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영업 엿보기]일본 쇼와시대로 시간여행을, ‘도쿄오뎅러브스토리’

‘새로운 만남이 있는 이자카야’로 연일 만석 화제

도쿄 에비스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잣쿄 빌딩 2층. 복도 끝자락에 입점한 이색적인 컨셉의 이자카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오뎅포차가 늘어서 있어 마치 쇼와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공간이 펼쳐지는 이자까야 ‘도쿄 오뎅러브스토리’가 그 주인공이다.

 

 

공간의 의외성이 주는 힘은 크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은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특별하게 각인시켜준다. 요새 SNS에서 뜨고 있는 가게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점이기도 하다. 반전의 매력과 수고스러움을 모두 갖춘 카페, 펍, 레스토랑 등의 가게가 계속해서 생기는 이유다.

 

연일 20~30대 젊은 남녀들로 북적대는 이곳은 다른 테이블의 고객들끼리 어울려 즐겁게 술잔을 주고 받는 재밌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개업한지 9개월이 지났지만 약 20평 40석의 매장은 연일 만원이다. 주말만 되면 하루 130명정도 찾아오고 들어가지 못하는 손님도 적지 않는 번성점이다.

 

 

컨셉의 연출이 중요, 일본 쇼와시대로 시간여행을

향수마케팅으로 입소문

‘도쿄 오뎅러브스토리’는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함께 운영 주인 ‘후카자와 하야토’씨가 기발한 발상으로 만들어 낸 주점이다.

 

 

골라 먹는 ‘오뎅’과 ‘수타 소바’, ‘쇼와시대의 향수’를 테마로 한 선술집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유행 중인 ‘헌팅주점’과 같이 러브스토리가 만들어지는 만남의 공간으로 젊은 남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6년간 운영하던 카페를 접고 재창업에 성공

2012년 6월에 개업해 6년 남짓 운영했다는 후지카와 하야토 씨.

"당시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술을 즐기는 것이 유행이었다. 매출은 순조롭게 올랐지만, 카페에서 술을 마시는 트렌드가 쇠퇴하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던 참에 과감히 업태를 변경하기로 결정, 지금까지 해본 적 없는 이자까야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실내에는 리어카를 개조한 포장마차 3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중심에는 오뎅 바가 설치되어 손님들은 여기에 둘러앉아 음식을 즐긴다.

포장마차이므로 손님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 밀착감이 있는 공간이 되다보니 옆에 있던 손님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40대에겐 추억을, 20대에겐 설레는 만남이 있는 장소로

"40대 이상의 사람들에는 그리움을, 그 이하의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라말하는 후카자와씨.

그는 내부 인테리어나 집기, 작은 소품에 이르기까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손님끼리 합석하게 되는 재미난 이벤트도 기획, 진행 중이라는 후지자와씨.

“일명 ‘제비뽑기 오뎅’이라고 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뎅을 꽂은 꼬치에는 약 10개에 1개의 비율로 1등~5등까지의 순서가 적혀있는데, 당첨되면 다른 테이블의 맘에 드는 사람에게 음료나 음식 등을 선물(무료)할 수 있다”

 

이벤트는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매장은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고.

그는 에비스역 상권에는 이러한 만남을 요구하는 니즈가 있다고 생각, 그 틈새를 노려 ‘만남이 있는 이자까야’라고 하는 컨셉을 세웠다고 강조한다.

 

 

대표메뉴로인 오뎅은 ‘계란, 한천, 무’(각200엔), ‘복주머니’(250엔), ‘고수’(300엔)등 13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튀김샐러드’(850엔), ‘계절튀김’(1300엔) 등의 튀김요리도 판매 중이다.

특히 소바 조리공간에서 소바 장인이 공을 들여 만든 ‘수타소바’는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음료와 주류구성에도 신경을 써 「真澄」(500엔)、「伯楽里」(550엔)등 6품의 일본술을 글라스와인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해 여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 위스키, 고급 소주 등 원가는 들더라도 다른 곳에서는 그다지 보지 못하는 재미있는 상표들로 신경을 써서 품목들을 갖추었다.

 

 

내년에는 다른 지역에 ‘세계여행’이란 테마로 새로운 점포를 또 하나 오픈할 계획이라는 그는 “20대 무렵, 해외 각국을 여행하고 그 지역의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일해 본 경험이 큰 자산이 되고 있다. 그렇게 키운 넓은 시야, 자유로운 발상이 ‘동경 오뎅러브스토리’의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 점포 데이터 】

점명 도쿄 오뎅 러브 스토리
주소 도쿄도 시부야 구 에비스 미나미 1-7-8 뉴 라이프 에비스 202
오픈일자 2018년 2월 9일
영업시간 17:00~24:00
평수/객수 20평 / 40석
객단가 4000엔 (한화 39000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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