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구 게임비 외에는 특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던 당구장이 배달전문점과 만났다.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배달전문점 아이템이 다양한 업종의 아이템과 콜라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요리를 모르는 당구장 운영자도 15분이면 1개의 메뉴를 만들어 포장이 가능하도록 원팩으로 제공돼 당구장 창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미엄 당구장 존케이지빌리어즈는 최근 당구장 매장의 수익 활성화를 위해 기존 당구장에 숍인숍으로 배달전문 뉴욕족발&오리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인 당구장 운영만으로는 기대수익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라며 “기존 당구장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운영 리스크를 줄이고, 다양한 시도에서 오는 시너지 발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롭게 론칭했다”고 전했다.
현재 배달앱을 통한 음식배달 국내 시장 규모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2013년 3347억원에 비하면 10배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배달 음식 시장 규도가 지난해 15조원에서 2019년에는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존케이지빌리어즈 관계자는 "배달전문점의 장점은 소규모 매장과 번화가가 아니라도 괜찮다는 점이다. 하지만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규고객 모집이 쉽지 않고, 특정시간에 매출이 몰리는 어려움도 있다"라며, "이러한 배달전문점의 어려움이 당구장과 패키지로 결합되면서 기존 당구장 공간을 활용, 창업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당구장 홍보채널과 이색 매장으로 매장 개성까지 어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케이지빌리어즈의 뉴욕족발&오리는 샵앤샵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점주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만들었다. 이를 위해 본사에서 메뉴, 마케팅, 재료, 포장패키지 등을 지원한다. 배달은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