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대형 트리와 루미날리에 그리고 로컬 수공예품들이 모이는 아름다운 유럽의 마켓들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주와 동남아시아권까지….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저마다의 컬러와 개성으로 반짝인다. 엔데믹을 기념하며 조금 특별한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를 위해,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 8곳을 엄선했다. 그리고 해당 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부터 비범한 전시, 퍼레이드까지 놓치면 아까운 아이템도 함께 소개한다. 중세 시대로의 타임 슬립 네바다시티 다운타운 미국 캘리포니아 골드 카운티에 위치한 네바다시티는 19세기 스타일의 건축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빅토리안 스타일의 작은 마을이다. 시에라산맥과 타호 호수 등과도 인접해 자연 풍광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이 마을에선 1978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45번째를 맞이하는 유서 깊은 마켓이 12월마다 펼쳐진다. 이름하여 ‘네바다시티 빅토리안 크리스마스’. 마을 전체가 반짝이는 조명과 옛날식 가스 램프로 꾸며지며, 주변 산에서 채취한 소나무에 오직 빨간 리본과 눈 덮인 솔방울로만 장식한 이곳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트리가 곳곳에 설치된다.
반짝이는 대형 트리와 루미날리에 그리고 로컬 수공예품들이 모이는 아름다운 유럽의 마켓들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미주,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주와 동남아시아권까지….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저마다의 컬러와 개성으로 반짝인다. 엔데믹을 기념하며 조금 특별한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를 위해,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마켓 8곳을 엄선했다. 그리고 해당 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부터 비범한 전시, 퍼레이드까지 놓치면 아까운 아이템도 함께 소개한다. 글뤼바인 한 잔과 전통 비스킷 한 입 취리히 뮌스터호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스위스 취리히 곳곳에 위치한 장터들은 더욱 활기를 띤다. 새하얀 눈길 위로 갖가지 전구 장식이 반짝이고, 따뜻하게 데운 글뤼바인을 한 잔씩 손에 든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겹게 이야기를 나눈다. 중앙역과 구시가지인 니더도르프 주변 등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펼쳐지는데 그중 로컬 제품들을 만나고 싶다면 ‘뮌스터호프 크리스마스 마켓’을 추천한다. 청록색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 프라우뮌스터 주변 뮌스터호프 광장에서 열리는 장터다. ‘취리히 사람들을 위한 취리히 제품’이라는 모토로 열리는 곳답게, 주
2017년부터 매년 달라지는 소비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따라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와 함께 현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외식 키워드를 제시해온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 트렌드>가 올해로 6번째 발간을 맞이했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거치면서 우리의 외식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즐겨 찾던 레스토랑의 음식이 간편식으로 변형되어 가정에서도 즐기게 되었고 배달 가능한 음식의 영역도 무한히 발달하게 되었다. 이윽고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면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가고 싶었던 식당으로 달려가 셰프의 음식을 탐닉하고 즐기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음식 하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식당의, 외식 본연의 순기능이라 하겠다. 현시점의 대한민국 외식 신은 음식 자체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매우 빠른 속도로 무한히 진화하고 있다. 특히 발달된 IT 기술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소비하는데 적극적인 국내의 소비자의 속도와 니즈에 발맞추어 K-문화의 황금기 속에서 영감을 받은 셰프, 다방면의 창작자들에 의해 크리에이티브하고 차별화된 외식 상품과 공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으며 다양한 푸드 테크 기술이 접목되어 현재 서울은
올해 크리스마스 키워드는 ‘홈파티, 가성비’가 꼽혔다. 코로나 및 고물가 등에 따른 여파가 연말 특수 마케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치솟는 외식물가에 집에서 연말 모임을 즐기려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HMR(가정간편식), RMR(레스토랑간편식)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됐고, 눈길 배달 지연 및 배달수수료 부담 등으로 외식‧배달보단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지만 지난 이태원 길거리 압사 사고 이후 단체 모임보다 홈파티 수요 경향성이 대체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파티 패키지 기획전,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국내 밀키트 전문기업들의 경우 홈파티 유행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프레시지의' 간편식 전문 플랫폼 HD마켓의 지난해 12월 밀키트 판매량은 당해 11월 대비 약 50%가량 늘었다. 올해 역시 연말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 ‘연말 홈파티 기획전’을 마련했다. 모임 상황에 맞춰 혼파티용(1-2인용), 더블 홈파티용(2-3인용), 투게더 홈파티용(4-6인용) 등 구성을 세분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연말 모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12월을 맞아 2022년 MZ세대의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살펴볼 수 있었던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공개했다. 재테크부터 식품, 음주, 가치관, 미디어 등 연간 13개 주제로 발행된 16개의 MZ세대 주요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공·즉석 식품 브랜드는 ‘CJ제일제당(41.7%)’ 소비-식생활(2022년 10월)에 따르면 MZ세대의 43.3%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즉석식품을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공·즉석 식품 브랜드는 비비고, 고메로 알려진 CJ제일제당(41.7%)이었다. 그다음으로 오뚜기(14.9%), 노브랜드와 피코크로 유명한 신세계푸드·이마트(12.4%), 풀무원(7.3%), 쿠팡(5.9%) 순으로 MZ세대 선호도가 높았다. 각 브랜드마다 제품의 기능과 관련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물어봤을 때,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CJ제일제당은 맛있는(65.4%), 메뉴·맛이 다양한(57.9%)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오뚜기는 가성비가 좋은(47.9%), 맛있는(42.8%) 이미지를, 신세계푸드·이마트는 가성비가 좋은(41.3%), 제품이 트렌디한(36.0%) 이미지가 가장 높은 수치
