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FOOD 비즈니스] 일본, 시장 규모 1조 돌파하며 때 아닌 치킨 열풍

코로나19로 외식업체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일본의 가라아게(일본식 치킨) 시장은 올해 1,050억엔(약 1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테이크아웃, 배달 시장이 활성화되며 가라아게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가라아게 수요 증가는 한국식 치킨 브랜드 성장에도 호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달, 테이크아웃에 집중하는 가라아게 전문점

가라아게는 일본의 국민음식으로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 튀김 요리 특성상 집에서 요리하고 뒤처리가 번거로워 외식, 도시락 반찬으로 구매해 소비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선 배달과 테이크아웃에 특화된 가라아게 전문점이 증가했다.

 

후쿠오카에서 창업한지 30년 된 ‘유메유메도리(努努鶏)’는 냉장 가라아게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주문 후 배송까지 2주를 기다릴 정도로 인기 있는 가게다. 일반적인 가라아게 튀김 방식과 달리 고온에 장시간 튀기는 등 차별화된 레시피를 사용해 만든다. 부드럽지 않고 딱딱한 식감의 튀김으로 차가운 상태로도 먹을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식당, 술집에 가기가 어려워지자 직장인들이 집에서 반찬, 안주용으로 먹으며 주문량이 늘었다. 지금까지 테이크아웃을 실시하지 않았던 점포들도 수요에 맞춰 테이크아웃 특별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작년 11월에 오픈한 ‘도쿄 가라아게 전문점 아게타테’는 테이크아웃과 배달 전용 브랜드이다. 올해 6월에만 37개 점포를 열었으며, 내년 3월까지 100개 점포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라아게에 타르타르소스, 명태 마요네즈 등 다양한 소스를 올린다.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을 위한 덮밥 메뉴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가라아게 5개에 980엔(세금포함)이다.

 

 

가라아게 전문점 ‘가라아게 천재’는 배달 수요가 증가하며 6~7월 기간 동안 24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했다. 가라아게와 달걀말이를 함께 제공하는 ‘가라타마’가 대표 메뉴다. 된장, 소금 , 흑간장, 갈릭 토마토소스 맛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일본 외식업계 활력 불어넣은 한국식 치킨

일본 효고현에 위치한 한국식 치킨점 ‘Pegoppa’는 원래 순두부찌개 전문점이었다. 코로나 영향으로 지난 4~5월 영업을 중단하며 업종 변경을 준비했다. 6월에 오픈 후 홀과 테이크아웃 형태를 함께 운영 중이다.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식 치킨은 가라아게와 다르다는 인식이 일본 소비자에게 자리 잡고 있다. 치킨에 짭짤한 간장, 양념 치킨이 ‘Pegoppa’ 인기 메뉴다. 한국 식자재전문매장에서 양념을 구입해 일본 고객 입맛에 맞게 맛을 변경한다. 치킨 가격은 1인분에 500엔부터다.

 

 

외식기업 E-MATE는 코로나 이후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이 급감하자 한국식 치킨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크리스피 치킨 앤 토마토’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배달 전용으로 매장을 전개했다.

 

매출 부진을 겪는 식당에 메뉴를 제공하거나 고스트 레스토랑 형태로 출점한다. 지난달에는 도쿄 우에노 지역에 ‘치킨 앤 토마토 다이닝’이라는 별도의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김장의 본고장' 괴산서 전국의 손맛 자웅 겨룬다...김장 경연대회 첫선
확연한 일교차에 김장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충북 괴산군이 또 한 번 전국의 이목을 끈다. 괴산군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5 괴산김장축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전국 단위 김장 경연대회인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괴산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올해 충청북도 최우수축제인 괴산김장축제가 향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됨을 목표로 하며 김장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절임 배추와 청결고춧가루를 주재료로 삼는다. 김치를 주제로 한 대회는 많지만, 절임 배추를 중심에 둔 전국 단위 김장 경연대회는 이 대회가 유일하다. 괴산군은 이미 ‘김장=괴산’이라는 이미지를 오랜 시간 지켜왔다. 2013년 대한민국 김장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훨씬 전인 1996년 전국 최초로 상품화한 ‘괴산 절임배추’는 유통망을 넓히며 명성을 얻었다. 절임배추와 함께 김장에 필수적인 청결고추는 이제 괴산을 대표하는 브랜드 농산물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괴산김장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문화와 체험, 경연이 어우러진 종합축제로 도약한다. 특히, 첫선을 보이는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는 지역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경기도일자리재단,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신규 기업 모집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는 10월 20일부터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신규 기업을 모집한다.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가 함께 조성한 창업지원 공간이다. 창업자에게 사무공간과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해 경기도 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재단에 따르면 매년 진행되는 전국 단위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선정된 기업은 수원시에 위치한 경기도일자리재단 내 공용 사무공간과 사무기기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창업 교육,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인 ‘선택형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선택형 사업’은 ▲지식재산권 출원 ▲홍보마케팅 ▲인증 획득 ▲시제품 제작 등 기업의 단계별 성장에 맞춘 지원을 제공한다. 신청은 10월 20일부터 10월 23일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9월 2일) 기준 경기도에 주소를 둔 1인 창조기업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의 경기도 내 주 사무소를 둔 창업자다. 재단은 이번 모집을 통해 창업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J-FOOD 비즈니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