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가치소비가 식품 소비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비건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비거노믹스(Veganomics)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식품외식 업계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 식품외식업계에 또한 비건 열풍이 거세다. 국내 비건주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기업들 사이에 ESG 경영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며 가치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식음료업계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동물성 원료 사용을 자제하고 제조, 가공, 조리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등 비건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품 종류도 다양하다. 탄산음료부터 빵, 레토르트까지 비건 제품이 출시돼 꼼꼼한 비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의 자사 제품 ‘맥콜’과 ‘부르르 제로 사이다’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 두 제품은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원료는 물론 제조, 가공, 조리 모든 단계에서 동물 유래 성분 및 동물실험을 배제했으며, 100% 식물성 원료만을 취급했다. 국내 최초 보리 탄산음료 브랜드 맥콜은 국내 보리 농가와 상생해 전남 강진군의 유기농 겉보리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부르르 제로는 설탕 대신 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 이하 식품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민간 비즈니스 창출 공공혁신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식품산업 비즈니스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민간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원(데이터, 서비스 등)을 개방해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으로, 식품 분야에서는 식품진흥원이 최초로 선정됐다. 식품진흥원이 구축하는 플랫폼은 식품 관련 정보 통합을 기반으로 식품기업의 전후방과 연계성을 강화해 민간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2월 기획 과제로 선정된 후 식품기업 심층 인터뷰, 설문조사, 플랫폼 사용자 간담회 등 현장 목소리 청취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철저히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 구축을 기획했다. 이 플랫폼이 구축되면 식품기업간 협업(위탁 생산), 농가·기업간 협업(계약 재배, 원물 구매), 창업 지원(소량 생산 지원), 유통 경로 확대 등 식품산업 내 민간 비즈니스 영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진흥원은 향후 식품기업의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홍보와 함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연계할 예정이다. 김영재 이사장은 “그간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중소 식품기업의 인력과 자금을
'컬리'가 홍콩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홍콩티비몰(HKTVmall)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K-푸드 판매를 시작했다. 컬리의 해외 시장 진출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레드마트 입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2015년 설립된 홍콩티비몰은 홍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1조700억원, 순고객 수 130만명 등 각종 수치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취급 상품 수는 식품부터 패션, 뷰티, 가구, 가전 등의 분야에서 100만개에 달한다. 2021년부터 퀵커머스, 중고 거래 시장에도 진출했다. 홍콩티비몰의 식품 카테고리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자체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한 냉장·냉동 배송 서비스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홍콩 전역은 물론 마카오 지역까지 배송 범위를 확장할 정도로 뛰어난 물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컬리가 홍콩티비몰 마켓컬리 브랜드관에서 우선 선보일 상품은 인기 냉동 간편식 14개다. 이연복의 목란 짜장면, 광화문 미진 비빔 메밀 등 컬리온리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대표적이다. 컬리 PB상품인 컬리스 찐만두, 미자언니네 김치치즈전 반죽, 미트
미국대두협회(U.S. Soybean Export Council, USSEC)가 미국산 콩과 콩 식품의 지속가능한 생산 방식과 과정을 입증하는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Sustainable U.S. SOY)’의 사용 확대를 기념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어워드(2023 U.S. Soy Sustainability Award Ceremon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조대림이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에 참여해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를 5가지 제품에 부착했고, 이를 통해 사조대림의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과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렸다.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가 국내에서 사용된 것은 2021년 롯데푸드의 고올레산 대두유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특히 한국의 전통 식품인 장류 제품에 사용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미국대두협회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업체의 노력을 입증하는 방법으로 제품 포장 및 마케팅 자료에 ‘미국대두 지속가능성 인증로고(Sustainable U.S. SOY)’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로고는 대두 가공품(대두유, 두부, 장류, 두유 등) 가운데 60% 이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이 신간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의 카페 티 메뉴 레시피, 티 베리에이션(Tea Variation)’을 출간했다. 