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 조식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일본 정부에서 3밀정책을 실시하자 식당 내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침 시간대를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비상사태 선언으로 야간 근무가 어려워지며 부족한 업무를 처리하려 이른 시간에 출근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도 조식 시장 활성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패스트푸드점외에도 선술집, 불고기 전문점, 라멘 가게들이 조식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3밀(三密) 피하면서도 외식하고자 조식 선호 구루나비가 아침 외식 수요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 이상이 월 1회 정도 아침 외식을 한다고 답했다. 월 1회 이상은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그중에서 20대 여성은 28.3%, 30대 남성은 31.6%, 50대 남성은 30.1%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침 외식을 하는 이유로는 ‘밀폐(密閉)、밀집(密集)、밀접(密接)’ 정책을 피하며 외식을 하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장사 시작한 선술집 ‘타이슈 키타긴(大衆きたぎん)’ 코로나로 야간 영업이 힘들어지자 선술집도 아침 장사에 나섰다. 외식 기업 ‘GYRO HOLDINGS’가 운영하는 선술집 ‘타이슈 키타긴’은 지난달 12일부터 개
1901년에 창업한 일본의 어묵 전문점 ‘어만(魚万)’은 12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나라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어만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知産知消)'를 컨셉으로 나라현의 농산물을 사용해 어묵을 만들어왔다. 어만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 중하나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게 새로운 어묵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기 때문이다.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어머니날, 할로윈 등 이벤트 맞게 참신한 어묵을 선보인다. 작년 어머니 날(매년 5월 2번째 일요일)에는 어묵을 귀여운 롤리팝 사탕으로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어묵에 말린 과일을 첨가해 알록달록한 색감을 낸 다음 동그랗게 빚었다. 할로윈에는 한정으로 유령, 호박, 고양이의 모양의 ‘유령 어묵 세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출시되자마자 SNS상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 ‘맛있는데 귀엽다’ 등 긍정적인 게시글과 사진이 연이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올해 발렌타인에도 바질과 치즈를 사용한 서양식 어묵과 검은깨 가루를 첨가한 일본식 어묵 세트 2종이 발매와 동시에 매진됐다. 미디어에서도 ‘전통 어묵 가게의 재미있는 도전’이란 주제로 보도되며 젊고 도전적인 브랜드라
코로나 이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다. 그중에서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히 섭취할 수 있는 요구르트의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리서치 기관 ‘마이보이스’는 지난 1월 1일~5일까지 요구르트 소비 형태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2002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9회째다.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요구르트 소비 빈도수 변화를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소비 횟수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매일 마신다는 응답자는 2002년 26.2%였으나 2021년에는 31.6%로 증가했다. 60~70대는 거의 매일이라 답한 비율이 40%에 달했다. 또한, 어떤 요구르트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플레인·무당 제품이 58%로 가장 높았고, 과일의 과육을 넣은 제품이 34.9%로 뒤를 이었다. 젊은 여성층에서 과육을 넣은 요구르트 제품을 가장 선호했다. 하루 중 먹는 시기는 ‘아침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다는 응답자가 33%, 저녁 식사 후 먹는다는 경우는 20%를 기록했다. 특히 요구르트 섭취 동기를 2014년과 비교했을 때 ‘건강에 좋아’라는 응답은 63.1% → 58.3%(2021년)으로 감소하고, ‘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고기를 찾는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환경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고,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2021년에도 대체고기의 성장 전망은 밝다. 