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성공적인 6차 산업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수산업(1차), 제조업(2차), 관광·서비스업(3차)이 복합해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 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교토시 남쪽의 후시미구에 자리 잡은 작은 ‘미야모토 농장’이 어떻게 6차 산업을 실현시켰는지 알아본다. 간척지에서 시작한 친환경 쌀농사 미야모토 농장이 있는 곳은 일본 국가사업으로 벼농사를 목적으로 만든 간척지에 위치해 있다. ‘오구라이케’라는 큰 연못에 떠있는 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교토에서 유수의 쌀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배수가 좋고 토양이 비옥해 농사짓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곳에서 재배한 쌀은 살짝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3대째 쌀농사를 가업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야모토 농장은 2007년부터 미야모토 나오츠구 대표가 맡고 있다. 미야대모토 대표는 건설 회사에서 15년간 근무하다 가업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미야모토 농장은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억제한 채 자연 본래의 키우는 친환경 농업을 지향한다. 비료는 100% 유기 비료만을 사용한다. 풋거름(신선한 식물재료를 직접 토양에 주는 비료)을 토양에 혼합해 미생물이 활발히 움직이
세계적으로 부는 대체고기 열풍이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건강, 동물복지,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대체고기를 찾는 수요가 늘며 식품·외식 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일본능률협회 종합연구소에 의하면 2019년에 약 1000억 엔 규모였던 전 세계 대체육 시장은 2023년까지 현재의 약 1.5배인 1500억 엔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식물성 재료만으로 만든 햄버거 등장 일본에서 가장 대중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버거’는 지난 3월 26일 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신메뉴 ‘그린버거’를 도쿄, 오사카 등 일부 점포에 출시했다. 그린버거는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패티를 만들었다. 그린버거에 사용하는 빵의 경우 계란이나 유제품 대신 시금치 퓌레를 반죽해 부드러운 식감과 채소의 풍미를 살렸다. 특히 종교상의 이유로 몇몇 아시아권 국가에서 먹는 것을 기피하는 양파, 마늘 등도 사용하지 않았다. 가격은 528엔(약 6천 원)으로 고객 반응에 따라 5월부터는 모스버거 일본 전국 매장에 그린버거를 도입할 예정이다. 작년 9월 도쿄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더 베지터리안 부처 딜리버리(The Vegetarian Butcher Delivery)’는 대체고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소매업 등 현재 일본에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해전부터 무인화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실용화를 위해 많은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의 '무인 레스토랑'의 현재를 살펴본다. 무인 레스토랑이란 무엇인가 '무인 레스토랑'이란 주문과 결제를 단말기나 앱 등을 이용하여 자동화하여 무인 오퍼레이션을 가능하게 한 매장을 말한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업한 음식점 ‘잇사(Eatsa)’를 통해 세계 최초로 무인화를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에서 다양한 실험과 검증이 시도되고 있다. ‘잇사(Eatsa)’를 방문한 고객은 점포에 설치된 태블릿이나 자신의 단말기를 이용하여 주문이나 결제를 할 수 있다. 주방 직원,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전용 락커에 넣는 직원 이외에는 볼 수 없는 시스템으로 완전한 ‘무인화’를 실현하고 있다. 일본의 무인 점포, 어디까지 왔나 일본에서는 2018년 도쿄 아키하바라에 개업한 초밥 브리또 전문점 '비트 스시 브리또 도쿄(beeat sushi burrito Tokyo)'가 주목을 받았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매장 웹사이트를 접속하여 주문과 결제까지 하기
지난 4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의 봉쇄가 풀렸다. 코로나 발병이 시작된 지 세 달이 지난 지금 중국 내부적으로도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될 거란 기대가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중국 대중들은 기존과는 다른 소비 방식을 택했으며, 이는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될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재택경제로 온라인 시장 더욱 활성화 2020년 1월말 춘절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개학 연기, 연휴 연장, 재택 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재택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다. 중국 소비자들은 접촉을 줄이는 비대면 소비를 위해 온라인 쇼핑 방식을 택했다. 대표적인 신선식품 전문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허마센셩의 사용량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해당 시기 주문량이 작년 동기대비 220% 급등했다. 동시에 메이투안마이차이, 메이르요우시엔, 징동따오찌아 등의 식재료 배송 모바일 플랫폼의 사용량도 상승했다. 사람을 대신한 인공지능(AI)과 로봇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과학기술업체는 ‘무인배달’ 서비스를 빠르게 강화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몰 징동은
나누다키친 운영사 ‘위대한상사’가 공유주방 창업 매칭 플랫폼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나누다키친의 기존 솔루션은 창업자 상담신청에 기반한 개별 점포 매칭 작업이었다. 이번에 선보인 '공유주방 창업 매칭 플랫폼'은 영업하지 않는 시간에만 점포를 대여해 줄 '점포주'와 해당 시간에만 점포를 빌려 쓸 '창업주'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점포주는 희망 대여료와 점포조건, 운영시간 등을 등록하면 된다. 창업자는 이를 직접 확인하고 점포를 선택할 수 있다. 점포조건과 상권분석 정보를 확인해 창업자가 직접 점포와 창업 브랜드를 선택 가능한 방식이다. 창업브랜드는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및 현장실사를 통해 해당 공간에서 창업 가능한 다양한 창업 상품들이 제시한다. 창업 상품은 창업자가 직접 만드는 브랜드 형태도 가능하다. 향후 타사의 브랜드를 노출시켜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나누다키친이 제공하는 공유주방 전용 상권분석은 △전국 인허가 데이터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KB카드 매출 데이터 등을 종합해 1차 점포 등급 인덱스를 진행한 솔루션이다. 주변 음식점의 업종별 평균매출, 고객분포, 유동 인구 프로필 정보 등을 객관적인 지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직장인 식사 문화도 영향을 받고 있다. 