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컨셉이다] 사회적 가치를 품은 달걀, 리얼네이처팜 ‘홍애란’

  • 등록 2020.12.1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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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 명당 소비하는 달걀의 개수는 얼마나 될까?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자료(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달걀 섭취량은 0.7개(약 35g)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268개의 달걀을 소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달걀 소비량이 얼마나 많은지 가늠해볼 수 있다.

 

 

10년 전만해도 유정란과 무정란밖에 없던 달걀 시장에 최근 오메가란, 청국장란, DHA란, 홍삼란, 오가피란, 솔잎란 등 수십 가지의 기능성 제품이 등장했다. 리얼네이쳐팜의 안태구, 심상수 대표는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동물복지를 중시한 달걀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물복지와 기능성 모두 담은 홍애란

리얼네이쳐팜의 홍애란은 홍삼과 동애등에를 배합한 곤충배합사료를 닭에게 제공한 유정란이다. 닭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제품의 기능성을 높였다. 특히 2022년부터는 배합사료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라 이에 앞서 준비해왔다.

 

 

동애등에는 저렴한 생산 단가와 면역물질인 라우릭산 함유가 풍부한 친환경 단백질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축산 및 반려동물 등의 사료로 사용되나 적정 온도와 일조량이 필요해 햇빛 산란으로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리얼네이쳐팜은 전용 특수 인공관을 개발, 국내 최초로 동애등에 대량생산을 성공시켜 사용 중이다.

 

또한, 리얼네이쳐팜은 공책 한권 크기의 케이지에 가둬 닭을 키우는 공장형 사육 시스템을 버리고 방사형 사육 환경을 조성해 동물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홍애란은 평사사육(Cage-free) 방식으로 자란 닭이 생산한 달걀이다.

 

 

안태구 대표·심상수 사장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동애등에와 같은 배합사료다. 하지만 대량생산이 힘들어 국내 시장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는데 동애등에 알 생산을 통한 시스템 구축으로 산업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건강한 달걀시장 조성을 약속했다.

 

달걀시장만큼 식품 및 외식시장은 이미 경쟁이 과열됐다. 그렇다 보니 사업주들은 ‘어떻게 해야 다른 업장의 제품보다 더 돋보이는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 백 번씩 던진다. 이에 리얼네이쳐팜은 상품에 사회적 가치를 더한 홍애란으로 답을 찾고 있다.

정승휘 칼럼리스트 topshin87@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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