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안에 장어를 넣은 이색적인 메뉴 ‘장어 돈까스’가 일본에서 새롭게 등장했다.
도쿄도 신주쿠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돈까스 신주쿠 사보텐 오다큐 에이스’에서 지난 7월 5일 선보인 메뉴로 쉽사리 상상되지 않는 맛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어를 돼지고기로 돌돌 감싼 돈까스
장어 돈까스는 사보텐에서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 메뉴로 고객의 시선을 끄는 이색적인 조합을 시도한 끝에 탄생했다. 쫄깃한 식감의 장어를 마치 치즈까스를 만드는 것처럼 돼지고기 등심으로 돌돌 감쌌다.

장어로 유명한 혼마루 장어를 우선 달걀 지단으로 한번 말고 그 위에 돼지고기 등심을 덮는다. 흐트러지지 않게 모양을 유지하면서 장어와 돼지고기가 붙어서 날 수 있는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겉 튀김은 바삭바삭하며 속은 돼지고기와 장어가 만나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간장으로 만든 달짝지근한 타래(소스)로 조리한 장어이기 때문에 따로 양념을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장어 돈까스 세트’는 장어돈까스 3조각과 함께 새우까스, 안심까스가 나오는 푸짐한 구성으로 가격은 2030엔(약 21.000원)이다.

델리카 점포에서는 7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9일간 장어구이와 3가지 야채(당근, 강낭콩, 우엉)를 등심으로 감싼 '장어 야채 커틀릿'을 판매한다.
사보텐 관계자는 “장어는 칼슘, 비타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 탁월한 보양음식이다. 가격대가 높아 돈까스처럼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지만 코로나와 무더운 날씨에 지친 고객들의 기운을 북돋자는 마음으로 개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