대체고기 개발·판매하는 일본 기업 넥스트 미트(Next meat)는 작년에 대체고기로 만든 햄버거에 이어 외식기업 ‘야키니쿠 라이쿠(焼肉ライク)’와 협업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넥스트 미트는 ‘지구를 지키자’는 기업 이념을 내걸고 육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고기를 만들고 있다. 우리가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햄버거 패티 한 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2,500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또한, 패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동차가 약 18km를 주행할 때 생성되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넥스트 미트에서 출시하는 제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 고기를 대체함으로써 90%이상의 온실 가스 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콩만으로는 고기와 유사한 식감을 내기 어려워 완두콩, 병아리콩을 혼합해 대체고기를 만든다. 넥스트 미트의 콩고기는 지방 함유가 적고 콜레스테롤도 거의 제로에 가까운 건강식품이다. 달걀, 우유 등 유제품도 일절 사용하지 않았으며, 첨가물도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햄버
배달, 포장이 외식소비의 주를 이루면서 일본에서는 배달 전용의 공유주방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공유주방 브랜드 키친베이스(KitchenBASE)는 오는 4월 도쿄 신주쿠에 4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총 35점포까지 수용 가능하며, 단순히 요리를 하는 공간을 임대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이 일하는 외식업 종사자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보 공유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통 공유주방 창업의 장점은 낮은 위험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위한 상권분석, 인테리어 등에 투자가 필요치 않아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빠르게 창업 준비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서 키친베이스는 입주한 사업자들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매월 1회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유한다. 총 매출, 객 단가, 재주문율, 시간별 주문 수량, 배달플랫폼 별 매출 등을 상세하게 나눠 한 달에 한번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공유주방과 배달 기사 동선을 분리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위층 공유주방에서 음식을 조리한 다음 엘리베이터에 실어 보내면 키친베이스측 직원이 확인 후 배달 기사에게 전달을 해주는 방식이다. 키친베이스 관계자는 “코로나로 배달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1인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해마다 증가하며 관련 펫푸드 시장에선 프리미엄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문 펫푸디스트가 진단을 통해 반려동물에 적합한 사료를 제안해주는 서비스가 유망업종으로 떠올랐다. 펫푸디스트는 일본 동물 복지협회가 인정하는 민간 자격으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음식 전문가이다. 일본의 반려동물 식품기업 그린 독(Green-dog)은 펫 푸디스트를 통해 고객이 키우는 반려동물에 적합한 건강 기능성, 고품질 사료를 엄선 후 정기 배송해주는 ‘사료의 창구(ごはんの窓口)’를 제공한다. 사료 견본과 시식 샘플을 배치해 둔 오프라인 매장도 함께 운영 중이다. 사료의 창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전용 공간에서 20~30분간 펫 푸디스트의 상담을 실시한다. 평소 반려동물의 생활 패턴, 식습관 정보를 모아 취합해 적합한 사료를 선정하게 된다. 상담이 완료되면 샘플에 비치된 약 60종 중 펫 푸디스트가 제안한 3가지 정도 사료를 시식한 다음 고를 수 있다. 여기에 영양제 등 추가로 필요한 내용물을 조합해 맞춤식 프리미엄 사료를 만든다. 이후 정기 배송을 신청하면 집으로 매월 사료를 배송해준다. 가격은 한 달 5,000엔~15