추운 겨울 길을 걷다 만둣집 앞 찜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발걸음을 멈추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서울 성북구 골목에 자리 잡은 <고석환손만두전골> 매장은 점심시간이 되면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2009년 3평의 기적이라 불리는 길음동 만둣집으로 시작해 지금은 수십 개의 가맹점을 책임지고 있는 외식기업 스타덤플링의 고석환 대표를 만났다. 꿈을 이루기까지 셀 수 없는 좌절과 실패를 겪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공을 갈망하던 어촌마을 청년,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싣다. 동해바다 앞 강원도 주문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태어난 고 대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진로를 고민하던 때 고향 선배의 권유로 해사고등학교에 들어갔고, 졸업 후 항해사로서 세계를 누볐다. 의무 승선 기간을 마치고 어릴 적부터 뜻이 있던 외식업을 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요리 학원을 다니며 일식, 한식, 양식 등 외식 자격증을 취득했다. 일을 배워 횟집을 열기 위해 신사동 참치집에 취업했지만 IMF가 닥치며 다시 배를 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부산에서 다시 외식업 도전에 나섰다. “맛집 찾아다니는 걸
네슬레, 맥스웰은 세계 인스턴트 커피의 대중화를 이끈 브랜드를 꼽힌다. 업계 상징적인 브랜드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으나 중국에서는 몇 년 전부터 MZ세대를 겨낭해 새롭게 등장한 젊은 브랜드에 시장을 내주는 모양세다. 스페셜티 커피의 일상화를 추구하며 등장한 산뚠반외에 TASOGARE(隅田川), 영푸(永璞)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산뚠반은 2020년 중국 상반기 최대 ‘618 온라인 쇼핑축제’에서 네슬레, 스타벅스 등 글로벌 커피브랜드를 제치고 ‘타서 마시는 음료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러한 기세는 올해에도 계속 이어졌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 소식에 의하면 올해 타오바오 티몰(天猫)이 발표한 11‧11 판매 랭킹에서 산뚠반은 인스턴트 커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지켜내며 네슬레(3위)를 제쳤다. 공개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산뚠반의 연간 매출은 4억 위안에 육박했다. 2021년에는 상반기에만 4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지속해서 2~3배씩 매출 성장을 거뒀다. 산뚠반은 2015년 동결건조 기술을 이용해 원두커피 못지않은 풍미를 가진 인스턴트 커피로 시장에 등장했다. 여
국제식음료품평원이 연말을 맞아 홈파티를 위한 K-푸드를 제안했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리 잡은 ‘홈파티’ 문화가 여전히 대세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가득한 12월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홈파티 인증샷 △홈파티 레시피 △홈파티 선물 등 홈파티 관련 게시물이 넘쳐난다. 연말 홈파티에 특별함을 더하는 건 음식이다. 좋은 사람들과 즐기는 좋은 음식만큼 기억에 남는 것도 없다. 미슐랭 셰프와 유명 소믈리에가 선정한 ‘2022 국제식음료품평원(iTi) 국제식음료품평회’ 수상 K-푸드로 홈파티를 꾸며보는 건 어떨까. 국제식음료품평회는 유럽 15개국의 요리사 협회와 소믈리에 협회 출신 2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각국 식음료 제품들을 엄격한 블라인드 심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국제식음료품평회 한국사무소인 식음료(F&B) 기획사 술펀을 통해 출품할 수 있다. 올해 국제식음료품평회에는 총 7개 K-주류가 이름을 올렸다. 알코올 도수 5% 이하 저도주 부문에서 오비맥주 제품들이 수상했다. ‘카스’, ‘한맥’, ‘오비라거’, ‘카스라이트’, ‘카스0.0’ 등 5개 품목이 수상했다. 모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각 가정에서의 식사 및 조리는 감소하는 대신 외식 또는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가 식품 소비 및 구입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박사연구팀이 발표한 ‘2022년도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에서 나왔다. 식품소비행태조사(CBSF)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천321가구)인 성인 6천365명과 청소년 가구원 5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올해는 식품물가 이슈가 크게 대두되면서 ‘가구의 식품물가 평가와 대응’과 관련한 특별조사를 별도로 진행했으며, 통계값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주구입자와 가구원이 먹는 음식의 대부분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고 답한 가구는 63.2%로 지난 2013년 89.7%에서 무려 26.7%나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가구당 식품비·외식비 지출에서도 확인된다. 직접 음식을 조리
월드페이스트리컵, 국제기능올림픽,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페이스트리 셰프라면 한 번쯤 목표로 삼아볼 꿈의 대회들. 하지만 경험 부족의 주니어 셰프들이 노력과 열정만으로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이들의 국제 대회 출전을 지원하고 양성하여 제과·제빵업계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단체가 결성되어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바로 프랑스 이데아 협회(INTERNATIONAL DESSERTS ACADEMY)의 한국 지사, 이데아 코리아다. 초대 회장 <오뗄두스>의 정홍연과 사무총장 <도레도레>의 김영훈을 만났다. 이데아 코리아를 창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영훈(이하 김) 프랑스 이데아 협회는 프랑스 제과 명장 가브리엘 파야송(GABRIEL PAILLASSON)이 2012년 창설한 디저트 아카데미다.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제과 대회로 꼽히는 쿠프 드 몽드 드라 파티세리(COUPE DU MONDE DE LA PÂTISSERIE)의 운영을 맡아온 인물들로 이뤄졌다. 최근엔 젊은 제과인 양성을 위해 주니어 세계 대회도 큰 규모로 키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 물꼬를 국내에도 연결시키고자 지난해 11월부터 프랑스 이데아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