직장 동료와 함께 하는 점심식사의 경우 식당에서 주문부터 식사 과정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직장인들이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식사를 주문, 로봇으로 회사에 배달받아 사무실에서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로봇이 점심식사를 배달해준다?! 해외에서는 작년 아마존과 월마트가 로봇을 활용한 택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지만, 음식을 배달하지 못 했고, 국내에서는 배달의 민족이 학교와 아파트 등 제한된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로봇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도로 교통법상 공공 도로를 합법적으로 로봇이 주행해 상용화된 앱을 통해 음식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는 로보티즈의 시범서비스가 첫 사례로, 이는 로보티즈가 지난해 12월 산업부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특례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앱 연동 비대면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 화제 로봇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자체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과 벤디스(대표 조정호)의 식권대장 앱을 연동한 ‘로봇의 비대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식권대장
현대의 소비 공간은 카멜레온처럼 주변 상황에 따라 색깔을 바꾸듯 변신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한정된 공간에 새로운 컨텐츠를 더함으로써 비즈니스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무인 세탁소가 내부 공간에 변화를 주면서 차별화‧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한·일 양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코인세탁소’.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저렴한 세탁비용만으로는 매장이 운영되기에 수익의 한계가 존재했다. 커피머신을 갖추고 안마 의자를 들여놓는 것은 물론이고, 서적이나 공동 일기장을 배치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무인 세탁소가 단순한 세탁 공간을 넘어서 문화 공간으로까지 영역이 확장된 셈이다. 한국, 1인 가구 저격! 그윽한 커피향 나는 빨래방 등장 서울 명지대 후문 인근에 있는 카페 ‘런드리즈’는 일명 세탁소를 품은 카페로 통한다. 그윽한 커피 향과 갓 구운 인절미토스트, 스터디를 하고 있는 손님까지. 카페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세탁소에서 세탁 외의 다른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매장이다. 일종의 시너지 비즈니스 사업이라 볼 수 있다. 빨래(Laundry)와 산들바람(Breeze)의 합성어로,
전염병 확산으로 집에서 냉장·냉동식품을 배송받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냉장, 냉동보관된 식품의 변질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 신선도를 한 눈에 파악 투명도 통해 상온 노출시간 알 수 있어 한국화학연구원은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연구팀이 냉장·냉동 상태로 배송 받은 생선, 고기, 과일 등 식료품이 상온(10도 이상)에 몇 시간동안 노출됐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콜드체인(저온유통) 안심 스티커’를 개발했다. 해당 스티커를 이용하면 냉장·냉동 배송차량, 이른바 탑차의 오작동으로 식품이 상한지 모른 채 먹어 발생하는 식중독·햄버거병 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냉장·냉동식품은 상온에 노출되면 세균이 증식해 상하기 시작한다. 눈으로는 식품의 상온 노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연구팀은 상온에서 투명해지는 나노섬유 필름을 스티커 앞면에 붙이는 방법을 떠올렸다. 저온 상태에서 나노섬유는 까치집과 같이 가느다란 실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라 빛이 통과하지 못해 불투명하다. 반면 10도 이상의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섬유가 녹아 서로 엉기며 구조가 흐트러지고 투명하게 변한다. 상온에 오래 노
우리의 생각보다 빨리 그 모습을 드러내며 성큼 다가오기 시작한 미래의 농업. 그중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로 만든 스마트 팜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는 굿 뉴스. 지난 1월 모듈형 수직 농장으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2020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엔씽’의 김혜연 대표에게 이 신박한 신상(?) 농업 시스템에 관해 물었다. CES2020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모듈형 농장의 어떤 점에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다고 보나? 우선 홍보팀장이 일을 잘했다(웃음). 모듈형 농장에는 두 가지 콘셉트가 있다. 하나는 제품으로서의 농장, 즉 농장을 제품화해서 쉽게 안전한 작물을 기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로서의 농업으로 IT 업계에서 말하는 사스(SAAS, 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처럼 농업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거다. 쉽게 말하면 예전에는 음악을 CD로 들었다면 요즘은 스트리밍으로 듣지 않나. 이처럼 외식업에서도 식자재를 편하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수급받을 수 있도록 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이번 CES에서 눈여겨본 제품이나 기술이 있다면? 최근에는 하나하
방대한 소의 움직임을 IoT센서와 AI로 가시화 일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고, 대규모 밭농사와 낙농과 축산업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진 곳 홋카이도(北海道) 도카치(十勝) 지방. ‘팜노트(Farmnote)’는 도카치 지방의 중심도시인 오비히로시(帯広市)에 본사를 두고 낙농·축산용 IT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이다. 클라우드 축군관리시스템 ‘팜노트(Farmnote)’와 소 전용 웨이러블 디바이스 ‘팜노트 컬러(Farmnote Color)’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13년에 설립하여 아직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일본 전국 3800호의 생산자가 팜노트를 도입하였고, 일본 전체 소 개체 수에 10%에 해당되는 36만마리를 관리하기에 이르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2019년 5월에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제5회 일본벤처대상의 ‘농업벤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팜노트(Farmnote)의 시작과 설립 목적 팜노트는 원래 오비히로시에서 웹 관련 기업인 스카이아크를 경영하던 고바야시 신야씨가 설립했다. 스카이아크의 시스템 개발에 대한 소문을 들은 도카치 지방의 한 목장으로부터 상담요청이 들어왔다. 종이로 관리하는 목장 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