배달 외식업에 뛰어드는 청년 사장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젊은층 소비트렌드 파악이 빠르고, 배달앱 마케팅 등에 이해도가 높은 것이 그들의 강점이다. 일본에서 배달 전용 고스트레스토랑 ‘델리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모리나가 테츠지 대표는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8년 동생과 함께 처음으로 외식업을 시작했다. 대학원 졸업 후 철강회사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모리나가 대표는 사업에 관심을 두고 게스트하우스를 동시에 운영했다. 그러다 법 개정으로 운영이 힘들어지며 다시 찾은 사업아이템이 외식업이었다. 태국 음식점의 요리사로 일하던 동생을 설득해 음식점 문을 열었다. “자금 사정이 넉넉지 않아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얻었다. 입지가 좋지 않아도 가격이 저렴하면 대학생들이 찾아올거라 생각했는데 매출 올리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배달이었다.” 당시는 지금처럼 배달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였다. 모리나가 대표는 IT전공자로서 특기를 살려 배달앱으로 들어오는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 고객의 반응, 판매 데이터를 보면서 트렌드에 맞게 메뉴를 정리해갔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점 매출을 늘려갔고 배달앱
코로나19 이후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시장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외식이 어려워지며 유명 맛집들도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밀키트 상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평소 가고 싶었던 맛집의 음식들을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도 높다. 밀키트 정기구독 이어 조리기구 배송까지 밀키트 상품을 개발, 유통하는 일본의 ‘오이식스(Oisix)’는 오사카에 위치한 전통 꼬치구이 브랜드 ‘쿠시 카츠 다나카’, 나고야의 장어덮밥 전문점 ‘스미야키 우나후지’ 등 맛집과 공동으로 밀키트 상품을 개발해 집으로 배송해주고 있다. 월 정액요금을 지불하면 정기적으로 레시피와 함께 식재료 세트를 배송해 주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곱창전골, 샤브샤브, 치즈 케이크, 애플파이 등 다양한 밀키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다. 지난 2월 9일부터 음식점의 재료뿐만 아니라 조리에 필요한 냄비, 전용 구이그릴 등을 세트로 배송해 주는 ‘음식점 통째로 배송(飲食店丸ごとお届け)’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통째로 세트를 판매하는 것은 3곳의 음식점이다. 하카타모츠나베(博多もつ鍋)의 곱창전골세트는 소 곱창 400g, 냉동 양배추 500g,
2019년 문을 연 라면가게 ‘렌게 노 고토쿠(Renge no Gotoku)’ 돼지갈비 탄탄면 전문점이다. 시부야에서 50년 넘게 영업을 해온 식당 아스카(亜寿加)가 지역 재개발로 폐업을 하게 되자 전통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레시피를 전수 받아 맛을 재현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하지만 작년 한 해 긴급사태선언 등으로 대중들의 외식 소비가 급감하며 위기에 처하자 라면전문점과 술집을 결합, 두 가지 영업이 가능한 매장을 지난 8일 새롭게 오픈했다. 오후 5시 30분까지는 돼지갈비 탄탄면을 판매하고 이후는 주점으로 변신한다. 시부야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돼지 갈비 탄탄면은 닭, 돼지로 육수를 내고 여러 종류의 고추 기름를 혼합해 국물을 만든다. 여기에 주문을 받은 후 튀겨낸 돼지갈비를 면 위에 올려 제공한다. 저녁 시간에 판매하는 닭고기 안주에는 돼지갈비 탄탄면에 들어가는 고추기름을 흑초와 조합한 특제소스를 듬뿍 끼얹었다. 만두에도 찍어 먹을 수 있는 만능 소스로 활용도가 높다. 음료는 기본적인 맥주, 하이볼 종류 외에 커피술, 고구마 소주도 라인업으로 준비돼 있다. 주방을 감싼 형태의 테이블에 포장마차풍의 인테리어로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볍게 마시는 컨셉
버려지는 식품 3kg당 온실가스 23kg를 배출할 정도로 높아지는 식품로스율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여름철 도쿄의 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크러스트 그룹(Crust-group)은 지속가능한 식품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맥주를 개발해 일본서 오는 3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크러스트그룹은 2030년까지 세계 식품로스율 1% 낮추는 것을 기업 사명으로 내걸었다. 크러스트는 2019년 싱가포르의 카페, 베이커리에서 팔리지 않는 빵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빵 부스러기를 회수해 맥주를 생산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이를 통해 1년 만에 344kg의 폐기 빵을 절감하며 5,982리터 맥주 제조에 성공했다. 일본에는 지난해 주식회사 크러스트 재팬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진출에 나섰다. 버려지는 빵을 회수한 다음 일본 알프스(히다·기소·아카이시 산맥)의 천연수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었다. 현재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전국의 슈퍼마켓, 편의점 업체 등과 제휴해 유통을 준비 중이다. 또한, 크러스트 그룹은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귤, 파인애플 껍질, 버섯 줄기 등 소재를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