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콩의 주요 단백질 글로불린 중 11에스(S)(글리시닌)와 7에스(S)(베타콘글리시닌)의 성분, 함량, 비율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분석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콩(대두)에는 단백질이 35~40% 정도 함유돼 있고, 이 중 80%가 11에스와 7에스 글로불린 단백질이다. 콩 단백질 식품(두부, 두유, 식물성 대체육) 품질은 11에스와 7에스 단백질의 성분, 함량, 비율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이유로 식품 용도에 적절한 함량, 비율을 가진 콩 개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연구진은 유피엘시(UPLC) 분석기기를 이용해 일반 콩 품종과 11에스, 7에스 성분이 일부 들어있지 않은 돌연변이 콩 품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1에스와 7에스의 모든 구성 성분(하부유닛, subunit)을 완벽하게 구분하고, 함량과 비율도 계산할 수 있었다. 기존 단백질 분석법(SDS-PAGE법)으로는 분석할 수 없었던 콩 단백질의 구성 성분, 함량, 비율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1회 분석에 8시간이 걸리고, 한 번에 10개 시료만 분석할 수 있었던 기본 분석법에 비해 1회 분석 시간은 20분 정도, 한 번에 100개 시료를 분석할 수 있어 대량 처리
속초의 명소로 자리 잡은 '속초항 오징어 난전'이 오는 12월까지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다. 속초항 일원(동명동 383-1)에서 진행되는 오징어 난전은 오징어 조업 시기를 맞아 속초시 오징어의 우수한 품질과 맛을 알리고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며, 속초채낚기경영인협회에서 운영한다. 난전은 매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되며, 오징어가격은 조업 상황에 따라 매일 변동된다. 속초항 오징어 난전을 방문한 소비자들은 당일 조업한 싱싱한 활오징어를 회, 물회, 무침, 통찜 등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겨울철에는 도루묵과 양미리까지 구이, 찜, 찌개로 즐길 수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어업경영 부담이 높아짐은 물론, 높은 오징어 공급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증가하고 있지만, 싱싱한 동해안 활오징어를 아름다운 부둣가에서 풍경을 즐기며 드셔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맛연구중심 '샘표'가 한국의 식문화를 배우기 위해 방한한 미국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 학생들과 한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지아대 학생들의 샘표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기업이자 ‘우리맛으로 세계인을 즐겁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며 다채로운 시도를 계속해 온 샘표에서 제대로 된 한식의 가치와 매력을 또 한 번 경험하고 싶다는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샘표 본사 우리맛공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조지아대 학생과 교수진 20여 명이 참여했다. 본격적인 쿠킹클래스에 앞서, 독보적 콩 발효 기술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탄생한 K-소스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샘표는 매년 매출액의 약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혁신적인 장(醬)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100% 순식물성임에도 고기 못지않은 감칠맛을 내 ‘매직소스’라 불리는 글로벌 장 ‘연두’, 짠맛과 매운맛은 부드럽게 조절하고 콩 발효의 감칠맛은 살린 ‘샘표 유기농 고추장’, 대두 알레르기가 있는 외국인도 한국 간장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제주더큰내일센터가 배출한 청년 창업가들이 최근 각종 창업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센터 출신 창업기업인 ㈜핏플(대표 서성용, 탐나는 인재 4기)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 지원사업(립스Ⅱ)에 최종 선정돼 8,500만 원의 지원금을 확보하며 라이콘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핏플은 제주 돈육의 후지를 활용하여 기존 단백질 식품보다 맛과 간편성을 가진 제품인 ‘제주 완벽한 돈백질’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아 신세계 백화점 및 GS 홈쇼핑에 입점된 바 있다. 더불어 센터 탐나는인재 9기 추현우 교육생은 이달 15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서 전남대학교의 선정 평가를 거쳐 예비 창업자로 최종 선정되어 총 7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추현우 교육생은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반려동물 식기와 펫베드 제품을 제안했고, 향후 본 사업을 통해 시제품 개발과 브랜딩 및 마케팅 중심으로 사업을 구체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저당 고추장 전문 개발 기업 로칼로우(대표 박미수, 탐나는 인재 8기)는 이달 9일 제주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과 업무 협약(MOU)을 체
경기도가 일반음식점 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외식경영인 실전요리기술 전수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가 지원하고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 남부․북부지회가 주관하는 ‘외식경영인 실전요리기술 전수과정’은 올해 경기 북부지역까지 교육을 확대해 기존 120명에서 170명 규모로 지원한다. 교육은 교육생의 거주지와 편의를 고려해 경기 남부․북부로 나눠 진행된다. 수원시 소재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남부지회, 의정부시 소재 경민대학교에 마련된 조리실습장에서 전문가로부터 한식․양식․일식 조리기술 및 외식경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 원공식 경기도 식품안전과장은 “외식업은 창업 장벽은 낮지만, 폐업률이 높아 철저한 사전준비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한 업종”이라며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와 따뜻한 기온으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본격적인 피크닉 시즌이 시작됐다. 한강, 도심 공원, 테마파크 등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평소 일상과는 다른 신선한 먹거리, 즐길 거리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하는 분위기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이렇듯 어떤 행위나 판단을 할 때 그에 따르는 비용뿐 아니라 재미도 큰 비중을 두는 이들을 일컬어 '잼얘피커(재미있는 얘기+Picker)'라 부른다. 특정 장소를 정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떠나는 ‘랜덤 우정여행’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유통업계는 야외에서 사용하기 좋으면서도, 독특하고 색다른 재미 요소를 더한 다양한 피크닉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나만의 믹솔로지 레시피로 즐거운 대화를 이끄는 토닉워터, 귀여운 캐릭터와 콜라보한 피자와 굿즈, 인기 과자를 꼭 닮은 보조배터리 등 단순한 피크닉을 넘어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하이디라오 못지않은 믹솔로지 레시피 치트키, 토닉워터 하이볼, 칵테일 등 간편하게 페어링해 마시는 믹솔로지 주류는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온전히 즐기는 것은 물론, 그 과정 자체에서 색다른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피크닉 등 야외에서 더욱 즐기기
