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데이션 얼쓰(Foundation Earth)가 개발한 식품 에코라벨이 올해 9월부터 시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유럽 전역에 라벨링 체계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운데이션 얼쓰는 글로벌식품기업 네슬레, 육가공 기업 타이슨푸즈,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 세인즈버리스 및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유럽 전역의 식품 포장에 적용할 에코라벨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단체이다.
라벨링 체계는 식품 생산의 환경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유럽 혁신기술 연구소(EIT Food),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연구하는 몬드라(modr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M&S, 코스타 커피(Costa Coffee) 및 영국의 주요 식품 브랜드 그룹이 9월에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신호등 스타일의 라벨을 적용하게 된다. 시범 도입 기간에는 총 15개 브랜드 100개 이상이 제품이 참여할 예정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명주기 평가’를 수행해 팩 라벨에 표시되는 점수를 부여한다.
에코 라벨 시험은 영국 정부 및 주요 브랜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소비자의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한다.

신호등처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을 기준으로 부착된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색깔과 알파벳 등급으로 표시해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만들어졌다. 평가는 탄소, 물 사용, 수질오염, 생물 다양성 네 가지 주요 기준을 가지고 이루어진다.
재단측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 아닌지를 알리고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기업들이 생산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과학 기반의 에코라벨을 개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