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코로나19 이후 소비자가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구하기 위해 가까운 지역 식재료나 산지 직송 주문으로 눈을 돌리면서 근거리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로컬의 가치가 재정립되고 있다. 로컬 푸드에 대한 관심은 어제오늘의 트렌드가 아니다. 로컬 식재료를 찾는 행위는 탄소발자국을 줄임으로써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실천인 동시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맛을 발굴하는 즐거운 탐험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팬데믹 사태를 겪으며 농가에서는 버려지는 식재료가 식료품점에서는 사재기 등으로 품절되는 등 식품 공급망의 취약성과 식량 분배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경험하면서 로컬리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고려 사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의 한 보고서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식품의 이동 거리가 짧고, 더 안전하며 공정한 로컬 푸드 시스템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맞닿아 있다. 로컬리즘은 지역사회에 대한 유대감이 강화되면서 지역 농가 및 음식점을 돕기 위한 가치 지향적 소비도 포함한다. 실제로 영국의 식료품 마켓 웨이트로즈는 2020년 6개월간 영국 내 로컬 해산물 판매량이 3배 증가했
한국산 냉동만두 수출액이 최근 4년간 연평균 23%이상 증가하면서 지난해는 57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산 만두가 웰빙 식품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3일 발표한 '유망품목 AI(인공지능) 리포트-냉동만두'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냉동만두 수출은 연평균 23.4%씩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가정 간편식 해외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46.2% 증가한 5천89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AI가 58개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인구, 수입 증가율 등 9개 주요 지표를 종합해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 냉동만두 수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76.6점)이 지목됐다. 이어 일본(76.0점), 독일(76.0) 순이었다. 미국은 우리나라 냉동만두 최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9.6% 증가한 1174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최근 신세계푸드, CJ제일제당 등 주요 만두 수출기업은 미국 내 현지 공장 증설 등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에 미국 냉동만두 수입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은 2019년 1.6%에서 2020년 2.7%로 늘어
우리맛 연구 중심 샘표가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를 출시했다. 최근 더 강해진 ‘홈쿡’, ‘홈술’ 트렌드에 맞춰 속초의 명물인 닭강정을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출시한 신제품이다. 안동 찜닭, 춘천 닭갈비, 송추계곡 닭볶음탕 이어 지역 별미 양념 라인업 강화 샘표는 오랜 한식 양념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전국 방방곡곡의 별미를 가볍게 요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념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샘표는 ‘안동 찜닭 양념’, ‘춘천 닭갈비 양념’,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에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를 출시함으로써 전국 맛집 탐방의 즐거움을 집에서도 누릴 수 있다. 속초 노하우를 담은 닭강정소스는 언제 먹어도 촉촉하고 달콤한 속초 닭강정 비법을 샘표의 우리맛 연구 노하우로 완벽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고추장 양념에 마늘 알갱이와 계핏가루를 넣어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매력적이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치킨 제품을 조리해서 버무리기만 하면 매콤달콤 맛있는 닭강정을 즐길 수 있다.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디핑소스로 활용해도 좋고 튀김이나 만두에도 잘 어울린다. 튜브 형태의 용기로 돼 있어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는 간장·식초·미정·채소·효모 등을 파는 기업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다. 간장을 파는 해천미업의 시가총액은 한때 6,500억 위안(한화 112조)을 넘었고, 2위안짜리 제품을 파는 한 조미료 업체는 순이익이 6억 위안(한화 1,041억원)을 기록했다. 무첨가를 앞세운 천화미업은 61만톤의 조미료 생산라인을 추가로 생산하고, 효모계의 선두인 안기효모는 약 64억 위안(1조 1,114억원)을 거둬들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조미료 시장 60% 점유한 간장 중국에서 기름, 소금, 된장, 식초 등은 일반 서민들의 의식주 중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식품 가공업의 발전과 함께 조미료 시장의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중국의 조미료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한화 69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품목으로 보았을 때,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 간장은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2018년 중국 조미료 시장 소비구조에서 간장·식초 시장 점유율은 각각 60%, 21%였다. 타 조미료들의 단일 비율은 채 10%를 넘지 않았다. 한 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보다는 여러 기업들이 분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때마다 매운 음식 주문도 덩달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화 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무료함을 ‘매운맛’으로 달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체들이 매운 맛을 강조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롯데제과 국내 최초 매운맛 아이스크림 선봬 식품업계, 코로나 스트레스 매운맛으로 날린다 최근 롯데제과가 국내 최초로 매운맛 아이스크림을 출시, 화제가 되었다. 이번 출시된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는 할라피뇨 성분이 들어간 주황색의 떡 안에 크림체다치즈 아이스크림을 넣고 또 그 속에 매운맛의 칩과 쿠키 등을 넣어 매운 치즈 떡복이 맛을 구현했다. 쫀득쫀득한 찰떡과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이 매운맛과 의외로 잘 어울려, 먹으면서도 유쾌한 재미를 전한다. 