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막걸리, ‘가벼운 한잔’ 즐기는 MZ세대 잡으려면?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최근 쓰우따오 막걸리(拾五道米酒), 미커 막걸리(米客米酒), 만미 막걸리(漫米米酒) 등 다양한 중국 쌀 막걸리 브랜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그중 미커 막걸리는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7,112만 원) 규모의 시드 투자와 300만 위안(한화 약 5억 4,225만 원) 규모의 에인절 투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중국 내 대부분 막걸리 제품들은 운송 문제로 인해 시장을 확대하지 못해 지역에서만 소비되는 한계에 봉착했으며, 술 자체보다는 가볍게 한잔 마시며 분위기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음주 문화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리적 한계 놓인 중국 막걸리

현재 중국 대부분의 막걸리는 1차 소비 형태에 머물러 있는데, 기업 자체도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등 특정 지방에만 국한되며 제품 운송에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한 브랜드의 ‘지역화’ 때문에 더 넓은 시장으로 뻗어 나가지 못하고 있다.

 

 

북방 지역은 기후가 춥고 건조해 알코올 함량이 높고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바이주(白酒)를 찾게 되고, 남방 지역은 덥고 습해 막걸리와 같은 부드러운 술을 더욱 선호한다. 그러나 막걸리 기업들의 브랜드 발전을 위해서는 남방 지역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북방 지역으로 진출하자니 판매 경로와 지역 음주 습관이 걸림돌이 된다.

 

또한, 체계화되지 않은 막걸리 양조 과정과 지역마다 다른 양조법은 막걸리 품질의 균일화에 영향을 미치고, 막걸리와 함께 연상되는 시골 농가 혹은 제사 등의 이미지는 현대인의 생활과 직결되지 않는다.

 

젊은 소비층 어떻게 잡을 것인가

최근 중국 내 술의 소비 패턴은 저 알코올, 건강, 다양성 등의 특징을 나타내는데, 올해 4월 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8할 이상의 젊은 층이 과거의 술을 권하는 문화와 달리 ‘가볍게 한 잔’을 선호하며 술자리 분위기 혹은 함께 하는 상대방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홍보는 막걸리 제조 기업들의 급선무 과제이다. 라이브 방송, 광고 모델을 통한 마케팅에만 머무르지 않고 웨이보, 틱톡, 샤오홍슈, 비리비리 등 SNS 마케팅을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

 

기업이 주목해야 할 관건은 ‘상품 가치’, ‘브랜드 가치’, ‘확실한 판매 경로’인데, 특히 확실한 판매 경로가 보장될 경우 지속적으로 시장에 납품할 수 있어 브랜드 가치를 점진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브랜드는 결국 고객의 구매평이다. 구매평이 많고 긍정적일수록 브랜드 인지도가 함께 올라간다. 전통의 매력을 지닌 막걸리가 젊은 층 소비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신선함’이 관건이다.

 

젊은 층과 교감하는 것은 수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바이다. 수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막걸리, 과거와 전통을 술잔 위에 띄우는 작은 기억으로 남기고 현대 시장에 어울리는 제품을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전 연령 층 소비자의 인지도와 호감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막걸리 브랜드 중에서 만미(漫米),  쓰우따오(十五道米酒), 미커(米客) 등은 투자를 받아 저도주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품 병 디자인도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게 캐릭터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세련된 패키징을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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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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