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긴급 솔루션]외식업체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공개

  • 등록 2020.02.26 1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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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키즈카페 이야기]

 

경기도에 위차하고 있는 A 키즈카페는 월세와 관리비 그리고 직원의 급여를 더하면 월평균 1000만 원 이상 지출되는 업장이다.

업장 유지비가 꽤나 큰 금액이지만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로 동네에서는 잘나가는 업장으로 손꼽혔고 매출도 잘나왔다. 오픈 후 쭉 승승장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해당 지역에 확진자가 생겼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에서 약 1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던 A 키즈카페는 하루아침에 손님이 뚝 끊기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겪게 되었다.

 

‘사장님! 아무리 그래도 가게를 닫으시면 절대 안돼요!’

 

A 키즈카페 사장님은 망연자실하며 한 달 동안 문을 닫을 거라 말했다. 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1000만원이 넘는 업장 유지비를 낼 순 없다는 것이었다.

확진자가 왔다간 업장은 직원들의 건강과 추가 감염, 업장 재정비를 위해서라도 일정기간 문을 닫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확진자가 해당 지역에서 나왔다고 무턱대고 문을 닫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하여 A 키즈카페 뿐만이 아니라 나라가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다.

 

2020년 2월 20일을 기준으로 하여 확진자가 104명으로 대거 늘어나면서 소비 또한 전국단위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이 고비를 넘겨야 할 것인가? 코로나19 대응 방법을 3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절대 업장 문을 닫지 말자!

한번 주저앉으면 다시 일어나는 것은 배로 힘이 든다.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 가게 운영이 힘들다면 사장 혼자 일하는 한이 있더라도 업장 문을 지켜야한다. 그것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자 최선의 노력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절대 방심하지 말고 청결, 위생에 최선을 다하자!

국내에 첫 확진자가 나왔을 때에는 너나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식당 어디를 가더라도 소독액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확진자 소식이 시들해지자(2020.02.20 전) 음식점 안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고 일하는 직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너무 유난스럽게 대응하는 것도 문제지만 마스크를 쓰고 소독을 함으로써 최대한 청결함을 지키고 추가 감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섣부른 예약으로 고객의 불만을 얻지 말자!

코로나19로 인하여 음식점이 문을 닫게 되어서 예약을 했던 손님들은 모두 취소처리가 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반대로 코로나19로 인해 걱정되어 예약손님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청하였지만 위약금 때문에 그 업장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위약금 문제도 심각하지만 위와 같은 문제를 겪은 고객은 해당 업장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예약을 지양하고 현장에서 주문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A키즈카페는 필자와의 미팅 후 문을 닫지 않고 사장님 혼자 12시간 업장을 지키며 고분분투하고 있다. 경기도 좋지 않았는데 이런 일까지 터지니 마음이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누구를 원망한다고 일이 풀릴 것이 아니라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상을 지키고 계실 많은 사장님들을 응원한다.

 

정승휘 칼럼리스트 topshin87@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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