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짜릿한 변화구, 세련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쿨한 퓨전재즈, 보더리스한 아트…. 서울의 바와 다이닝 신은 그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으로 하이브리드하고, 퓨전하며 변화구를 던지고 있다. 제철 식재료로 전개하는 지속 가능 식물성 퀴진부터 대사관저를 재해석한 프렌치 타이 레스토랑, 한국 제철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퀴진, 무국적 타파스와 전통주의 페어링까지. 변화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등장한 뉴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식물로 요리하는 식당 <레귬> 제철 채소로 지속 가능한 요리를 추구하는 식물성 기반 레스토랑. 지난 4월 신사동에 문을 연 이곳의 상호는 채소의 프랑스어로 완전 채식 요리를 제공하는 업장의 아이덴티티가 잘 표현되어 있다. 인테리어는 채소 고유의 색감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따뜻하고 담백한 컬러의 목재를 중심으로 디자인되었으며 화학 재료를 최대한 배제하고 천연 재료 위주로 시공되었다. 성시우 오너 셰프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스와니예>의 오픈 멤버 출신으로, 각지에서 수급해온 채소를 활용해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홍천에서 구해온 굵고 단맛이 좋은 점보 아스파라거스, 제주 영실 표고버섯, 충주 수안보 나물, 원평 농원에
일본 현지에서 한국 디저트, 카페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K-디저트의 열풍을 이끄는건 단연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 SNS를 통해 한국 식문화를 접하는 젊은 세대다. 도쿄, 오사카 등 코리아타움에 그치지 않고 2, 3선 도시까지 퍼져가갔다. 뚱가롱, 크로플에 이어 다음 주자로 떠오른건 10엔빵이다. 경상북도 경주시의 관광지 황리단길에서 시작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빵 ‘10원빵’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동전 모양의 디자인의 빵 속에는 치즈를 가득 넣어 늘어나는 비주얼이 압권이다. 한국처럼 치즈 사랑이 남다른 일본에서도 등장과 동시에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라인이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앙게이트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에서 <올해 유행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음식> 4위에 올랐다. 도카이 지방에 올해 3월 등장한 10엔빵은 골든위크 기간 하루 판매량이 1000개를 넘어섰다. 한국처럼 먹기 전에 동그란 빵을 반으로 갈라 모짜렐라 치즈를 길게 늘려서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10엔빵이 성공하며 유사한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도쿄 아사쿠사에 5엔빵 매장이 등장했다. 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는 농가와 식품 기업의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상품 이미지 촬영과 홍보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aT 스마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올해는 호남·영남·충청·제주에도 4개의 지역 거점을 추가해 고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 양재동 aT센터 소재 ‘aT 스마트 스튜디오’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 전문시설로 50여 평의 규모와 30여 종의 최첨단 촬영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공사는 이곳에서 국내 농림축수산식품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 사진·영상 촬영부터 라이브커머스 진행은 물론, 수출용 다국어 상세페이지 제작 지원 등 K-푸드의 글로벌 홍보와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신품종’ 판로 개척을 필두로 청년 농부, 저탄소 농산물 소비 활성화 등 다양한 테마형 콘텐츠 제작과 더불어 판매 방송까지 연계 지원한다. 먼저 6월 7일부터 15일까지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농가 ‘신품종’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7일 오후 2시 오렌지색 과육에 당도가 높은 신품종 ‘하미과 멜론’을 시작으로, 13일 오후 2시 ‘하코드·플럼코트’, 15일 오후 2시 ‘블랙망고
비건 메뉴로만 구성한 코스요리가 서울 다이닝 신에 안착할 수 있을까? 그 의구심을 확신에 찬 대답으로 돌려준 농심의 <포리스트 키친>. 지난 1년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드디어 제2막을 준비했다. <포리스트 키친>은 출발부터 지금까지, 지향점이 한결같았다. 바로 ‘논비건도 맛있게 즐기는 비건 다이닝’. 그 결과 많은 방문객, 높은 재방문율 등 비건 고객만으로는 달성하기 힘든 수치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1년을 보냈다. 그럼에도 양질의 비건 다이닝 경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며 숙제를 던져왔다. 그리고 올해 5월, 채소 본연의 맛에 집중하고 발효의 터치를 더한 메뉴들로 전면 개편하면서 숙제를 덜어냈다. 지금까지는 일반 다이닝 코스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도를 식물성 재료로 구현했다면, 이번에는 비건 다이닝이기에 가능한 맛과 즐거움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었다고. 코스의 시작인 ‘녹색 채소&미르푸아’부터 그의 결심을 보여주는 듯하다. ‘녹색 채소’는 5종의 채소를 착즙한 것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질감이 웰컴 드링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채소의 직관적인 풍미가 입안을 메워주는 시간은 이어질 음식에 대한 기대를 품기에 충분하다
'본설렁탕'이 출시한 여름 신메뉴 냉밀면 2종의 판매량이 전년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冷)보양식 콘셉트의 ‘초계냉밀면’과 ‘속초코다리비빔냉밀면’으로, 30일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5%, 매출액은 105% 늘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긴 지난 5월 중순에는 냉밀면 2종의 하루 판매량이 전년비 195%나 증가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무더위와 비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우사골동치미육수 베이스에 각각 닭고기와 코다리무침 고명이 푸짐하게 올라간 별미 구성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식욕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속까지 든든하게 채우고자, 지난해 여름 신메뉴 2종(육전열무냉밀면·육전명태비빔면)과 메뉴 구성을 다르게 선보였다. 