도 방문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신제주의 연동7길 명예도로명을 바오젠거리로 명명(출처.위키백과)
다시금 누웨마루라는 새명칭과 함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신제주 상권은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며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부활의 날개짓을 한껏 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그랜드사거리 주변 신라면세점 부근 인접 골목상권 역시 불야성을 이루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던 시절이 무색하게 지금은 핵심상권인 그랜드사거리에도 몇 개월째 임대 안내 문구가 걸려 있는 걸 보면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예전 같으면 서로 입점을 하기 위해 따로 부탁을 할 정도의 자리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두가 소망하듯 코로나가 종식돼 일상적인 삶의 복귀,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져 다시금 신제주 상권이 사람으로 북적이며 활기를 띄던 모습으로 돌아가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신제주통신원 이종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