오늘날 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들은 음료에서도 시각과 미각적인 패션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티나 허브를 베이스로 각종 부재료를 블렌딩해 맛과 향, 시각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건강 효능까지도 볼 수 있는 티 베리에이션 음료의 시장도 매우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인 티 온라인 매체인 월드 티 뉴스(World Tea News)에서는 ‘커피를 즐기던 사람도 티로써 건강을 추구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고품질의 티를 쇼핑해 일반 가정에서도 친환경 포장재에 담긴 프리미엄 티를 즐기는 등의 소비문화가 올해의 주요 트렌드’라는 소식을 전할 만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해마다 크나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시장 분석 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 또한 2021년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하이 티(High Tea)’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2022년부터 2029년까지 디카페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 온라인몰이 명절 기획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설에는 지난해에 비해 10만원 미만의 선물 세트 상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GS샵이 설 연휴를 앞두고 운영 중인 ‘위대한 설’ 기획전의 지난해 12월 28일(수)부터 올해 1월 6일(금)까지 열흘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건수는 지난해 설과 비교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대별로는 10만원 미만 상품 판매 비중이 80%로 지난해 62% 대비 18%p(퍼센트포인트) 증가한 반면 10만원 이상은 21%에서 16%로 5%p 감소하고, 20만원대와 30만원대는 지난해 8%와 9%에서 올해 2%로 각각 6%p 와 7%p 감소했다. 10만 원 미만 선물 상품 비중이 크게 늘고, 10만 원 이상 비중은 크게 감소한 것이다. 10만원 미만 선물 상품에서는 김, 햄, 배 등 식품과 과일 선물 세트류를 중심으로 구매 건수가 지난해 설 대비 20%, 추석 대비로도 15% 늘어났다.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구운 곱창김 10봉 선물 세트, 스팸 8호 명절 선물 세트, 나주 신고배 선물 세트 7.5kg 특품 등 2만원~5만원대 상품이 특히 많이 판매됐다
새해 소비 키워드로 ‘디깅’이 주목받고 있다. '디깅'이란 채굴, 발굴을 뜻하는 단어로 각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을 깊게 파고드는 행위가 소비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신중한 소비로 만족감을 얻는 '디깅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코로나 장기화로 건강관리·식단에 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건강식단' 해시태그 게시물이 약 90만개에 달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 식품·외식업계는 지속해서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세워 건강 식단에 깊게 파고드는 디깅족을 공략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선호 품목을 깊게 파고드는 '디깅족' 공략 나서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서울 직영 매장(논현점, 양재점, 삼성점, 서초점, 압구정점, 방배점, 신정점, 목동점)에서 '현미 건강 소세지 마리'와 '현미 소세지 고추지 마리'를 선보였다. 건강한 메뉴를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두 제품은 주재료로 현미밥과 닭 가슴살 소시지를 넣어 풍부한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
농림축산식품부는 커피원두(생두) 수입가격이 지속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기준 커피원두(생두) 수입가격은 kg당 6,058원으로 10월 정점(7,401원/kg) 대비 18.1% 하락했다. 이는 국제 원두가격 및 환율 안정화와 그간 수입원가 분담을 낮추기 위해 시행된 커피 생두 수입 시 부가가치세(10%) 면제(’22.6.28.~) 및 커피원두 수입 전량에 대한 할당관세(2→0%, ’22.7.20.~12.31.)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커피협회 및 대규모 생두 수입 유통업체들도 그간 국제 원두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원가 압력이 지속됐으나, 2022.12월부터는 그 부담이 확연히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가격 내림세는 국제 원두가격(선물)이 수입가격에 반영(통상 2~3개월 소요)되는 올해 1분기 이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023년에도 커피원두(생두) 수입 전량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장 시행(’23.1.1.~12.31.) 한다. 이로 인해 국내 커피업계의 수입원가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외식업계의
경남도는 농식품수출정보(KAIT)에 따르면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12억 6천 1백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 증가한 것으로, 2019년 역대 최고 수출액인 12억 1천 9백만 달러보다 3% 높은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한 것이다. 전국 수출액 119억 8천만 달러 대비 우리도는 10.5%를 점유하여 서울, 부산, 경기에 이어 4위를 차지했고,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서울, 경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성과 배경으로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 마케팅 재개와 K-콘텐츠 등 한류 확산으로 가공식품 수출이 확대됐고 단감, 배, 포도 등 과실류와 축산물 수출도 전년 대비 40% 이상 수출 성장세를 보였던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이는 경남도 최대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 지속, 세계적인 물가상승 및 소비위축과 함께 딸기 등 신선 농산물의 생산량 감소, 국내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수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로 수출농가(단체)와 수출업체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이다. 품목별 수출성과로 비교해 보면 신선농산물 중 포도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649%, 단감은 88% 등 과실류에서 40% 증가를 나타냈고, 주류 17%, 커피류 11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명절 장보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3년 설날 차례상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는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 추세를 반영하여 설날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하여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일(화)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서울시내 유통업체 총 22개소(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 가락몰)를 직접 방문하여 설날 차례상 주요 성수품의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9,326원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으며,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28,251원으로 전년 대비 6.3% 상승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류(사과, 배, 단감),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안정세인 반면, 채소류(대파, 애호박), 수산물(오징어, 부세조기)은 전년에 비해 다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