본설렁탕은 초여름 더위가 시작된 6월, 고객 사랑에 보답하고자 내달 11일 초복까지 ‘냉밀면(2종 中 택1)+갈비만두 세트’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본설렁탕 매장에서 취식 시 세트 메뉴를 9,5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본설렁탕 관계자는 “여름의 초입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이르는 등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찾고자, 한우사골동치미육수와 닭고기·코다리무침으로 맛을 낸 ‘별미 냉보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와 K-푸드 세계화를 이끈다. 2001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 반크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변화 등 지구촌 공동이슈에 대응하는 ‘월드체인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에는 독도, 동북공정 등 한국과 관련된 역사 왜곡을 시정하는 데 앞장서는 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양 기관은 △K-푸드의 세계화 △K-푸드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그린푸드 데이’ 동참 등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에도 함께 힘쓰면서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오늘 업무협약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이 대한민국과 우리 먹거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등 지구촌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에 힘을 합치자”라고 말했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식문화로 떠오른 '저저(低低)익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저익선'은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층 가벼워진 성분이나 칼로리 등을 주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은 최근 청량한 탄산에 상큼·달콤함을 더한 '씨그램 스위트 피치블랙티향'과 '씨그램 스위트 유자향'을 출시했다. 탄산의 깔끔함을 유지하면서 상쾌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당분이나 나트륨 등을 낮춘 식음료도 인기다.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칼로리와 카페인에 대한 부담을 줄인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저칼로리 라떼'를 선보였다. 기존 대비 칼로리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디카페인 커피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도 있다. 동원홈푸드는 칼로리와 당을 낮춘 저칼로리, 저당 소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와 '비비드키친 굴소스'를 출시했다. 비비드키친 데리야끼소스는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100g당 열량이 30㎉이고, 당 성분은 3g에 불과하다. 비비드키친 굴소스도 100g당 열량과 당류 함량이 각각 30㎉와 0g인 저칼로리, 저당 소스 제품이
고창 (재)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검정보리의 유산균 발효물에서 항비만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소는 지난 2년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청맥(주)과 함께 연구를 진행했으며, 검정보리 발효추출물을 지방세포에 처리했을 때 최대 20%의 지방생성 억제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8주 동안 고지방 식이를 급여하여 비만을 유도한 쥐에 매일 검정보리 발효추출물을 먹이면 체중과 지방조직의 무게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물모델에서 혈액 내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최대 22%까지 감소했다. 비만의 지표인 혈중 렙틴호르몬과 인슐린 농도 역시 감소해 검정보리 발효추출물의 체지방 감소와 혈중 지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검정보리 발효물이 체지방 감소 효과를 지닌 기능성 식품소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소와 청맥(주)은 위 연구 내용을 국내 특허로 출원하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2023년 5월호에 게재했다. 고창산 검정보리로 만든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2억5000만 병의 누적 판매량을 돌파한 보리음료가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검정보리 발효물을 이용하면 식물성 요거트, 떡, 쉐이크 등 더 다양한 제형의 발효제품
‘청국닭도리탕'과 ‘닭곰탕’으로 서민갑부 반열에 오른 식당의 비결을 전수한다. 왠만큼 이름이 알려졌거나 인지도가 있는 삼계탕 전문점의 기술을 전수를 받으려면, 수백만원의 전수비나 체인 가맹비를 내야한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 전 업종변경, 메뉴개발을 고려 중인 외식사업주들을 위해 비용부담을 대폭 줄인 전수교육이 오는 6월 8일(목)에 진행된다. 본 교육은 이수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레시피 전문 교육’으로, 외식 전수창업 전문가단이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 삼계탕 전문점을 비교·분석, 실제 외식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최적의 레시피를 제공한다. 줄서 먹는 ‘청국닭도리탕’부터 ‘닭곰탕’과 ‘삼계탕’까지 비법전수 1+2 혜택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맑고 깊은 국물이 일품인 '닭곰탕', 청국장과 닭볶음탕이 만나 중독적인 맛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청국닭도리탕’까지, 총 3종의 탕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이번 상품화 과정은 매일유업 중앙연구소의 수석연구원 경력을 보유한 28년 셰프 경력의 알지엠푸드아카데미 박두영 소장이 맡는다. 청와대 국빈만찬 G7 등 주요 행사를 수행했으며, 국제요리대회에서
최근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 신념 및 생각을 소비와 같은 간접적인 행동을 통해 드러내는 ‘가치소비’와 제품 구매 시 친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는 등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활동을 통해 자신의 신념·가치관 등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관련 제품 판매는 2019년 1분기에 비해 2022년 1분기에 17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리서치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조사자 중 56%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이라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으며, 친환경 활동은 기업 경영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됐다. 이에 유통업계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요구가 높아지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거나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등의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자체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먼저 편의점 'GS25'는 탄소 배출량 최대 25% 절감 효과가 있는 발포 PP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