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한 위원회를 출범하며 일상 회복에 대한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조금 일찍 위드코로나를 시행 중이다. 코로나 기간 동안 식품 소비는 외식이 내식 중심으로 이뤄졌다.
aT 오사카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외식산업은 축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테이크아웃 수요를 반영한 패스트푸드 소비는 코로나 기간 오히려 상승했다. 실제 햄버거 최대 기업인 일본 맥도날드 주식회사는 20년 결산기준 영업이익이 312억엔을 달성하며 9년 만에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다.

아침 식사의 경우에는 코로나 전후로 가정식이나 외식이용의 차이가 거의 없었던 반면, 점심, 저녁 식사의 가정 내 실시 비율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특히 점심 식사에서 햄버거를 소비하는 소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68.7%나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테이크 아웃이나 딜리버리 수요가 일본 시장에 넓게 침투했으며, 햄버거 업계의 경우 딜리버리, 테이크 아웃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쓰루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이 잡혀있어 증가한 수요에 대한 대응이 손쉬웠다.

햄버거 체인에 신규 출점하는 외식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야키니쿠 체인 규가쿠로 유명한 주식회사 다이닝 이노베이션 계열에서는 `블루 스타 버거`, 치킨버거 전문점 `DooWop`을 신규 출점했다.

블루스타 버거는 작년 11월 코로나시대 맞춤형으로 기획돼 문을 연 패스트푸드점이다. 신선한 수제버거를 빠르게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 100% 캐시리스 결제로만 이용이 가능하며 야채와 치즈, 소고기 패티를 겹겹이 쌓아 올린 버거가 대표 메뉴다.

햄버거와 함께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직접 매장에서 레몬을 갈아서 만드는 유기농 레몬에이드, 커피전문점 수준의 유기농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햄버거 단품 가격은 390엔~590엔(약 4천원~6,100원) 사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 호스트`로 유명한 로열 푸드 서비스 주식회사는 `럭키 록키 치킨`을 올해 5월 론칭했다. 미국의 컴포트 푸드로 사랑받는 버터 치킨를 활용한 수제 버거 브랜드다. 일본산 닭 가슴사에 12종류의 향신료를 조합해 맛을 냈다.
이외에도 야키토리 `토리귀족`으로 잘 알려진 주식회사 토리귀족 홀딩스는 `토리키 버거`를 신규 오픈. 규동 체인 `마츠야`를 운영하는 마츠야 푸드는 딜리버리 전문 라이스버거 `마이홈 버거`를 신규 오픈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