이번 제품은 50만개 한정판으로, 아이스크림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의 시판 채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찰떡아이스 매운 치즈떡볶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빙과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CU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인 '캐롤라이나 리퍼'(Carolina Reaper)가 소스에 들어간 'CU 뉴 자이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며, 비상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자칩, 양갱 등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 이타바시구청은 오는 3월 11일 실시할 방재 훈련 참가자에게 추점을 통해 방재용 감자칩을 배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재용 감자칩은 제조사 주식회사 코이케야(株式会社湖池屋), 구청, 대학이 연계해 개발한 상품이다. 내용물은 시판용 감자칩과 동일하며 상품패키지를 방재용으로 디자인해 1,500봉을 한정 생산했다. 상품 패키지에 ‘과자로 대비하자’, ‘새로운 방재 형태’ 등 문구와 함께 이바타바시구청 방재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다. 코이케야 마케팅 담당자는 “감자, 기름, 소금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영양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에너지원이 된다. 또한, 유통기한이 6개월로 비교적 길기 때문에 롤링스톡(비축한 식품을 정기적으로 소비하며 채워 넣는 방식) 식품으로 적합하다”고 밝혔다. 팥양갱 등을 생산하는 식품회사 ‘IMURAYA’는 기존 제품을 꾸준히 리뉴얼해 방재용에 적합하도록 변화시켜왔다. 누적판매계수 3000만개를 돌파한 초코, 팥 양갱 상품의 유통기한을 3년 6개월에서 5년 6개월로 2년 연장시켜 2019년 말
코로나로 식품외식산업이 위축되며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 농가들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채소로 보기 좋은 꽃다발, 선물상자를 만들어 판매하는 농가, 채소 가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직접 재배한 400여 품종 채소로 부케 장식한 농가 '파마즈 야드’ 효고현 히메지시(兵庫県 姫路市)에 위치한 채소 농가 파마즈 야드(ファーマーズヤード)는 직접 재배한 약 400 품종의 채소를 활용해 부케를 만들거나 박스에 예쁘게 담아 판매한다. 야채 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스즈키 아야 대표가 세계 각지에서 특색있는 야채 품종을 찾아 일본으로 들여왔다. 히메지시 젊은 농부 모임에서 "채소로 부케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고 가볍게 아이디어를 던진 것을 계기로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제철 채소를 테마로 영양성분, 조리법이 적힌 카드를 함께 보내준다. 꽃다발 등 장식용 채소는 모양을 잡기 쉽게 일반 판매용보다 크기를 작게 키워 사용한다. 스즈키 대표는 “고객들이 채소를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건강에 좋은 채소를 꽃다발로 만들어 상품 가치가 높아지니 SNS를 통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지역
최근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집콕 소비’, ‘보상 소비’ 심리가 함께 맞물리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좋은 재료를 바탕으로 정성을 더해 만든 프리미엄 제품이나, 프리미엄 컨셉의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며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맞춤형 유동식 생산 전문 기업 순수본㈜의 ‘베이비본죽’은 아기의 각 단계에 맞는 맞춤형 영양 설계를 통해서 친환경, 유기농 원재료를 엄선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이유식으로 MZ세대 부모들의 마음을 잡았다 2021년 1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40% 상승했다. 또한, 작년 10월에는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돌려드리면서, 특별한 혜택 제공을 통해 인연을 이어가고자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멤버십 ‘본클럽’을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디저뜨와'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디저트류는 주로 베이커리나 편의점 등지에서 냉장, 냉동 상태로 구입할 수 있으나 ‘디저뜨와’는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상대적으로 길고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수제 타르트 급의 맛과 품
'기-승-전-치킨창업'? 국내 창업시장에서 치킨분야는 항상 뜨겁다. 브랜드도 많고 골목 사이마다 많은 치킨집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치킨창업을 선택하는 이유에는 자금에 대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크다. 골목식당 메뉴개발 특집, 치킨마스터 교육 오는 3월 6일 열려 ‘치킨’이란 메뉴는 그 어떤 창업아이템보다 강한 외식 아이템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배달 주문이 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경우 올해 30% 이상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알지엠컨설팅 외식창업 전문가단이 치킨으로 창업을 고려 중인 예비창업자, 업종변경을 고심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부터 치킨 맛집을 비교·분석해 최적의 조리 비법과 다양한 치킨 레시피를 제공한다. 특별한 양념숙성법부터 인기 치킨메뉴까지 국내 치킨 업계 산증인이 공개하는 ‘치킨 레시피의 모든 것’ 이번 비법 전수과정은 국내 치킨 업계 산증인 치킨 메뉴개발 일타강사 ‘박순신’ 대표의 상품차별화 비법을 전수한다. ▲ 특별한 양념숙성법부터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 레시피, 매콤한 닭고기와 크리스피 튀김옷으로 잘 알려져 있는 트렌디한 치킨 레시피까지, 치킨의 맛을
지난해 유럽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냉동식품 소매 수요가 급증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외식이 감소로 인해 가정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고, 외출을 기피하며 식료품 쇼핑을 하는 빈도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식품전문지 푸드네비게이터(Food Navigator)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영국 냉동식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72억 파운드(약 11조 609억 원)에 달했다. 주요 인기 품목은 냉동 감자, 아이스크림, 냉동 채소, 냉동 향신료, 간편식 순이었다. 푸드네비게이터는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의 냉동식품 구매율이 크게 증가했고(코로나 이전 대비 23% 상승), 편리하고 맛있는 채식주의자용 냉동 제품들이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에서도 냉동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프랑스 식품 전문지 LSA에 따르면, 약 90억 유로(약 1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프랑스 냉동식품 시장은 지난해 11.5%가량 성장했다. 프랑스 언론사 BFM의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의 냉동식품 전문 슈퍼마켓 피꺄(Picard)는 2020년 한 해 동안 50만 명 이상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고, 경쟁기업 티리에(Thi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