저속노화가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센터장 김기연)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채식밥상’ 프로그램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8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두 시간가량 총 4주 동안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항산화 컬러푸드: 유기농 들깨 현미밥과 채소탕, 된장 드레싱 ▲항염 식사법: 미역무국과 봄무 조림, 두부 쌈장 비빔밥 ▲혈당 안정 밥상: 귀리 보리 청국장 카레와 배추 무말랭이 겉절이 ▲마음이 젊어지는 느린 밥상 : 찹쌀 감자밥과 민들레 겉절이, 토마토 버섯볶음을 함께 요리하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육류뿐만 아니라 기름, 설탕, 밀가루 등을 전혀 쓰지 않고 유기농 식재료만으로 최대한 맛을 내 흔치 않은 ‘채식 체험’이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1인 가구들이 모인 만큼, 식재료를 낭비하지 않고 한 번에 다양하게 요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등 1인 가구를 위한 특화된 팁을 전수하는 시간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여자는 “흔치 않은 채식 요리를 배웠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해 먹을수록 속도 편하고 익숙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는 “1인 가구로서 건강에 관심이 많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헬시플레저, 저속노화 등 열풍 속 ‘단백질 빵’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단백질 빵 라인업을 전개한 시점인 지난해 8월 대비 2025년 4월 기준 관련 매출이 6.4배나 상승한 것이다. GS25는 최근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식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식사 대용으로 단백질 빵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건강과 간편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음료나 바 타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단백질 식품 영역이 빵까지 확대됐다. 올해 GS25 단백질 빵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030세대가 69.5%로 과반수를 훌쩍 넘어서며 건강관리에 대한 2030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 GS25는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단백질 식품 브랜드 ‘랩노쉬’와 손잡고 ‘프로틴 빵’ 4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성분에 민감한 ‘헬스디깅족(Health Digging)’의 특성을 반영해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기획했다. 먼저 오는 22일 랩노쉬 프로틴도넛(△플레인 △초코) 2종을 출시한다. 8G 단백질이 들어간 고함량 프로틴 도넛으로, 수분 함량을 높여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단백질 8G은
업장명 컴피 Komfy는 ‘편안한’, ‘안락한’이라는 의미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좋은 음악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편 히 머무르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인물 고가빈 셰프는 YG푸드 산하의 푸드랩 오픈 멤버로서 브랜드 론칭과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 만리동 <베리키친> 등에서 다양한 장르의 요리 경험을 쌓았다. 계기 합정, 삼각지에서 운영 중인 뮤직 바 <컴피>를 통해 선보여온 음악과 공간의 감성을 다이닝에서도 풀어 내고자 했다. LP로 음악을 트는 <컴피> 바처럼, <컴피 스테이크하우스>에서도 좋은 사운드와 함께 깊이 있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장르 미국산 프라임 등급 소고기를 3주간 드라이에이징한 스테이크를 기반으로 유럽식 파스타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립과 등심이 함께 붙어 있어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기는 엘본 스테이크, 안심과 등심의 균형이 매력적 인 티본 스테이크, 안심 부위가 커다란 포터하우스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다. 이 외에도 진한 크림과 고기 풍미가 어우러진 화이트 라구 파스타, 크림소스 베이컨 플레이트 등 스테이크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168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과 함께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과의 만남을 통해 제주의 향토 음식을 체험하고 맛보는 콘텐츠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제주의 전통 식문화와 마을 고유의 일상을 히밥 특유의 먹방과 진정성 있는 체험 콘텐츠로 풀어냄으로써,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게 제주의 미식과 로컬의 매력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영상 속 히밥은 부정숙 향토음식 명인과 제주 대표 음식인 ‘빙떡’을 활용, MZ세대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빙떡 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이어 제주의 전통 신부상에 오르던 ‘계란돈까스’와 함께 제사상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돼지고기 산적 적갈’, 그리고 바다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전복 성게 게우젓’까지 제주 고유의 식문화를 소개하며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히밥은 이어 제주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의 거점 마을 중 동백마을을 찾아 300년 동안 주민들이 지켜온 동백군락지를 산책하는 한편, 마을주민들이 준비한 동백 오마카세 한 상 먹방을 선보였다. 방금 짠 신선한 동백오일에 제주산 참돔과 흑우를 찍어서 맛을 본 히밥은 특유의 리액션으로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