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령이 완화되며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영국에서 한식 간편식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영국의 주요 대형마트인 테스코(Tesco), 아스다(Asda), 세인즈버리스(Sainsbury's), 모리슨(Morrison) 매장에서 김치, 라면, 김 등 한국 음식 판매가 늘었으며, 최근에는 한식을 응용한 가공식품 출시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테스코는 4월 레시피박스 전문 기업 심플리쿡(SimplyCook)과 협업해 ‘렛츠쿡’ 시리즈 중 하나로 ‘한국식 볶음밥(Korean Fried Rice)’을 선보였다. 한국식 볶음밥 키트에는 마늘 페이스트, 된장 페이스트 및 고추장 소스와 조리법이 담겨있다. 취향에 따라 고기와 채소, 쌀을 추가로 준비하고 키트의 조리법과 양념을 이용해 직접 볶음밥을 조리해 먹는 방식이다.

또한, 세인즈버리스는 PB 상품군에 한국 음식을 추가했다. ‘한국 불고기에 영감을 받은 볶음면(Korean Inspired BBQ Bowl)’이란 냉장조리식품으로 불고기처럼 얇게 저며 맵고 달달하게 요리한 소고기를 채소와 함께 면에 곁들여 먹는 식품이다.
식품 전문지 더그로서(The Grocer)의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에는 한국 불닭 요리에서 영감을 얻은 한국 스타일 닭고기 샌드위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기사는 ‘불닭’을 하나의 고유 명사로 취급해 한국 발음 그대로 ‘Buldak(aka fire chicken)’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모리슨은 채식주의자용 조리식품으로 ‘한국식 버섯 바비큐 덮밥(Korean Style Barbecue Mushrooms)’을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생강, 마늘, 간장, 파를 넣고 조린 버섯을 밥과 함께 먹는 냉장식품이다. 이외에도 ‘한국식 치킨윙(Korean Bbq Chicken Wings)’ 냉동식품 및 ‘한국식 돼지 바비큐 국수(Korean Bbq Pork Noodles)’ 냉장 조리식품도 선보이며, 한식 PB 제품군을 늘려가고 있다.

건강 스낵 전문 스타트업 마인드풀 스낵커(Mindful Snacker)는 지난달 첫 제품군으로 8개의 구운 감자칩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자체 개발한 기술로 지방과 소금, 설탕을 줄인 건강 감자칩을 생산하는데, 처음 선보인 제품군에 ‘한국식 바비큐(Korean bbq)’맛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